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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111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1 그날 저녁 2023.06.18. 방에서 맥주 한잔씩 하면서 더위에 지친 몸을 좀 식혔다. 짝꿍이랑 리조트 구경할 겸, 바다 구경할 겸, 저녁 먹을 겸 밖으로 나간다. 호텔 가면 있는 "청소해주세요" 표시가 문 옆에 걸려있다. 나가면서 문에 걸어놓으면 방 정리 해준다. 우리 방은 리조트 중에서도 조금 안쪽이다. 그래서 나갈 때마다 이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변과 잘 어우러진 객실들의 모습에 자연인이 된 느낌이다. 리조트 자체만으로도 참 예쁘단 생각이 든다. 저 멀리 얼핏 보이는 바다의 모습에 조금씩 가슴이 두근거린다. 해변에 도착하자 우리 눈에 들어온 모습. 잔잔한 해변과, 커다란 인피니티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한 선셋, 저 멀리 보이는 발리섬의 실루엣,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수영장이 꽤 크고 깊이도 .. 2023. 8. 13.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1 도착 2023.06.18. 롬복 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쯤 달리면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 'Senggigi'가 나타난다. 길가에는 이것저것 파는 노점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드라이버에게 가는 길에 옥수수 보이면 차 좀 세워달라고 얘기했다. 길가에 많은 가게 중에 우리가 고른 곳. 옥수수구이 두 개를 주문했다. 물론 나중에 알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관광객 둘이 갔으니 바가지는 좀 썼다. 버터를 정말 왕창 발라서 숯불에 구워준다. 옥수수 마니아인 짝꿍의 총평은 "별로다" 쫀득함도 별로고 겉보기와 다르게 옥수수 알이 너무 자잘하다. 그래도 롬복 와서 처음 먹는 간식에 기분은 좋다. Qunci Villas Hotel. Jl. Raya Mangsit - Senggigi Km. 5, Mangsit, Senggig.. 2023. 8. 4.
그냥 다니는 거지 뭐 : 직장내일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다니는 거지 뭐 : 직장내일 버티는 직장인을 위한 블랙힐링코미디. 직장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순간순간들을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이다. 한장한장 피식거리며 읽다 보니 한 시간도 안 걸려 다 봤다. 어릴 적 생각하던 '내가 어른이 되면 이런 모습이겠지'하는 어른은 아니지만, 하루하루 나름 열심히 회사 다니며 버티는 요즘 회사원들의 마음속을 기록해 놓은 것 같다. 마음속에 있던 하고 싶은 얘기도 대신 시원하게 해 주고, '잘하고 있어'라고 위로도 해준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누가 내 얘기를 써놨지?' 싶은 책이다. 가끔 한 번씩 꺼내 읽고 싶은 책이다.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 파이팅. :) 2023. 8. 3.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국내선 타고 롬복으로 (GA430) 2023.06.18. 호텔 조식 맛있게 먹고,씻고 옷 입고 짐 싸고,체크아웃하고 출발한다. 어제 호텔 찾아온 길로 고대로 돌아간다.어제 내려서 나온 곳은 1층이다. 엘리베이터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항공사 카운터가 나온다. 티켓 받아서 국내선 탑승장으로 이동.이곳저곳에서 에어컨이 나오고는 있지만 가방 메고 걸으려니 좀 덥다.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카페에서 아이스커피 한잔씩 주문했다.역시 더울 땐 아이스커피가 최고다.커피맛은 딱 G7커피 맛이다. GA430CGK -> LOP11:00 ~ 14:00 (2h) 우리를 롬복까지 태워줄 비행기.가루다 인도네시아. 이 동네 다른 비행 편이 많은데도 비행기는 만석이었다. 탑승 대기하며 비행기 구경할 때 짝꿍이 찍어준 사진.이것저것 좀 가르쳐 줬더니 사진 실력이 많이 늘었.. 2023. 7. 31.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Anara Airport Hotel 2023.06.17. 7시간 비행 끝에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짐 찾고 입국수속 하고 나오니 시간이 꽤 늦었다. 롬복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는 내일 아침. 오늘은 자카르타 공항에서 하룻밤 보낼 계획이다. Anara Airport Hotel Terminal 3 CGK Soekarno-Hatta International Airport, Terminal 3 International, Pajang, Kec. Benda, Kota Tangerang, Banten 15125 Indonesia 아나라 에어포트 호텔. Anara Airport Hotel – Business & Leuisure Hotelanara.id자카르타 공항 그것도 우리가 타고 내리는 터미널 3에 환승호텔이 있다. 안내가 완벽하게 되어있지는 않.. 2023. 7. 29.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출발 (KE627) 2023.06.17. 2023년 우리의 여름휴가.짝꿍과 나의 첫 해외여행이자 준 신혼여행.드디어 오늘 출발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타는 인천공항행 직통열차.원래 계획은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체크인하고 짐 보내고 슬슬 가려 했었다.서울역 도착해서 쇼핑한다고 신나서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좀 늦었다.3시간 20분 전까지 수속을 해야 하는데 3시간 전에 카운터에 도착했다.1분만 늦어도 수속은 불가하다고 한다. 부랴부랴 캐리어 끌고 급하게 직통열차 티켓 받아서 출발했다.출발 직전에 티켓팅해서 짝꿍이랑 자리도 갈라져 앉았다.그래도 자리 있는 게 어디냐, 안 늦고 탄게 어디냐 하면서 앉아서 좀 쉬기.다음부턴 조금만 더 여유 있게 오자. 마티나라운지에 들렀다.짝꿍은 모닝캄이라 대한항공 라운지에도 입장이 가능,나는 쓰는 카.. 2023. 7. 23.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출발준비 2023.04. 나는, 회사 옮기고 첫여름휴가. 현재 미국 출장 중. 복귀 후 꽤 많이 바빠질 예정. 짝꿍은, 같이 일하는 분들 6월 말 휴가예정. 7~8월 중간심사로 바빠질 예정. 8월 말부터 새로운 빅이벤트. 우리는, 코로나 시국으로 신혼여행 제주도 짧게 다녀옴. 결혼하고 내 투병으로 긴 여행 다녀온 적 없음. 그해서 이번 여름이 우리에겐 의미 있는 첫 해외여행이자 준 신혼여행이다. 몰디브, 미국, 스위스,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등등 어딜 갈까 고민했다. 짝꿍도 나도 최근 좀 치열하게 살다 보니 마냥 푹 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출장 마치고 복귀하면 바로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그러던 중 짝꿍이 찾은 곳. 인도네시아 롬복. 여유로운 분위기. 그림 같은 해변과 선셋. 예쁜 리조트. 맛있는 음식과 시.. 2023. 7. 15.
불편한 편의점 2 : 김호연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2 : 김호연 출장 가기 전 불편한 편의점 1편을 재미있게 읽었다. 다 읽기도 전해 2편을 주문했었다.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언젠가부터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보이던 책이다.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mydang.tistory.com 출장기간 동안 책 보려고 짝꿍의 아이패드를 빌려갔었지만, 제대로 책 한 권 읽지 못하고 귀국했다. 평일엔 일 끝나고 방에 가면 자기 바쁘고, 주말엔 여기저기 구경하고 맛집 찾아다니랴 바쁘고, 귀국하고 처음으로 잡은 책이다. 2편 역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1편부.. 2023. 7. 8.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언젠가부터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보이던 책이다.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머물고 있는 책이다. 사놓고 한동안 책장에만 있다가 며칠 전 읽기 시작했다. 다 읽을 즈음 2권을 주문했다. 서울역의 노숙자 출신인 중년 독고씨가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가 운영하는 Always 편의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여러 사람 간의 이야기이다. 걱정이 있고, 갈등이 있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각자가 가진 아픔과 걱정과 행복들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인물들이 부대끼며 대화하고 위로하며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에 나오는 독고씨의 반전 스토리는 앞의 .. 2023. 3. 22.
비밀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비밀 : 히가시노 게이고 전자도서관에서 꽤 인기가 많은 책이었다. 예약해 놓고 며칠을 대기해서 읽을 수 있었다. 아내와 딸을 처가로 여행 보낸 주인공. 둘이 타고 가던 버스가 사고가 나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다. 와이프가 죽고, 딸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깨어난 딸의 몸엔 와이프의 영혼이 깃들어있다. 딸이라고 할 수도 와이프라고 할 수도 없는 생활이 이어진다. 와이프의 영혼이 있으니 다른 사랑이나 재혼을 생각하지 못하고, 딸의 몸이니 부부처럼 지낼 수도 없고, 그 와중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보통의 여성으로 자라나는 딸 혹은 와이프. 그렇게 5년여를 살던 중 딸의 영혼이 돌아온다. 처음엔 와이프와 딸의 영혼이 교대로 나타났다. .. 2023. 3. 19.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 여행자 MAY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 여행자 MAY 훌쩍 퇴사하고 세계 여행을 떠난 작가의 이야기이다. 여행에 대한 정보들 보다는 다니면서 느끼는 작가의 느낌과 생각이 주로 된 책이다. 언제 몇 시에 어디를 가자 등의 계획은 없다. 좋으면 머물고, 야영하면서 별 보며 잠들기도 하고, 맥주 한잔 와인 한잔에 행복함을 느끼며, 일정도 지역도 정말 자유롭게 여행을 이어간다. 내가 가본 나라도 있고, 내가 가보고 싶던 나라도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 길이 막히고 나서는 이런 책들로 약간은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다. 나도 한때는 장래 희망이 '30세 무직'이었다. 졸업하고 취직하고 일하다 보니 '40세 무직'이 되었고, 이제는.. 2023. 3. 12.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이직하고 출퇴근 시간이 꽤 길어졌다. 왔다갔다 하는 시간에 셔틀 안에서 책 볼 시간 좀 있겠다 생각했었다. 이른 아침과 저녁이라 그런지 셔틀 출발과 함께 불을 꺼주신다. 그래서 찾은 전자책. 마침 회사에서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서비스도 지원해주고 있었다. 어플 설치하고 뭘 볼까 고민하다 고른 첫 번째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급생. 꽤 오랫동안 내 서점 장바구니에 담겨 있던 책을 드디어 읽었다. 동급생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를 둘러싼 학교와 학생, 교사와 학생 간의 갈등. 교사의 죽음과 주인공을 도우려는 사람, 위험에 빠트리려는 사람. 주인공과 대기업 사장 딸과의 숨겨져 있던 스토리 전개. 회.. 2023. 2. 22.
광고천재 이제석 : 이제석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광고천재 이제석 : 이제석 5백 달러 들고 뉴욕으로 떠난 광고쟁이의 이야기이다. 도착 직후부터 고생의 연속이었지만 많은 노력과 타고난 재능으로 끼를 발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광고쟁이로써 최고로 알아주는 뉴욕에서 여러 상을 휩쓸고 뉴스에 오르내리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 그러다 대뜸 뉴욕의 모든 걸 놓아두고 한국으로 들어온다. 한국의 작은 단칸방 사무실에 광고회사를 차리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인기 있는 배우도, 엄청난 자본과 특수효과도 아닌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한동안 신문, 방송, SNS등에서 유명하던 광고들이 있다. 광고들 하나하나 보면서 '와~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머리에서 .. 2023. 2. 20.
2022 펭수 연말 펭미팅 : Coming To Town 2022.11.22. 짝꿍은 펭수를 엄청 무척 많이 좋아한다. 올여름에 펭미팅이 한번 있었는데 예매에 실패했었다. 크리스마스 주말에 다음 펭미팅이 계획되어 있다. '2022 펭수 연말 펭미팅 : Coming To Town' 그리고 오늘은 펭수의 연말 펭미팅 티켓팅 오픈하는 날이다. 퇴근 셔틀을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 오픈 시간인 18시에 딱 맞춰 예매 버튼을 눌렀다. 인기가 많을 걸로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무려 크리스마스 연휴 공연에 18시 땡 하자마자 눌렀는데 대기가 걸렸다. 잠시 기다렸다가 접속했다. 이미 가운데 앞쪽부터 자리가 엄청난 속도로 빠지고 있었다. 1층 뒤쪽보단 2층이 괜찮을 것 같다 생각에 자리를 정했다. 무료 취소 기간도 있고 해서 바로 결제까지 완료했다. 밤에 몇 번 .. 2023. 2. 15.
말그릇 : 김윤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말그릇 : 김윤나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진 않는다. 맞는 얘기 바른 얘기들로 가득 하단 느낌이 들기도 하고, 여러 책을 봐도 비슷한 이야기들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러던 중에 '말' 이란걸 주제로 담은 책이 있어 흥미가 생겼다. 흔히 생각하는 화려한 언변의 말하기. 누군가와 얘기하면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하는 듣기. 이런 말하기 듣기에 대한 생각들을 조금은 달리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처음엔 말그릇이라는 제목에서 단순히 말하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인가 했다. 하지만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고 알아가며, 말하기 전에 듣기를 통해 대화의 상대방을 이해하고, 한번 더 생각하고 기다리고 질문하며 대화를 하는 법 등 말하고 듣고 대화..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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