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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기15

내 방 빼기 2021.08.20. 오늘은 내 방 빼는 날이다. 짐은 어제까지 미리 다 비워놓았다. 인테리어 공사 기간 동안 한달살기 호텔 구해서 체크인도 했다. 오늘은 집주인아저씨 만나 마지막으로 체크하고 계약 종료하는 날이다. 정말 우연히 구해서 살게된 집이었다. 서울 시내 한 가운데 정말 조용하고 좋은 동네였다. 조금만 나가면 맛집과 힙한 가게들이 있는 핫플레이스였다. 방 크기도 크고 빌트인 옵션도 많아 살기 좋은 집이었다. 아파트라 베란다가 있어 좋은 집이었다. 남향이라 항상 해가 잘 들고 습기 걱정 없는 집이었다. 앞이 뻥뚫려 남산까지도 보이는 전망이 좋은 집이었다. 집주인아저씨, 경비아저씨들, 택배기사님들, 사람 좋은 집이었다. 4년간 정말 이런저런 기억이 많았다. 수많은 일과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여행과 .. 2023. 10. 15.
인테리어 : 컨셉 미팅 2021.08.14. 인테리어 업체와 미팅하는 날이다. 오늘은 문, 바닥, 벽지, 조명, 손잡이 등등등 우리 집 모든 콘셉트를 고르는 날이다. 공사 진척도에 따라 조금씩 수정은 가능할테지만, 오늘 전체적인 테마와 컨셉을 정하고 오래 걸리는 자재들 발주도 결정도 한다. 일부 미리 받은 자료랑 컨셉 샘플들 보면서 공부하고 만났다. 사무실에 있는 벽지나 마루 등등 샘플도 참고해서 거의다 오늘 결정을 했다. 요새 짝꿍과 나는 SNS와 블로그 구경하는게 저녁 일상이었다. 여러 가지 자료와 샘플 보면서 짝꿍과 나의 콘셉트를 마음속에 정해서 만났다. 두어 시간 동안 둘이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서 얼추 콘셉트는 다 정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톤 밝은 콘셉트에 중간중간 진한 색으로 포인트도 줬다. 이 정도면 꽤나 만족스.. 2022. 8. 13.
인테리어 : 주방가구상담 & 타일상담 2021.08.13. 오늘 중요한 일정이 두 개 있다. 주방가구 디자인 상담이랑 타일 디자인 상담. 짝꿍 방 정리 끝나고 오후에 강남으로 향했다. 인테리어 사장님이랑 만나서 리바트 직원 만나 상담을 시작했다. 상담 가기 전에 우리 집의 전체적인 천장, 바닥, 벽지 색깔들 그리고 가전가구 색깔들 테마를 생각해놓고 갔다. 그 덕에 가구 정하는데 꽤 많이 도움이 되었다. 좋은 세상이다. 상담할 때 쓰는 프로그램에 주방가구는 물론이고 다른 가전들 모델까지 다 들어가 있었다. 실제 비율로 가전도 넣고 모델링해서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며칠 전 집주인분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짝꿍과 함께 주방 사이즈를 싹 재서 왔다. 덕분에 딱딱 맞게 설계해볼 수 있었다. 인테리어 사장도 같이 갔었다. 대충 몇 군데 재고 끝내길래 .. 2022. 8. 12.
짝꿍 방 빼기 2021.08.13. 짝꿍 전세계약 만기가 나보다 한주 빠르다. 오늘은 짝꿍 방 빼는 날이다. 집주인 만나서 방 확인, 계약서 확인하고, 은행 가서 대출 정리하고, 조금의 아쉬움과 약간의 후련함을 달래며 기념사진 한 장. 몇 주 전부터 이사용 박스를 주문해 짐을 싸놨다. 새 집 들어가서 바로 사용할 건 가까운 창고를 한 달 임대해서 넣어놨다. 천천히 챙겨 와도 되는 건 송도에 있는 형님 집에 맡겨두었다. 그리고 자잘하게 남아있던 것들 모두 다 오늘 깨끗하게 비웠다. 꽤나 멋지던 짝꿍 방 뷰. 4년 동안 잘 살았습니다. :) 2022. 7. 21.
인테리어 : 계약 2021.08.01. 집 인테리어 업체를 정했다. 계약서를 쓰고 견적서랑 스케줄도 받고. 하나하나 따져보면 마음에 안 들거나 애매한 거 투성이긴 하지만, 내가 일하는거처럼 하면 안 되더라. 전체적인 금액 수준 확인하고, 공사 결과물도 확인하고, 먼저 공사해본 친구의 조언도 들어보고 결정을 했다. 우리 집에 대한 공사 내역과 견적서를 받았다. 우선 우리 집 공사에 대한 큰 항목을 확인해야 한다. A공사, B공사 등등이 다 포함된게 맞는지, 지금 뽑힌 내역이 어느 정도를 커버하고 이 이상이 발생할 경우 어떡하는지. 상세 내역까지 받기는 어려웠다. 대부분 그냥 구색만 갖춰 준거고, 실측하면 달라진단 말을 꼭 한다. 대충의 금액 수준만 알고 가는 거라곤 하지만 애매한 점은 우리가 체크해야 한다고 한다. 집을 고.. 2022. 2. 6.
내집마련 : 중도금 2021.07.10. 중도금을 내는 날이다. 어찌해야 한다 정해진 건 없다. 매수인과 매도인이 계약서 쓰기 전까지 합의한다. 그리고 계약서 쓸 때 중도금에 대해서 날짜랑 액수를 정한다. 법적인건 더 찾아봐야겠지만, 중도금을 보내는 순간 이 집의 소유권이 넘어온다고 한다. 자금조달계획서랑 거래신고 완료했으니 등기 과정은 별도로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조금 더 자세히 공부해봐야 할 사항이다. 개인정보랑 다 가리다 보니 남은 게 별로 없다. 이체 한도가 설정되있어서 두 번 나눠서 보냈다. 계약할 때 합의 한 금액으로 중도금 이체하고, 중개사한테 스샷 한 거랑 같이 보낸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서로 확인 완료했다. 중도금 송금 완료. 2022. 1. 29.
내집마련 : 자금조달계획서 2021.06.08. 예전처럼 '계약서만 쓰면 땡!'이 아니었다. 우리집은 거래 신고를 해야 하는 지역이었다. 계약서를 쓰고 미리 자금조달계획서를 찾아보며 연습을 좀 한다. 그리고 삼주 정도 지나면 부동산에서 연락을 준다. 계약하고 한 달 안에 자금조달계획서를 작성해서 거래신고를 해야 한다. 한참 부동산 정책이 쏟아지는 시기다. 거래할 때 필요한 서류도 하나씩 늘어나고, 대출 규제도 하나씩 늘어나고, 자금조달계획서 잘못 쓰면 안 된다고 여기저기서 겁도 많이 준다. 실제로 쓰기 전에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공부 많이 했다. 생각보단 어려운 것 같진 않았다. 다 써놓고 부동산에 재차 확인도 했다. 그리고 보냈는데 잘못 썼다고 자기가 고친다고 연락이 왔다. 진짜.. 이 중개인은 나한테 왜 이러는 거지..? ---.. 2022. 1. 2.
인테리어 : 업체 찾기 인테리어. 집 계약하고 열심히 찾아본 것 중에 하나다. 카페고, 지인이고, SNS도 뒤지면서 원하는 컨셉을 하나하나 정했다. 집은 좀 나이가 있는 아파트로 결정을 했지만, 처음 들어가는 신혼집이니 예쁘게 꾸미고 싶었다. 집 평면도랑, 보러 가서 찍은 사진들, 실측한 자료, 우리가 원하는 컨셉들 들고 인테리어 업체를 찾았다. 네이버 카페도 찾고, 지인 소개도 받고, 검색도 해보며 정보를 찾았다. 회사 끝나고 찾아가고, 주말 이용해서 찾아갔다. 7월 14일 수, D인테리어 7월 17일 토, I인테리어 7월 21일 수, P인테리어 7월 28일 수, A인테리어 7월 29일 목, O인테리어 7월 30일 금, S인테리어 7월 31일 토, V인테리어 꽤 많은 업체에 견적 받고, 상담하고, 찾아갔었다. 견적서도 참 제.. 2021. 12. 21.
내집마련 : 계약 2021.05.22. 가계약하고 일주일 뒤. 만나서 집 구경하고 진짜 계약서 작성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집 이것저것 자세히 확인하고 계약서 쓰는 시간이다. 계약금은 거래금의 10% 라고 한다. 이때 등기부등본도 다시 확인한다. 며칠만에 무슨 변동이 얼마나 있겠냐만, 혹시나 모를 일이 있을 수도 있고, 흉흉한 소문도 꽤 많고 하니. 우리가 찾아간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가족이 한다고 했다. 처음에 집 볼 때부터 중개사 할머님이 집 소개도 잘해주시고, 방도 몇 개 더 보여주시고, 결혼한다고 하니 축하도 해주시고, 이래저래 조언도 해주시고. 참 마음에 들어 다른 사무실은 들러보지도 않고 결정을 했었다. 계약하는 서류에 할머님이 아니고 며느리 이름이 쓰여있었다. 처음엔 둘 다 '뭐 다른 일 있겠어, 같은 사무실인데.. 2021. 12. 18.
내집마련 : 가계약 2021.05.15. 결심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한일. 가계약. '내가 이 집 거래할 우선순위가 있다.' 정도의 컨펌을 해 두는 과정이다. 여기저기서 보고들은 걸론, 어느 정도 가계약금 보내고 계약 날짜 정하는 거라고 했다. 근데 오늘 겪어보니 이건 정하기 나름이더라. 어디는 10만원이래고, 어디는 1000만원이래고, 어디는 10%래고.. 집을 정하고, 계약하기로 하면, 중개사분이 매도인 매수인 연락해서 가계약을 하고 본계약 약속을 잡는다. 메세지로 계약확인서랑 등기부등본 스캔본을 받고, 내용 확인하고 돈을 보내면 가계약 완료. 간단한 몇 장 계약서지만 확인할게 꽤 많다. ------------------------------------------------ 계약확인서 1. 부동산 소재지 : 우리 집주소 .. 2021. 11. 23.
내집마련 : 결정 2021.05.15. 둘이서 고민 엄청 많이 했다. 하지만 결정은 빠르게. 카페랑 어플에서 정보도 모아보고, 지인들 통해 공부하고, 지역도 아파트도 이곳저곳 찾아보고, 인테리어랑 가전 가구 고민도하고, 각자 회사 출퇴근도 생각하고, 짝꿍과 나의 첫 보금자리는 성북구 보문동으로 결정했다. 많은 매물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최근의 분위기론 마음에 드는 매물은 금방 없어지더라. 위치도, 가격도, 넓이도 마음에 들게 매력적인 매물이라 이곳으로 정했다. 나름 둘이 열심히 준비도 하고, 공부도 했고, 하지만 나중에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다. 집이 꽤나 깨끗했고, 뭐 이것저것 큰 공사는 필요 없겠다 생각했다. 가격이 조금 더 높다 하더라도 크게 수리할거 없는 집을 구하려 했었다. 결론적으로, 집은 외부 .. 2021. 10. 26.
내집마련 : 창신보문 집구경 다니기 2021.05.15. 한동안 둘 다 일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그 사이사이 어플이랑 카페랑 보면서 공부하다 우연히 찾은 동네. 창신, 보문. 지난번 경험을 살려서 오늘은 세 군데만 보고 돌아가기로 했다. 물론 중개사 할머니가 매우 적극적일 수도 있다는 건 예상 못했었다. ------------------------------------------------ 1. H 아파트 창신역에서 도보 가능하나 언덕 올라가야함. 약 370세대, 9개 동. 주차장 가구당 1대 이상. 바로 옆에 초등학교, 여중, 여고, 한성대. 56 타입 계단식. 처음 찾아다닌 곳보다 아주 조금 작은 56 타입이었다. 그래도 최근 아파트라 그런지 구조가 맘에 들게 잘 나와있었다. 단지 구조나 집 구조 둘 다 괜찮다. 14층 중에 중층에 .. 2021. 10. 20.
내집마련 : DMC 집구경 다니기 2021.04.24. 오늘은 종일 집 구경하는 날. 지금까지 살던 전셋집 구할 때는 크게 이것저것 따지지도 않았고, 여러 군데 돌아다니지도 않았었다. 그냥 '회사 근처에, 빌트인 많고, 조용한 곳이면 되지' 하면서 좀 찾아보다가 지인 소개로 당일에 보러 가서 바로 계약했었다. 막상 신혼집을, 무려 내 첫 집을 사려고 생각하니 오만 생각과 걱정이 머리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보고 싶은 건 최대한 다 보고 결정하자고 생각했다. 첫 목적지는 DMC랑 가좌, 수색 일대. 둘의 직장에서 중간쯤이고, 주변 개발에 대한 기대도 꽤 있는 동네다. 물론.. 집 보러 다니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은 둘 다 생각지도 못했다. ------------------------------------------------ 1. W .. 2021. 10. 15.
내집마련 : 어디에 살아야 하나? 집을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 둘 다 서울 직장이니 기왕이면 서울로. 같이 만족하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다면 하나라도 편하게^^: 라고 생각하며 집 보러 갈 지역 후보를 몇 개로 추려본다. 현실적으로 예산도 생각 해본다. 지금 사는 전세금 2건, 받을 수 있는 대출, 주식 펀드 등 여기저기 모여있는 돈까지. 나름 둘 다 10년간 열심히 일했고 재테크도 좀 했지만, 서울 집값은 더 열심히 일했나보다... '새로 정비된 구역에 새 아파트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도 했다. 양가 도움 하나도 안 받고 둘이서 준비하다 보니 그러려면 경기도 혹은 그 외곽으로 나가야 한다. ------------------------------------------------ 우리 조건이랑 예산은 조금 구축 +예쁘게 인테.. 2021. 10. 13.
내집마련 : 시작 2021년 4월 연말에 있을 인생 이벤트 "결혼!" 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우리 둘. 신혼집을 살 것인가? 전세로 시작을 할 것인가? 결혼 생각하기 전까지는 회사 근처에서 전세로 지냈다. 빌트인으로 다 갖추어진 집에서 전기수도가스 내가 쓰는거 빼곤 집에 돈 들어갈 일도 없고. 서울 완전 중심에 초초역세권에 직주근접에 주차 편하고 좀 좁긴 해도 뭐하나 불편함 없는 곳. 그런데 결혼을 생각하기 시작 하니 점점 고민이 되더라. 조금 더 넓은 곳에서 이것저것 갖추고 아기자기 꾸미기도 하고 살고 싶었다. 최근 몇 년간 드라마틱하게 오른 집값을 보면서 "아.. 지금이 피크인가?" 싶다가도 거기서 더 오르는 집값을 보면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싶은 마음. 어떡할까? 둘이서 인생 가장 큰 지름에 대한 고민. ---..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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