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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로그42

홍학의 자리 : 정해연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홍학의 자리 : 정해연 읽을 책을 고르며 어플을 뒤적이던 중 소설 카테고리 상위에 올라와있는 책을 발견했다.모르던 작가의 모르는 소설.왜인지 호기심이 생겨서 읽기 시작했다. 유부남 선생님 준후와 미성년 제자 다현의 부적절한 관계.그리고 죽은 다현을 호수에 던지고 몰래 사라지는 준후."다현은, 누가 죽였을까?"라는 의문.이야기는 처음부터 독자의 긴장감을 한껏 올려놓고 시작된다. 여느 때와 같이 야근을 하고 있던 준후.연락도 없이 학교에 찾아온 다현.둘은 교실에서 서로의 몸을 탐닉한다.그들의 짜릿한 시간이 지난 후, 준후는 순찰을 도는 경비원의 시선을 돌리기 위에 나서고, 다현에게 나가도 된다는 메시지를 보낸다.답이 없는 다현, 그리.. 2024. 8. 24.
십자 저택의 피에로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십자 저택의 피에로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참 좋아한다.처음 가가형사 시리즈를 접했을 때부터 한권한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유명한 소설이든 유명하지 않은 소설이든 한권한권이 다 재미있었다.없는 책은 중고책방까지 뒤져가며 찾았다. 최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잘 보진 않는다.언젠가부터 작가의 소설이 조금은 내 흥미를 끌지 못하는 느낌.우연히 전자책을 뒤지다 발견해서 읽기 시작했다.십자 저택의 피에로. 한 저택에서, 가족 사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다.피에로 인형을 모티브로 해서 제3의 시선을 제공하는 점이 독특하다. 꽤 길었던 전분부의 스토리 전개와 설명에 비해 후반부의 전개는 매우 .. 2024. 8. 21.
테라피스트 : B.A.패리스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테라피스트 : B.A.패리스한동안 SNS에서 많이 보이던 책이다.읽을 책을 고르던 중 눈에 띄어서 읽기를 시작했다. 주인공과 남자친구는 장거리 커플이었다.장거리 연애를 끝내고 함께 살기 위해 영국의 고급 주택단지로 이사한다. 사연이 있는 주인공과 남자친구.그리고 뭔가 비밀이 있는듯한 이웃의 사람들. 주인공인 앨리스는 남자친구와 주변 사람들을 조금씩 의심하기 시작한다.그리고 앨리스에게 접근하며 도움을 주는 사립 탐정 토마스. 사실 이웃 부부의 아들이었던 토마스는 철저하게 자신을 숨겼고,엘리스와 주변 사람들의 사이에서 서로 의심하게 하며 자신은 의심의 대상에서 빠져나간다. 하지만 엘리스의 계속되는 의심과,남자친구, 그리고 주변 사람들.. 2024. 8. 4.
트렌드 코리아 2024 : 김난도 외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4 : 김난도 외 해마다 연말연시 즈음에 읽는 책이다. 올해는 다른 해들보다 좀 많이 늦었다. 일도 엄청 바쁘고, 출퇴근도 워낙 멀고, 라는 핑계로 책 읽기에 소홀했네. 항상 읽던 연말 즈음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내용들이 공감이 많이 됐었다. 그리고 다음 해를 전망하는 내용들을 보며 기대와, 호기심과, 살짝은 의심도 들었고, "내년에 여기랑 저기에 관심을 가져볼까?" 하는 생각도 이것저것 했었다. 올해가 꽤 지나고 읽었더니 전에 읽을 때와 느낌이 살짝 다르다. 23년에 어땠었다는 것보단 지금 겪고 있는 24년에 대한 내용들이 더 공감이 간다. 아직 4월이지만 트렌드 코리아 2024의 주제들은 대부분 한창인.. 2024. 4. 21.
하얼빈 : 김훈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얼빈 : 김훈 하얼빈은 만주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한 사건을 주제로 한 책이다. 그날이 있기 전과 후, 그리고 그날의 일들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작가의 생각보다는 사실을 상세히 기록한 듯 느껴졌다. 누군지도 얼굴도 모르는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위해 준비하는 안중근 의사의 마음부터 주변 사람들의 마음까지 자세히 표현되어 있다.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했다. 라는 사실만 알고 있었던 나에게 이 책은 많은 사실과, 느낌과, 생각을 전해 주었다. 일본 법정에서 재판을 받은 안중근 의사는 사형은 선고받는다. 시체를 하얼빈에 묻고, 독립된 후 한국으로 옮겨달라고 유언했으나 이루어지지 않는다.. 2024. 3. 19.
마을버스로 세계여행 : 임택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을버스로 세계여행 : 임택 여행을 참 좋아한다. 코로나19로 세상의 문이 닫히기 전에는 한 달이 멀다 하고 여행을 다녔다. 시간 여유만 생기면 어디로 떠날지부터 생각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 한구석에 많이 있는 꿈. "세계일주" 누구나 꿈꾸지만 누구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꿈이 나에게도 있다. 이런 책을 읽을 때면 눌러놨던 꿈이 조금씩 올라오기도 한다. 여행작가를 꿈꿔오던 작가는 마침내 50세가 되었을 때 인생 2번째 막에 도전한다. 서울, 그것도 정말 우리 옆동네를 누비던 마을버스와 함께 세계일주를 떠난다. 책은 여행의 준비부터 시작한다. 준비하면서 겪은 어려움들, 우연히 받은 많은 도움들, 어찌 보면 행운이라 할.. 2024. 2. 25.
배당주로 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법 : 김수현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배당주로 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법 : 김수현 노후를 위해, 경제적 자유를 위해 현금 흐름이 필요하다. 월급 말고 다른 현금 흐름을 만들 방법이 뭐가 있을까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 그 방법 중에 하나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게 배당주다. 저자의 시작은 부동산투자였다고 한다. 그러다 주식투자로 전환을 했고, 그다음으론 배당주에 투자하고 있다. 저자의 투자도 현재 진행형으로 월 500만 원 배당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도 요즘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만들어서 월마다 일정금액, 그리고 남는 돈 생기면 넣고 있다. 작년 7월 처음 배당주공부를 시작할 때 목표는 1년 안에 월 10만 원의 배당수익이었다. 연금 계좌.. 2024. 2. 12.
안젤리크 : 기욤 뮈소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안젤리크 : 기욤 뮈소 신작이 나오길 항상 기다리는 작가 중 한 명. 기욤 뮈소. 책 사놓고 꽤 오랫동안 못 보고 있었다. 통근버스는 왜 앉기만 하면 잠이 쏟아지는지. 얽혀있던 여러 가지 사건들이 하나씩 풀려가며, 퍼즐 조각들이 하나씩 하나씩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 숨어있는 진실들과 반전들, 나는 이런 이야기를 좋아한다. 기욤 뮈소의 책은 다 읽은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좀 실망스럽다. 내용 전개가 좀 부자연스럽거나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다 읽고 나서 이해 안 되는 부분들도 남는다. 사건들 간의 개연성도 좀 부족한 것 같다. 다음 작품을 기대해 봐야겠다. 2024. 2. 4.
문과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되다 : 차현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문과생,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되다 : 차현나 문과생으로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된 작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에게는 데이터나 데이터사이언스 관련된 내용보다는 나만의 캐릭터를 찾는 일,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더 와닿았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은 아니다. 하지만 내용 중에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여러 가지 있는 책이다. 요즘엔, 두 번의 이직과, 조금 찾아온 번아웃, 늘어나는 화와 투덜거림, 그래도 노력 중인 건, 나의 가치 높이기, 공부랑 재테크, 차갑고 차분해지기, 나 스스로에게도 묻고, 생각해 봐야겠다.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나요? 2024. 1. 26.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무라세 다케시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무라세 다케시 한동안 꽤 많이 눈에 띄던 책이다. SNS에 홍보도 많이 하고,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것도 종종 보았다. 어느 날 기차 탈선 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는다. 그리고 얼마뒤 심야에 유령열차가 사고가 일어난 선로 위를 달린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사고 현장이랑 가까운 역에 있는 여자 유령에게 부탁을 하면 사고 열차에 탈 수 있다. 이야기는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약혼자를 떠나보내고 그리워하는 약혼녀,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아들, 짝사랑하던 누나에게 고백하려던 소년, 탈선한 기차기 기관사의 아내, 각 에피소드의 인물들은 서로 조금씩 연결되어 있다. 먼저 죽은 사람들을 만.. 2023. 9. 10.
FIRE : 강환국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FIRE : 강환국 월급으로 여행도 가고, 살 거 사고, 대출도 갚고, 투자도 소소하게 하면서 살았다. 투자 수익률은 꽤 괜찮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하는 건 아니었다. 우량기업에 차트랑 뉴스 좀 보고 장기투자 하는 수준? 언제부턴가, 결혼하고 나서부터였나, 조금씩 재테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물론 지금 월급으로 소비와 저축과 투자가 가능은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 회사를 천년만년 다닐 것도 아니고, 국민연금 + 개인연금으론 부족할 것 같고, 저축하는 은행이자는 물가상승률도 못 따라간다. 주식과, 펀드와, 코인과, 부동산과, 실물투자까지 조금씩 공부를 시작했다. 한동안 보던 짝꿍이 어디선가 본 책이라고 한 권 추.. 2023. 8. 19.
그냥 다니는 거지 뭐 : 직장내일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다니는 거지 뭐 : 직장내일 버티는 직장인을 위한 블랙힐링코미디. 직장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순간순간들을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이다. 한장한장 피식거리며 읽다 보니 한 시간도 안 걸려 다 봤다. 어릴 적 생각하던 '내가 어른이 되면 이런 모습이겠지'하는 어른은 아니지만, 하루하루 나름 열심히 회사 다니며 버티는 요즘 회사원들의 마음속을 기록해 놓은 것 같다. 마음속에 있던 하고 싶은 얘기도 대신 시원하게 해 주고, '잘하고 있어'라고 위로도 해준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누가 내 얘기를 써놨지?' 싶은 책이다. 가끔 한 번씩 꺼내 읽고 싶은 책이다.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 파이팅. :) 2023. 8. 3.
불편한 편의점 2 : 김호연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2 : 김호연 출장 가기 전 불편한 편의점 1편을 재미있게 읽었다. 다 읽기도 전해 2편을 주문했었다.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언젠가부터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보이던 책이다.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mydang.tistory.com 출장기간 동안 책 보려고 짝꿍의 아이패드를 빌려갔었지만, 제대로 책 한 권 읽지 못하고 귀국했다. 평일엔 일 끝나고 방에 가면 자기 바쁘고, 주말엔 여기저기 구경하고 맛집 찾아다니랴 바쁘고, 귀국하고 처음으로 잡은 책이다. 2편 역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1편부.. 2023. 7. 8.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언젠가부터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보이던 책이다.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머물고 있는 책이다. 사놓고 한동안 책장에만 있다가 며칠 전 읽기 시작했다. 다 읽을 즈음 2권을 주문했다. 서울역의 노숙자 출신인 중년 독고씨가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가 운영하는 Always 편의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여러 사람 간의 이야기이다. 걱정이 있고, 갈등이 있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각자가 가진 아픔과 걱정과 행복들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인물들이 부대끼며 대화하고 위로하며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에 나오는 독고씨의 반전 스토리는 앞의 .. 2023. 3. 22.
비밀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비밀 : 히가시노 게이고 전자도서관에서 꽤 인기가 많은 책이었다. 예약해 놓고 며칠을 대기해서 읽을 수 있었다. 아내와 딸을 처가로 여행 보낸 주인공. 둘이 타고 가던 버스가 사고가 나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다. 와이프가 죽고, 딸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깨어난 딸의 몸엔 와이프의 영혼이 깃들어있다. 딸이라고 할 수도 와이프라고 할 수도 없는 생활이 이어진다. 와이프의 영혼이 있으니 다른 사랑이나 재혼을 생각하지 못하고, 딸의 몸이니 부부처럼 지낼 수도 없고, 그 와중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보통의 여성으로 자라나는 딸 혹은 와이프. 그렇게 5년여를 살던 중 딸의 영혼이 돌아온다. 처음엔 와이프와 딸의 영혼이 교대로 나타났다. ..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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