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울 락131

제주 신혼여행 : 송당일상 Day1 2021.12.27. 제일 가보고 싶은, 기대가 큰 숙소에 가는 날이다. '송당일상' 조용하고, 여유롭고, 텃밭도 있는, 정말 전원의 그것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찾아가는 길이 정말 골목골목을 지나야 했다. 바로 앞에 차를 대고 바라보는 모습은 '정말 잘 골랐다' 싶었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집이 우릴 맞이해줬다. 예쁘게 마당 불도 켜져 있다. 도착해서 짐도 풀기 전에 사진을 찍고 돌아다녔다. 주방 하나와 방 두 개로 구성된 집이었다. 주방이 크고 테이블도 있고, 도구들도 다 갖춰져 있다. 날이 조금만 따뜻하면 문을 열어놓고 데크에서도 뒹굴거리기 좋을 것 같다. 아침에 커피나 차 한잔 들고 데크에 있는 테이블에서 멍때리기도 좋을 것 같다. 마당엔 커다란 나무 두 그루가 있다. 그늘이 되어주기도 하.. 2022. 1. 14.
트렌드 코리아 2022 : 김난도 외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2 : 김난도 외 해마다 사서 보고 있는 책이다. 2022년도 트렌트 코리아와 함께 했다. 해마다 키워드 하나씩 정해서 그에 맞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연초엔 이 책을 보며 올 한 해 트렌트를 예측하고, 연말엔 내용을 되새기면 정말 맞는가 생각을 해본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득템력, 러스틱 라이프, 엑스틴 등 작년과 올해 트렌드인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읽고 나서 항상 생각을 한다. 어떤 얘기는 맞고 어떤 얘기는 내 생각과는 좀 다르기도 하다. 올 한해 이슈가 되는 키워드가 무엇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럴만한, 궁금하고, 관심 가는 이야기들을 잘 풀어놨다. 맞냐 틀리냐 보단 한해의 키워드에 대한 이야기들을 .. 2022. 1. 12.
요리코를 위해 : 노리즈키 린타로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요리코를 위해 : 노리즈키 린타로 짜임새 있는 책이었던것 같다. 살해된 딸과, 딸의 복수를 하고 자살하려는 아버지, 사건 전체를 파헤치는 주인공과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 세상에 나온 아버지의 수기를 통해 밝혀지는 진실들. 그럴듯하게 숨기려는 사람과 그걸 꿰뚫고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다 한 가지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각기 다른 이해관계에서 나오는 숨김과 파헤침이 있었고, 마지막엔 ‘예상치 못한 + 조금 어설픈’ 반전이 있었다. 마지막 반전이 허를 찌른 것 같긴 하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2022. 1. 11.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스스로 번식하는 먼지인 '더스트'의 시대. 사람들은 힘을 모아 그 시대를 극복한다. 하지만 다시 나타난 '모스바나'라는 식물. 알고 보니 이 모스바나가 더스트를 없앤 실마리였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먼지 때문에 멸망하려는 인류와,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한 식물 덕에 살아나는 사람들. 꽤 신기한 세계관을 가진 SF소설이었다. 어찌 보면 지금의 우리 모습과 닮은 내용인 것 같다. 코로나를 없앨 수 있는 무언가가 우리 바로 옆에 있진 않을까? 2022. 1. 10.
제주 신혼여행 : 포도호텔 2021.12.26. 제주에서 가보고 싶었던 호텔 중 하나. '포도호텔' 아침에 일어나 나왔는데 밤새 눈이 엄청 왔다. 시내에서 포도호텔까지 큰길만 이용해서 살살 달렸다. 중간에 작은 도로 한번 들어갔다가 앞에 차들이 언덕을 못 올라서 돌아 나왔다. 예상시간보다 꽤 더 걸린 것 같다. 포도호텔이 우리를 반겨준다. 차 대고 나오니 엄청난 눈과 엄청난 바람도 우리를 맞이해준다. 눈 온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오늘 밤은 점점 많이 오는 것 같다. 저녁엔 정말 둘이 푹 쉬어야겠다. 엄청난 폭설을 뚫고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 입구부터의 길은 다행히 좀 치워 놓았다. 큰길에서 빠져 호텔 앞까지 오는 길은 정말 하얗게 바뀌어있었다. 차들 전부 비상등 켜고 천천히 움직였다. 다행히 호텔까지 무사히 잘 왔다. 도착하고 나니.. 2022. 1. 8.
제주 신혼여행 : 시작 2021.12.25. 신혼여행. 결혼 생각하며 가장 먼저 떠올렸던 것 중에 하나. 자가격리 때문에 해외 대신 제주를 선택했다. 둘이서 한동안 푹 쉬다 오기로 했다. 예약하기 어려운 핫한 숙소들이라 해서 예약 열리는 날을 기다렸다. 가고 싶던 숙소들 다 성공한 것 같다. 짝꿍 스쿠버 다이빙은 내년 여름에 가르쳐 줘야겠다. 내가 타는 비행기는 아니다. 버스 타러 가다가 멋있길래 찍었다. 항공사도 큰 데고, 기체도 큰 것인데 출발할 때 버스 타고 갔다. 왜 다리 연결 안 해주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한 시간쯤 날아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우리 뜨고 조금 있다가 서울도 구름 끼고 눈도 많이 왔다고 한다. 기대 못하고 있었는데,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처음으로 전기차를 타봤다.. 2022. 1. 3.
안동여행 : 구름에 감동재사 2021.12.23. ~ 24. 짝꿍이랑 연말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다.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연말이라 그런가 사람이 전부 많았다. 짝꿍이 가고 싶어 하던 몇 군데 한옥 중에서 한 군데 방이 남아있었다. 우리의 목적지로 정했다. 안동에 있는 '구름에'라는 곳이다. 리조트라기 보단 옛 한옥들을 손봐서 숙소처럼 만들어 놓은 곳이다. 인기가 많은 건지 다른 방은 매진이었고, 다행히도 '감동재사'라는 독채가 하나 남아있었다. 숙소 도착해서 보니 우리 말고도 여러 팀이 도착해있었다. 이런 곳은 어찌 알고 들 찾아오는 건지. 주차장에 차 세우면 보이는 풍경들. 건물 되게 예쁘게 잘 지어놨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식당 건물이었다. 길을 중심으로 한쪽은 숙소들이 모여 있고, 한쪽으론 식당이랑 다른 시설들이 쭉.. 2022. 1. 3.
내가 30대가 됐다 : 이랑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30대가 됐다 : 이랑 숙소에 있던 책중에 제일 먼저 손이 갔다. 우연히 읽게 된 가벼운 내용의 만화. 아무 다를 거 없는 하루가 지날 뿐인데, 하루는 20대로 그다음 날은 30대로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지에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한편으론 큰 의미로 다가오기도 했다. 가볍게 읽고 넘길 만 하지만, 다르게 바라보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하루가 지나 한 살을 더 먹은 오늘, 잘 어울리는 책이다. 2022. 1. 1.
오픈워터 : 속초 해양실습 2014.06.14.~15. 수영장 교육 이후에 꽤 오래 쉬었다. 올해 여름휴가로 세부에서 어드밴스+펀다이빙 계획을 세웠다. 아무래도 오픈워터 자격증은 국내에서 따서 나가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물 온도고 시야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6월 동해바다의 온도를 모르고 했던 도전이다. 속초까지 버스를 타고간다. 꽤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해야 하다 보니 버스 시간도 만만치 않다. 중간에 휴게소에서도 쉰다. 직행버스라 그런가 국도에 있는 휴게소에 들어왔다. 푹 자다가 사진만 찍었다. 버스에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 있게 갈 수 있어 좋다. 샵 앞에서 사진 찍으며 놀기. 날도 좋고 바다도 잔잔하니 교육받기는 딱 좋은 날씨인 것 같았다. 교육은 길진 않았다. 바다 앞의 수영장에서 기본적인 사항들 교육을 했다. 다음으론.. 2021. 12. 24.
오픈워터 : 올림픽공원 수영장 2013.05.05. 내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 물속여행. 호기심 반 신기함 반으로 첫 교육에 참가했다. 정보도 없고, 같이 할 사람도 없지만 그냥 무작정 시작한 취미. 오픈워터의 첫 교육은 수영장에서 진행됐다. 슈트도 처음 입어보고, 장비도 처음 만져보고, 5m 풀은 왜 이리 깊어 보이는지. 이 취미가 이렇게 오래 갈지도, 이 취미에 이렇게 푹 빠질지도 몰랐다. 스쿠버다이빙. 시작. 2021. 12. 22.
열쇠공의 이중생활 : 신논현 포인트나인 방탈출 2021.07.05. 지난 방탈출 '꼬레아 우라'의 여운이 아직 가시질 않았다 너무너무 재미있었기에 바로 다음 게임을 예약했다. 지난번보다 조금 더 활동적이고 다른 팀이랑 만날 수도 있다는 게임. 신논현에 있는 포인트나인. '열쇠공의 이중생활'이라는 방탈출이다. 인기가 꽤나 많은 곳이다. 꽤 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저녁 늦은 시간 한 타임을 잡을 수 있었다. 지난번엔 정말 처음하는 둘이 용감하게 도전했다. 이번엔 나름 마음의 준비도 하고 포인트나인으로 향했다. 내려가는 길에 있던 말 그대로 '포인트나인' 우리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이곳은 방탈출 게임들이 큰 스토리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하나의 게임을 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것과 연결된 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런 거 구성은 .. 2021. 12. 18.
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 처음엔 꽤나 흥미진진했다. 여러 주인공들이 얽혀 하나씩 풀어나가는 이야기들. 뻔한 사건이지만 새로운 의심이 엮이며 아예 새로운 스토리가 펼쳐지는 소설이다. 시작과 중반까진 엄청 재미있었는데, 마지막 부분들에 뭔가 좀 끼워 맞춘듯한 뜬금없음이 있다. 결말이 참 아쉽다. 2021. 12. 14.
꼬레아 우라 : 홍대 코드케이 방탈출 2021.06.20. 언젠가 짝꿍이랑 TV에서 본 방탈출 게임. 퍼즐과 추리를 좋아하는 우리 둘은 꼭 해보겠다고 다짐했었다. 짝꿍이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방탈출의 끝판왕이라는 곳을 찾았다. 홍대에 있는 코드케이. '꼬레아 우라'라는 방탈출이다. 핫한 게임인지 예약하기도 쉽진 않았다. 숙련자 3~4인용 게임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생전 처음 해보는 둘이서 가능할지 살짝 걱정을 됐었다. 여기저기 후기를 찾아보니 '진짜 열심히' 하면 둘이도 가능할 듯. 힌트 사용이 무제한이라고 한다. '할 테면 해봐라' 이런 분위기인가? 원래 오픈북 시험이 더 어려운 법인데.. 퍼즐과 추리로 단련된 우리 둘의 힘을 믿고 카페로 향했다. 시간 안에 이것저것 힌트 찾아서 문제 풀고, 하나 풀어서 다음 힌트 얻고, 처음엔 '대체 이것들.. 2021. 11. 25.
패러글라이딩 : 초급과정교육 수료 2017.05.21. 패러글라이딩 초급과정 교육 6회차.초급과정교육 수료.어섬. 오늘은 초급과정 교육 여섯 번째.드디어 오늘로 '초급' 딱지 떼는 날이다. 오늘도 활기찬 어섬.바람이 좋아 그런가 이미 기체들이 많이 떠있다. 도착해서 지상에 쉼터 만들고, 장비 체크하고, 핸들링 연습도 하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내 마음도 상쾌해지는 것 같다. 이젠 혼자서 후방으로 이륙한다.장비 다시 한번 체크하고, 기체 펼쳐놓고, 가만히 바람 상태 보고, 이때다 싶을 때 부드럽게 산줄을 당긴다.그러면 기체가 바람을 받아 둥실 떠오른다. 아직 방향 잡는 게 좀 서툴러서 기체가 한쪽으로 쏠렸다.기체를 들어 올리는 손과 조종줄을 잡고 있는 손을 빠르게 움직이고 바꿔가며 캐노피 위치를 잡는다.이 감각을 익히려고 지상에서 컨.. 2021. 11. 19.
한 권으로 정리하는 4차 산업혁명 : 최진기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권으로 정리하는 4차 산업혁명 : 최진기 꾸준한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내용들을 다룬 책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설명을 이런저런 예를 통해 쉽게 설명해준다. 국가와 기업과 개인의 관점에서 각각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리고 요즘 핫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관한 이야기들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살짝까지. 알고 있던 이야기들도 있고, 새로운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있다. 요샌 이렇게 인문학을 좀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들에 손이 간다. 인문학 강의하는 사람 중에 꽤 좋아하는 강사다. 재미없을 것 같기만 하던 인문학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부터 동영상 강의를 종종 들었다. 조금은 지루할 수 있을법한 이야기를 재미.. 2021. 11.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