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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꺼리들

2022 펭수 연말 펭미팅 : Coming To Town

by 스몬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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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짝꿍은 펭수를 엄청 무척 많이 좋아한다.

올여름에 펭미팅이 한번 있었는데 예매에 실패했었다.

크리스마스 주말에 다음 펭미팅이 계획되어 있다.

 

'2022 펭수 연말 펭미팅 : Coming To Town'

그리고 오늘은 펭수의 연말 펭미팅 티켓팅 오픈하는 날이다.

 

퇴근 셔틀을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

오픈 시간인 18시에 딱 맞춰 예매 버튼을 눌렀다.

 

인기가 많을 걸로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무려 크리스마스 연휴 공연에 18시 땡 하자마자 눌렀는데 대기가 걸렸다.

 

잠시 기다렸다가 접속했다.

이미 가운데 앞쪽부터 자리가 엄청난 속도로 빠지고 있었다.

 

1층 뒤쪽보단 2층이 괜찮을 것 같다 생각에 자리를 정했다.

무료 취소 기간도 있고 해서 바로 결제까지 완료했다.

밤에 몇 번 더 들어가 보니 2층은 물론 3층 자리들도 많이 예매 완료였다.

 

일단 어느 정돈 맘에 드는 자리를 구했다.

퇴근길에 차 안에서 구한 걸론 만족?!!?

 

공연 전까지 종종 들어가서 봐야지.

 

 


 

 

2022.12.02.

 

괜찮은 자리 없나 종종 들어가서 보던 중 나름 맘에 드는 자리를 찾았다.

나름 한 블록 정도 앞으로 이동하는 거라 조금의 귀찮음을 감수하고 예매를 다시 했다.

 

그냥 자리 변경은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자리 예매하고 취소하려 했다.

1인당 2장 초과는 예매가 불가하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비회원으로 추가 예매를 하고 기존 티켓은 취소 신청을 했다.

티켓이 이미 발송돼서 반송 접수 완료 되면 취소를 해준다 한다.

복잡스럽다.

 

공연일 다가왔을 즈음엔 거의 매일 한두 번씩 들어가서 봤다.

1층 앞쪽이나 2층 더 앞쪽은 아얘 빈자리가 나질 않더라.

 

 


 

 

2022.12.10.

 

티켓 반송 완료.

판매처 접수도 됐고.

카드 취소 접수도 됐다.

 

 


 

 

2022.12.25.

 

드디어 오늘이다.

'2022 펭수 연말 펭미팅 : Coming To Town'

 

짝꿍은 아침부터 엄청 신이 나있다.

가볍게 점심 먹고 나갈 준비를 했다.

날도 좀 춥고 해서 택시를 타고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으로 향했다.

 

짝꿍은 최애캐 중 하나인 펭수 펭미팅이라 두근두근.

나는 이런 공연? 팬미팅? 이 처음이라 두근두근.

오랜만에 둘이 공연 나들이라 두근두근.

 

공연장 바로 앞까지의 길은 막혀 있었다.

조금 전에 내려서 함께 걸었다.

한껏 기대에 부푼 얼굴을 한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전 회사에서 내부 행사로 한번 와봤었다.

꽤나 가파른 경사를 올라야 평화의전당이 나온다.

 

겨울치곤 나름 따뜻한 기온과 구름 한 점 없이 티 없는 하늘에 기분이 좋아진다.

올라가는 길을 걷고 있자니 위쪽에서 이런저런 웅성웅성 소리가 들려온다.

사람이 꽤 많이 모여있는 듯했다.

덩달아 우리의 발걸음도 조금씩 빨라졌다.

얼른 올라가서 공연장구경 굿즈 구경 하고 싶었다.

 

예상대로 꽤 엄청난 인파였다.

공연장 앞 광장 한쪽엔 티켓 부스와 함께 굿즈를 판매하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굿즈 구매하려는 줄이 구불구불 엄청 많은 사람이 서 있었다.

 

물론 야외공연은 아니지만 날씨 하난 정말 완벽하다는 생각이 든다.

파란 하늘색이 봐도 봐도 예쁘다.

 

바로 줄 서서 티켓부터 수령했다.

티켓도 디테일을 살려 귀엽게 만들어놨다.

공연장 배경으로 인증샷도 하나 찍어두기.

 

산타하라버지... 제 소원은...

건강 행복 부자...

간단하죠^^?

 

얼른 티켓을 받아와서 굿즈 구매줄 맨 뒤에 섰다.

내가 눈독 들이고 있던 건 응원봉이랑 에코백이었는데 에코백은 벌써 품절이었다.

 

입구에 있는 전시용 굿즈를 보고 결제 부스에서 결제 후 영수증을 가져가면 굿즈로 바꿔준다.

영수증 맨 위에 펭수 싸인이 되어있다.

디테일 좋네.

 

응원봉 하나 겟!

그림으로 보니 펭수 왜 은근 무섭니..

나중에 느꼈지만 이거 안 샀으면 큰일 날뻔했다.

 

실제로 꺼내보면 귀엽게 생겼다.

손잡이에 버튼 누르면 여러 색깔로 불도 들어온다.

그냥 켜져 있는 것과 깜빡이는 것 두 가지 모드도 있다.

 

짝꿍한테 장난도 쳐보고.

 

슬슬 공연장 들어갈 준비하기. 

갈증 나서 편의점 없나 밖에서 한참 돌아다녔는데 진행 스탭한테 물어보니 안에 매점 있단다.

 

들어가는 길에 보니 여기저기에 사람들이 작은 펭수인형을 전시해 놓았다.

산타펭수, 왕자펭수, 래퍼펭수, 알바펭수 등등 엄청난 콘셉트의 펭수들이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티켓팅할 때 '소수 사진 이벤트'인가가 있었다.

나는 뭔지도 몰랐는데 작은 펭수를 소수라고 하는 거였다.

어쩐지 작은 인형 한두 개씩 안고 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

미리 알았으면 우리도 소수 한둘 데려오는 건데.

 

공연장 안으로 입장했다.

한번 들어가면 재입장은 안된다고 한다.

 

여기저기서 보낸 화환? 포스터? 들이 많이 있었다.

쌀 기부하는 화환이었다.

 

들어가 보니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다.

양말이랑 모자 모양으로 생긴 쪽지에 하나하나 메시지를 적어 걸어놓는다.

 

대부분 펭수야 반가워 고마워라는 메시지 들이지만,

중간중간 소원도 빌고 로또번호 알려달란 얘기도 있고, 세계평화 걱정도 하고 재미있는 사연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도 한 마디씩 적어서 걸었다.

나름 큰 내 키를 이용해 트리 제일 위에다 걸었다.

 

공연장 로비 한가운데에 커다란 포토존이 있었다.

앞에 줄이 굽이굽이로 서있어 우리는 포기했었다.

2층 우리 자리로 들어가면서 아래를 보니 포토존이 멋있긴 했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사람들 줄은 줄어들 기미도 안보였다.

 

자리엔 "우리 펭생 가자"가 적힌 슬로건이랑 부뤼색 스티커가 있었다.

슬로건은 단체사진 찍을 때 쓸 거고 부뤼색 스티커는 폰 플래시 이벤트용이라고 한다.

 

그냥 노란색이 아니고 무려 부뤼색이다.

 

응원봉이다.

안에서 보니까 그래도 밝기가 꽤 된다.

 

펭미팅 중간중간 응원봉 흔들며 노래도 듣고 이벤트도 하고.

중간중간 객석 봤는데 정말 멋있긴 하다.

 

보니까 거의 모든 팀이 하나씩은 들고 있다.

양손에 하나씩 들고 있는 사람도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노란불 켜고 있는데 중간중간 흰색과 빨간색 장난꾸러기도 보인다.

 

이거 안 사들고 왔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

 

사연도 읽고 SNS 이벤트도 하고 영상도 보고 

펭수 노래도 듣고 손님으로 온 스텔라장 노래도 듣고 범이 노래도 듣고

이벤트로 자리번호 추첨해서 선물도 주고

EBS사장 아저씨도 와서 축하해주고

슬로건 들고 단체사진도 찍고

 

펭미팅 도중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펭수 사진을 맘껏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이 있었다.

 

좀 먼 자리라서 카메라 줌으로 당겨서 찍었는데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다.

저 앞에 자리 앉은 사람들은 정말 생생하게 얼굴 마주했겠다 싶었다.

물론 우리 자리도 충분히 만족^^!

 

두 시간가량 펭미팅 정말 알차게 잘 보냈다.

짝꿍은 최애캐 중 하나인 펭수 펭미팅이라 너무너무 좋았다고 한다.

나는 이런 공연? 팬미팅? 이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즐거웠다.

그리고 오랜만에 둘이 공연 나들이라 좋았다.

 

 

날씨도 좋고 공연도 좋고 사람도 좋고 펭수도 좋고.

오늘. 펭미팅. 성공적.

 

다음 펭미팅은 언제 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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