즐거울 락131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 여행자 MAY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 여행자 MAY 훌쩍 퇴사하고 세계 여행을 떠난 작가의 이야기이다. 여행에 대한 정보들 보다는 다니면서 느끼는 작가의 느낌과 생각이 주로 된 책이다. 언제 몇 시에 어디를 가자 등의 계획은 없다. 좋으면 머물고, 야영하면서 별 보며 잠들기도 하고, 맥주 한잔 와인 한잔에 행복함을 느끼며, 일정도 지역도 정말 자유롭게 여행을 이어간다. 내가 가본 나라도 있고, 내가 가보고 싶던 나라도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 길이 막히고 나서는 이런 책들로 약간은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다. 나도 한때는 장래 희망이 '30세 무직'이었다. 졸업하고 취직하고 일하다 보니 '40세 무직'이 되었고, 이제는.. 2023. 3. 12.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이직하고 출퇴근 시간이 꽤 길어졌다. 왔다갔다 하는 시간에 셔틀 안에서 책 볼 시간 좀 있겠다 생각했었다. 이른 아침과 저녁이라 그런지 셔틀 출발과 함께 불을 꺼주신다. 그래서 찾은 전자책. 마침 회사에서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서비스도 지원해주고 있었다. 어플 설치하고 뭘 볼까 고민하다 고른 첫 번째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급생. 꽤 오랫동안 내 서점 장바구니에 담겨 있던 책을 드디어 읽었다. 동급생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를 둘러싼 학교와 학생, 교사와 학생 간의 갈등. 교사의 죽음과 주인공을 도우려는 사람, 위험에 빠트리려는 사람. 주인공과 대기업 사장 딸과의 숨겨져 있던 스토리 전개. 회.. 2023. 2. 22. 광고천재 이제석 : 이제석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광고천재 이제석 : 이제석 5백 달러 들고 뉴욕으로 떠난 광고쟁이의 이야기이다. 도착 직후부터 고생의 연속이었지만 많은 노력과 타고난 재능으로 끼를 발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광고쟁이로써 최고로 알아주는 뉴욕에서 여러 상을 휩쓸고 뉴스에 오르내리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 그러다 대뜸 뉴욕의 모든 걸 놓아두고 한국으로 들어온다. 한국의 작은 단칸방 사무실에 광고회사를 차리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인기 있는 배우도, 엄청난 자본과 특수효과도 아닌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한동안 신문, 방송, SNS등에서 유명하던 광고들이 있다. 광고들 하나하나 보면서 '와~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머리에서 .. 2023. 2. 20. 2022 펭수 연말 펭미팅 : Coming To Town 2022.11.22. 짝꿍은 펭수를 엄청 무척 많이 좋아한다. 올여름에 펭미팅이 한번 있었는데 예매에 실패했었다. 크리스마스 주말에 다음 펭미팅이 계획되어 있다. '2022 펭수 연말 펭미팅 : Coming To Town' 그리고 오늘은 펭수의 연말 펭미팅 티켓팅 오픈하는 날이다. 퇴근 셔틀을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 오픈 시간인 18시에 딱 맞춰 예매 버튼을 눌렀다. 인기가 많을 걸로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무려 크리스마스 연휴 공연에 18시 땡 하자마자 눌렀는데 대기가 걸렸다. 잠시 기다렸다가 접속했다. 이미 가운데 앞쪽부터 자리가 엄청난 속도로 빠지고 있었다. 1층 뒤쪽보단 2층이 괜찮을 것 같다 생각에 자리를 정했다. 무료 취소 기간도 있고 해서 바로 결제까지 완료했다. 밤에 몇 번 .. 2023. 2. 15. 말그릇 : 김윤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말그릇 : 김윤나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진 않는다. 맞는 얘기 바른 얘기들로 가득 하단 느낌이 들기도 하고, 여러 책을 봐도 비슷한 이야기들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러던 중에 '말' 이란걸 주제로 담은 책이 있어 흥미가 생겼다. 흔히 생각하는 화려한 언변의 말하기. 누군가와 얘기하면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하는 듣기. 이런 말하기 듣기에 대한 생각들을 조금은 달리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처음엔 말그릇이라는 제목에서 단순히 말하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인가 했다. 하지만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고 알아가며, 말하기 전에 듣기를 통해 대화의 상대방을 이해하고, 한번 더 생각하고 기다리고 질문하며 대화를 하는 법 등 말하고 듣고 대화.. 2023. 2. 12.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2023.01.14.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슬램덩크. 며칠 전 우연히 슬램덩크 챔프를 주문해 읽었다. 그리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했다는 사실을 좀 늦게 알았다. 아쉬움과 반가움에 주말에 슬램덩크 바로 예매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인기가 엄청나다. 토요일 괜찮다 싶은 시간 괜찮은 자리는 거의 다 차 있었다. 몇 번째 조회 해보다 발견한 딱 두 자리 바로 예매했다. 더빙을 볼까 자막을 볼까 꽤 고민을 했다. 나도 짝꿍도 처음 접한 슬램덩크는 TV에서 해주는 더빙이었다. 그리고 그때의 성우분들도 많이 나온다고 한다. 우리는 더빙으로 선택했다. 극장에 도착하자 사람이 정말 엄청나게 많았다. 특히 쇼핑몰이 있는 다른 층과는 다르게 .. 2023. 1. 15. 슬램덩크 챔프 : 이노우에 타케히코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슬램덩크 챔프 : 이노우에 타케히코 슬램덩크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읽어본 소설 만화 등등등 중에서도 순위권에 있는 작품이다. 만화책으로 보고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만화책으로 다시 보고. 어느 날인가 인터넷 뒤적뒤적하다가 한 권짜리 슬램덩크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망설임 없이 쇼핑몰 사이트를 뒤져 주문을 했다. 인기가 많아 주문량이 많았나 보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 일주일 넘게 걸린 것 같다. "슬램덩크가 요약이 가능한가? 줄일 내용이 있나?" 누군가의 기대평이 나에게도 와닿는다. 오랜만에 보는 슬램덩크가 엄청 반갑긴 했다. 하지만 내 기억 속에 생생한 꽤 많은 장면들이 들어있지 않았다. 서른한권짜리 내용이, 수많은 주.. 2023. 1. 11. 트렌드 코리아 2023 : 김난도 외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3 : 김난도 외 해마다 연말이면 읽는 책이다. 올해는 다사다난한 연말 덕에 좀 늦었다. 2022년을 되돌아보는 내용에서 꽤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2023년은 2022년과 많은 부분이 연결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지긋지긋하게 우릴 괴롭히던 코로나가 드디어 끝나가는 것 같다. 하지만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해 꽤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중에 여러 가지는 이제 변화가 아닌 현재가 되어있다. 오피스 빅뱅, 인덱스 관계, 디깅 모멘텀 이런 주제들은 코로나와 거리두기로 바뀐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평균실종, 체리슈머, 뉴디맨드 전략, 선제적 대응기술, 공간력 등의 주제들은 개성이 뚜렷해지고 똑똑해지.. 2023. 1. 10.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 기욤 뮈소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 기욤 뮈소 오랜만에 읽는 기욤 뮈소의 책이다. 좌천 격의 이동으로 다른 부서로 가게 된 한 형사가 있다. 가보고니 그곳은 미스터리 한 사건을 다루는 곳이었다. 센 강에서 한 여인이 발견되고, 이 여인에 대해 수사하다가 밝혀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이야기다. 서로 얽히고설킨 이야기들과, 이것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전개. 하나씩 툭툭 튀어나오는 알 수 없는 사실과 단서들.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풀리는 사건들. 꽤 빠른 전개가 박진감 있었다. 책 속에 수사 관련 자료, 기사들을 넣어놓은 구성이 기존의 다른 책들과 달리 새로웠다. 여러 사건과 단서들이 엮여 스토리가 풀려나가는 전개도 반전의 재미까지 조금 더.. 2023. 1. 1.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 신한음악상과 함께하는 S-Classic Week 2022.08.17.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 신한음악상과 함께하는 S-Classic Week 나는 클래식 공연을 좋아한다. 바이올린을 배우며 많이 친해졌다. 그리고 발레나 무용 국악 등 여러 장르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아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선 한 달에 한 번씩 '천원의 행복'이라는 이벤트를 한다. 클래식, 국악, 발레 등 여러 장르의 공연들을 천원에 볼 수 있게 해 준다. 천원의 행복 천원의행복은 천원으로 누리는 천만 시민의 감동, 서울시민 문화충전 프로젝트 천원의 행복은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하여 지난 2007년부터 세종문화회관이 진행 happy1000.sejongpac.or.kr 코로나 전에는 매달 신청해서 공연 보러 갔었다. 사람들이 신청도 많이 해서 경쟁률도 꽤 .. 2022. 11. 23. 백광 : 렌조 미키히코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백광 : 렌조 미키히코 백광. 최근 SNS에서 꽤나 많이 보이던 책이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이렇게 많이 보이나, 얼마나 잘 만든 소설이길래 이렇게 많이 홍보하나, 궁금하기도 했다. 한 어린 여자아이의 죽음. 그리고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각자가 돌아가면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말하는 방식으로 조금 독특하긴 했다.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할아버지.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 욕심이 많았던 동생. 불륜과 또 다른 불륜. 얽히고 얽힌 여러 사람 간의 이야기. 처음은 빠른 전개와 다양한 이야기들에 흥미진진하게 시작했다. 얘기가 전개될수록 조금씩 풀려가는 실마리들과 조금씩 연결되는 이야기들이 꽤나 흥미로웠다.. 2022. 11. 23. 은하영웅전설 : 다나카 요시키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은하영웅전설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꽤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제목이다. 출간된 후로 일본 한국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기록됐다. 애니메이션, 영화, 만화책, 게임 등등 다른 버전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나도 전부터 꽤 읽고 싶었던 책이다. 나름 책을 읽는 편인데 이 책은 항상 엇갈리다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본편 10권, 외전 5권으로 되어있는 장편 소설이다. 한 편의 재미있는 SF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지만 혹자는 스페이스 오페라, 혹자는 정치소설 이라고도 한다. 내용의 전개나 배경 등등이 삼국지나 스타워즈랑 비교되기도 한다. 인류가 우주에 진출하고 세력은 크게 세 곳으로 나뉜다. 전제왕조국가인.. 2022. 10. 17. 정직한 후보 2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2022.09.28. 정직한 후보 2 정직한 후보 첫 편을 참 재미있게 봤었다. 짝꿍이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속편 소식을 듣고 기다리다 개봉하자마자 보러 다녀왔다. 마침 오늘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둘이서 14,000원에 보고 올 수 있었다. 6시 20분과 7시 15분 영화가 있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용산 CGV까지는 지하철로 약 30분이 걸린다. 일단 7시 15분 영화를 예매하고 시간을 보기로 했다. 정시 땡 하고 퇴근해서 바람같이 지하철을 타고 열심히 걸어가며 시간을 계산해봤다. 예매가 마감될 즈음에 6시 20분 영화를 보기로 결정하고 뒤에 예약은 취소했다. 짝꿍이 미리 팝콘과 음료수를 사서 기다리고 있.. 2022. 10. 6. 미니언즈2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2022.07.27. 미니언즈2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아름답고 밝은 주제도 있고, 상상 속에만 있거나 상상도 못 해본 내용들도 있다. 내가 상상하며 바라던 아름다운 풍경도 있고, 꿈꾸던 멋진 혹은 엄청난 모험과 삶도 있다. 그냥 멍하니 보고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내용들이 마음에 들었다. 영화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있다. 지브리 작품들, 슈렉 시리즈, 드래곤 길들이기 등 상영관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집에서 VOD로 보기도 한다. 오늘은 짝꿍이랑 ‘미니언즈2’를 보러 왔다. 노란색 작은 악당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이야기들이다. 주인공의 대사는 거의 없다. 그런데도 내용이 다 이해가 되고 그런데도 재미있다. 악당이 되고싶은 .. 2022. 9. 24. 탑건 : 매버릭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2022.07.24. 탑건 : 매버릭 짝꿍과 처음으로 영화를 보러 다녀왔다. 어찌 하다보니 둘이 영화를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나른한 일요일 오후 명동에 롯데시네마로 향했다. 팝콘이랑 음료도 사고 앞에서 영화 시간 조금 기다리기. 나름 롯데 본점 영화관인데 시설이 꽤 좁다. 대기하는 공간도 테이블 몇개뿐이라 한동안 서서 기다렸다. 그래도 둘이서 마냥 즐거웠다. 오늘 우리 영화는 '탑건 : 매버릭' 꽤 오래전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정말 많이 기다려온 영화다. 며칠 전 탑건 전편을 복습도 했다. 이 영화 보고 공군 조종사 지원한 사람이 엄청 많았다는 얘기도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탑건 주인공들은 해군 조종사였다고 한다. 어렸.. 2022. 9. 7.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