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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여행 & 호캉스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1 도착

by 스몬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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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8.
 
롬복 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쯤 달리면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 'Senggigi'가 나타난다.
길가에는 이것저것 파는 노점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드라이버에게 가는 길에 옥수수 보이면 차 좀 세워달라고 얘기했다.
 

길가에 많은 가게 중에 우리가 고른 곳.
옥수수구이 두 개를 주문했다.
물론 나중에 알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관광객 둘이 갔으니 바가지는 좀 썼다.
 

버터를 정말 왕창 발라서 숯불에 구워준다.
옥수수 마니아인 짝꿍의 총평은 "별로다"
쫀득함도 별로고 겉보기와 다르게 옥수수 알이 너무 자잘하다.
그래도 롬복 와서 처음 먹는 간식에 기분은 좋다.
 

Qunci Villas Hotel.
Jl. Raya Mangsit - Senggigi Km. 5, Mangsit, Senggigi, Batu Layar, West Lombok Regency, West Nusa Tenggara, Indonesia
 
쿤시빌라호텔.
비행기 두 번 택시 한번 열심히 달려 드디어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앞에 있던 직원들이 문 열어주고 캐리어 받아주고 체크인 안내 해준다.
다들 표정도 참 밝고 친절하다.
첫 느낌이 좋다.
 
짝꿍이 체크인하는 동안 여기저기 구경하며 사진 찍기.
체크인 카운터 뒤로 얼핏 보이는 리조트의 모습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웰컴드링크도 한잔씩 준다.
시원하고 달달한게 한낮의 더위를 잊게 해 준다.
 

장식으로 올라가 있는 노란색 꽃.
이름은 모르지만 향이 달콤하다.
향수를 뿌려놓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정말 꽃의 향이 달달한 거였다.
이곳에 머무는 내내 우리 주변을 향기롭게 해 준 꽃이다.
 

카운터 뒤쪽으로 보이는 모습.
잔디도, 나무도, 장식들도 관리가 잘되어있다.
지내면서 보니 아침저녁으로 직원들이 관리하고 있었다.
푸른푸른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 예쁘다.
 

인도네시아스러운 장식들도 있다.
날이 워낙 더워 그런가 물을 보자마자 수영부터 하고 싶다.
 
날씨가 정말 한여름이다.
햇살은 강해도 습하지 않아 답답하진 않다.
그늘에 있으면 살랑 부는 바람에 시원함이 느껴진다.
 

호텔은 전체적으로 예술을 테마로 가지고 있다.
지나가는 길 곳곳마다, 우리 객실 여기저기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다.
중간중간 집에 걸어놓고 싶은 것도 있었다.
 

이번 여행동안 우리의 보금자리가 되어준 Qayla 룸.
독특한 이름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외우는데 한이틀 걸린 거 같다.
 
리조트에선 팁 말고는 따로 카드나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룸 차지로 모든 게 다 계산 가능하다.
이름은 외우고 다니는 게 편하다.
 

우리가 묵을 방이다.
프라이빗 풀장이 있는 원베드룸.
 
방 주변으론 높은 담과 함께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우리만의 공간이 아늑하게 느껴진다.
방과 수영장 사이는 나무로 된 마루로 이어져있어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커다란 소파랑 테이블도 있다.
아침에 전화로 이것저것 조식을 주문해 방에서 먹을 수도 있다.
시원한 그늘에서 바람맞으며 책을 보거나 멍 때리기 해도 좋다.
 

방 가운데에 큰 침대가 자리 잡고 있다.
푹신하고 뽀송한 침대가 포근함과 아늑함을 느끼게 해 준다.
방 곳곳에도 여러 가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가 도착하기 전부터 에어컨을 켜서 방을 시원하게 해 놨다.
이동하느라 짝꿍도 나도 더위에 지쳐 있었는데 문을 열자마자 기분이 좋아진다.
 
지내는 내내 룸 컨디션이 참 좋게 유지되었다.
직원들이 꼼꼼하게 계속 신경 쓰는 게 느껴졌다.
 

침대 위에 꽃과 타올로 장식을 해주었다.
 
허니문이라 했더니 수건으로 원앙 두 마리를 만들어주었다.
이걸 어떻게 만들었는지, 손재주가 정말 대단하다.
 
노란색 꽃으로 하트 장식도 해주었다.
은은히 풍겨오는 달콤한 꽃의 향이 기분을 좋게 해 준다.
 
작은 배려 하나하나가 작은 감동이 되어 다가온다.
 

푹신한 베개도 여러 개 준비되어 있다.
나중에 누워보니 푹신하고 낮은 거 하나랑 조금 더 높은 거 하나랑 두 종류였다.
나는 푹신한 거, 짝꿍은 좀 높은 거, 우리 둘다에게 잘 맞는 잠자리다.
 

침대에서 바라본 모습.
아침에 일어나 바깥 모습이 눈에 들어오면 마치 천국에 있는 것 같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침대에 누워서 본 천장의 모습도 예쁘다.
층고가 높아서 개방감이 좋다.
 

침대 오른쪽에 작은 TV도 하나 있다.
자기 전에 잠깐 빼곤 거의 보지 않았다.
 
TV에 나오는 무엇보다 아름다운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보고 싶은 생각도 안 난다.
 

침대 옆으론 커다란 소파도 있다.
밖이 너무 더울 때나 잠깐 쉬러 들어왔을 때 앉아서 책 보고, 글도 쓰고, 얘기도 나눈다.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들의 푸르름이 좋다.
 

소파 옆엔 웰컴후르츠가 놓여 있었다.
역시 따뜻한 남쪽나라는 과일이 맛있다.
 

밖에는 꽤 큰 프라이빗 풀장이 있다.
정말 예쁘게 만들어진 우리만의 공간이다.
다른 사람 신경 안 쓰고 둥실둥실 물놀이하기 좋다.
방의 지붕과 주변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도 만들어준다.
 

수영장 앞에는 비치베드도 두 개 자리하고 있다.
비치베드에도 큰 타월을 준비해 주고 매일 새 걸로 갈아준다.
수영하다 잠깐 나와서 누워있어도 좋고,
가볍게 맥주 한잔 해도 좋다.
 

수영장은 생각보다 크고 깊다.
관리가 잘 되어 물은 깨끗하고 시원하다.
벽에서는 작은 물줄기도 여러 개 흐르게 만들어놨다.
지내는 동안 하루에 한두 시간은 수영장에서 오붓하게 둘이 놀았다.
 

푸르른 나무와 파란 하늘, 돌담과 지붕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다.
한동안 여기서 지낼 생각 하니 가슴이 설레어온다.
 

방문 옆으론 석상 하나가 우리의 방을 지켜주고 있다.
 

우리 숙소의 욕실.
특이하게도 욕실은 천장이 없는 야외 스타일이다.
하지만 담이 다른 곳보다 높아 노출될 걱정은 없다.
욕실 크기도 크고 역시나 예쁘게 꾸며져 있다.
 

큰 거울이 있는 세면대에는 이것저것 어메니티도 갖춰져 있다.
밖에 있어서 조금 덥긴 하지만 낮엔 여기 올일이 없었다.
 

보통사이즈 수건 두 개, 커다란 샤워타월 두 개.
두툼하고 뽀송뽀송하게 매일매일 새 걸로 준비해 준다.
 

독특한 디자인의 샤워기.
따뜻한 물 시원한 물 콸콸 잘 나온다.
아래쪽 호리병 같은 게 샴푸랑 컨디셔너다.
욕실에도 한쪽에 조각상을 전시해 놨다.
 

욕실에서 보이는 하늘.
신나게 방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한다.
 
높은 야자수와, 파아란 하늘과, 예쁜 지붕의 모습이 역시나 그림 같다.
 

리조트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간단히 장도 봐왔다.
짝꿍이 새로 생긴 큰 마트를 찾아놓았다.
 
Fresh Market Senggigi
Senggigi, Jl. Raya Senggigi, Senggigi, Kec. Batu Layar, Kabupaten Lombok Barat, Nusa Tenggara Bar. 83355 Indonesia
 
 
구운 옥수수에 시원한 빈땅 한잔.
우리의 롬복 여행, 지금 시작합니다.
Selamat s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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