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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131

패러글라이딩 : 초급과정교육 5회차 2017.04.23. 패러글라이딩 초급과정 교육 5회차.어섬. 스쿠버다이빙 투어 다녀오느라 오랜만에 교육에 참석했다.조금은 시간이 지났으니 그라운드 핸들링으로 감을 찾아간다. 그새 교육생이 꽤 늘었다.처음 시작할 땐 초급과정 나 혼자였는데.. 다 같이 열 맞춰서 그라운드 핸들링으로 몸풀기. 지상에서 연습이 얼마나 효과가 있겠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균형감이 좋아져서 비행할 때나 특히 이착륙할 때 좋다.바람 세기나 방향 따라서 기체를 컨트롤하는 감각도 키울 수 있다.좀 익숙해지면 조종줄 없이 몸만으로도 기체 컨트롤이 된다. 이렇게 연습하다 힘들면 펴놓은 천막 아래서 쉬기도 한다.별거 아닌 거 같지만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온몸이 땀이다. 도착하면 항상 휴식용 공간을 세팅해 놓는다.과자와 .. 2021. 10. 24.
퇴근이 취미입니다 : MOON Bro.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퇴근이 취미입니다 : MOON Bro. 을지로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일들을 모아놓은 에세이다. 포스트잇에 그때그때 끄적여놓은 그림이나 메모가 주제다. 회사 이야기, 가족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들과 그 사이에서 느낀점들로 짤막짤막하게 구성된다. 읽다 보니 플랜트 엔지니어로 일하며 작가가 된 것 같아 조금 더 익숙함이 느껴진다. 살아가면서 겪는 일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있고, 조금은 자기계발서에 나올법한 이야기도 있고, 인생의 노하우가 될 만한 이야기도 있다. 이 책의 부제는 '블루투스형 인간의 슬기로운 직장생활'이다. 블루투스 장비처럼 주변의 사람들, 직장, 가족, 자신에게 그때그때 연결하는 삶이라는 뜻인듯하다. 지극히 개인적.. 2021. 10. 21.
오! 한강 : 허영만, 김세영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오! 한강 : 허영만, 김세영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그려놓은 5권짜리 장편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6.25 전쟁과 그 이후, 군사정권 시절과 그 정권에 맞서 싸우던 이야기들까지. 우연찮은 기회에 그림을 인생으로 삼게 된 주인공과 그의 아들의 인생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일제 강점기에서 지주와의 갈등. 6.25 전쟁에서, 또 전쟁 이후의 상황에서의 이념갈등. 전후 독재체제와의 갈등.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TV 다큐멘터리에서 종종 보던 이야기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게 해준 갈등과 마음 아픈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많은 것들이 모여 지금을 이룬 것에 감사한다. 조금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2021. 10. 18.
분신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분신 : 히가시노 게이고 '클론'이라고 하는 복제인간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의 탄생이라는 신의 영역에 호기심을 가지는 연구원들과, 순간의 잘못된 선택들의 결과로 나온 두 소녀. 우연찮은 기회에 세상에 나오게 된 두 소녀에게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가족과 주변의 이상한 태도에 의심을 품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각자의 시선에서 전개된다. 그녀들의 모체인 한 사람과 만나며 더욱 깊어지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갈등. 그리고 그녀들이 태어난 것과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병을 치료할 '대체 인간'을 탄생시키려 하는 유력자. 처음의 스토리라인은 흥미진진했다.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교대로 전개되며 긴박하기도 하.. 2021. 10. 15.
패러글라이딩 : 초급과정교육 4회차 2017.03.18. 패러글라이딩 초급과정 교육 4회차.어섬. 대부도 넘어가기 전 서해 바닷가.어섬이라는 곳에서 패러글라이딩 초급 교육을 진행했다.50m 정도 될까?야트막한 산 위 이륙장에서 나의 첫 비행이 시작된다. 아래에선 그라운드 핸들링 연습에 다들 열심이고몸이 좀 풀리면 장비 챙겨서 이륙장으로 올라간다. 그냥 보면 산이라고 부르기도 그렇지만, 처음 이륙장에 서보는 나에겐 에베레스트 저리가라였다. 하늘엔 이미 여러 선배들이 날고 있다.나중에 알았지만 여기도 바람 좋은 날이 많아 비행하기 좋은 곳이다.나도 중급과정 하면서부터는 꽤나 재미있게 비행한 곳이다. 아직 캐노피 세울 깜냥은 안되니 전방으로 이륙한다.이륙하는 순간까지 캐노피 컨트롤은 강사님이 해주신다.브레이크를 적당히 이용해 내 몸과 캐노피가 .. 2021. 10. 13.
패러글라이딩 : 초급과정교육 3회차 2017.03.01. 패러글라이딩 초급과정 교육 3회차.남양주 훈련장. 날은 참 좋았다.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땅에서 달리기 말고 공중에 살짝 떠보는 날. 이착륙하는 법 여러 번 설명 듣고 시뮬레이션도 하고.야트막한 언덕 위에 올라가서 장비 차고 캐노피 펴고 준비.진짜 언덕 축에도 못 끼는 높이인데.두근거린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패러 어린이를 위해 무려 두 명이 보조해 주신다. 캐노피가 올라가는지 마는지 제대로 올라가는지 신경 쓸 겨를도 없다.언제쯤 떠오를지 감도 안 온다. 처음에 배운 자세 유지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달리다 보면 갑자기 몸이 둥실 뜨는 느낌.내 인생에 최초로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껴본 날. 헬멧 안에는 마이크랑 스피커가 들어있고 차고 있는 무전기에 연결되어 있다.강사님이 내내 뒤에 서서.. 2021. 10. 8.
패러글라이딩 : 초급과정교육 2회차 2017.02.24. 패러글라이딩 초급과정 교육 2회차.여주. 바람이 꽤나 매서웠던 날.처음으로 장비 차고 달려본 날. 여주 어딘가 정말 벌판그냥 소풍 나온 듯 풍경은 좋았다 아직 교육 한번 제대로 못 받은 나여서 심한 바람에 계속 대기이때는 몰랐다.비행하기엔 봄바람이 제일 별로더라.바람이 한결같이 불지 않고 펄럭펄럭한다고 해야 하나. 한참 기다리다 드디어 장비 메고 이것저것 설명 듣기.저 뒤엔 행글라이더 연습하시던 선배님도 계시고.하네스, 캐노피, 라이저 뭐 잡아야 하는지, 처음에 기체 어떻게 들어 올리는지, 바람 어떻게 타는지, 바람직한 자세 등등등. 처음으로 기체 들고 달려보기.바람 세다고 계속 대기할 땐 '살랑살랑 괜찮구먼 뭘 그러지' 했는데, 그 살랑살랑 바람이 날 하늘로 살짝살짝 띄우더라. 살.. 2021. 10. 7.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언젠가부터 신비스런 이야기들을 주제로 한편씩 나온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가장 유명했던 것 같다. '기념' 이라는 일종의 기도를 통해 말로는 전하지 못하는 것들을 시간을 뛰어넘어 전달 한다는 이야기.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녹나무의 신비한 능력이었지만 결국 '기념' 조차 필요하지 않은 사람 사이의 마음의 오고감이 있었고 가장 감동이었다. 가끔은 나에게도 이런 신비한 일이 있었으면 싶다. 나는 녹나무에 무슨 기억을 남길 수 있을까. 2021. 10. 4.
패러글라이딩 : 초급과정교육 1회차 2017.02.19. 패러글라이딩 초급과정 교육 1회차.단양. 처음 초급교육 참석한 나는 이륙장에서 그냥 구경만 함.나도 얼른 날아보고 싶다.이륙장 경치는 좋았다. 2021. 10. 4.
패러글라이딩 : 등록하다 2017.02.15.버킷리스트 중 하나. 하늘 날기.그래서 찾아본 패러글라이딩. 거주지 근처에 꽤나 유명하다는 업체(?) 세 군데 전화해서 견적도 받아보고.패러글라이딩 카페도 가입해서 이러저러 정보도 얻어보고.모두 다 여섯번 정도 교육을 이수해야 초급 수료증이 나오고.그걸 가지고 꽤 많은 로그를 쌓아야 서티를 받을 수 있었다.조금은 두근두근 하지만.비행청년. 시작. 2021. 10. 4.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 히가시노 게이고 꽤나 분량은 많았으나.. 도입과 배경 설명이 좀 장황하다고 해야 하나. 마지막의 반전과 사건 해결의 임팩트는 좀 낮았던듯 하다. 중간중간 스토리 전개도 조금은 억지스럽기도 했고. 처음 가가형사 시리즈로 접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 긴박하고 반전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아쉽다.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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