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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31

삼양해수욕장 검은모래해변 2023.11.05. 공항 가기 전 살짝 아쉬움에 들른 곳. 검은모래해변으로 유명한 삼양해수욕장. 이 동네의 산책코스인지 비 오는 날씨에도 산책하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도 발도 담그고 해수욕장 한 바퀴 걷기로 했다. 발에 닿는 부드러운 모래의 촉감이 좋다. 제주도에도 서핑이 꽤나 핫한가 보다. 잔잔한 파도에서 초급 강습받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발 씻고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 들렀다. 맛있는 빵과 고소한 커피 한잔. 짝꿍은 언제나 아이스, 나는 따뜻한 커피. 시간이 지나 어둑해지자 예쁘게 차려입은 커플들이 하나둘씩 해변에 나타난다. 우리도 선셋 스냅사진 찍은 곳이 여기구나. 문득 짝꿍과 함께 추억에 잠긴다. 그때는 둘 다 사진 찍기에만 정신없었는데, 지금 보니 참 아름다운 해변이구나. 2박 3일의.. 2023. 12. 3.
미스틱3도 : 제주 노형동 카페 2023.11.05. 몇 년 전 제주에 혼자 왔을 때 들렀던 카페가 있다. 커피도 커피였지만 2층에서 보이는 한라산 뷰와 카페와 함께 있는 정원이 참 좋았던 곳이다. 오늘도 공항 가기 전에 들러볼까 찾아봤더니 아직도 그 자리에 잘 있더라.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카페. 미스틱3도. 꽤 넓은 카페 공간과, 카페 옆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이 매력적인 카페다. 커피 나오기 전에 살짝 정원 맛보기. 오전에 내린 비로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몇 년 전 왔을 땐 새로 생긴 정원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여러 종류의 나무와 꽃과 풀들이 정원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카페 안 공간은 꽤 넓다. 그리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다. 앉아서 두런두런 얘기해도 옆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한쪽 벽은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창으로.. 2023. 12. 3.
수영밥상 : 제주시 고사리육개장과 성게미역국, 녹두빈대떡 2023.11.05. 여행의 마지막날. 조금은 특별한 제주도 동네의 음식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짝꿍과 둘이 검색해서 찾은 음식. '고사리육개장' 이번 여행은 고사리랑 인연이 좀 닿는구먼. 제주시에 있는 식당. 수영밥상. 고사리육개장은 잔치나 혼례가 있을 때 먹던 제주의 전통음식이라고 한다. 점심시간보다 좀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식당엔 사람이 많았다. 다행히 가게 앞에 빈자리가 있어 주차도 쉽게 했다. 아니면 골목 길가에 대야 한다. 앉아서 주문을 하고, 기본 반찬이 나왔다. 일단 김치가 맛있는데서 합격. 다른 반찬들도 정갈하니 맛있다. 제주에서 만들었다는 갈치속젓도 매력적이다. 오늘의 메인메뉴. 고사리육개장. 고사리를 엄청 잘게 찢어서 푹~우려내어 만든 육개장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따뜻한 육개.. 2023. 12. 3.
가시림 : 제주 표선면 가시리 카페 2023.11.04. 맛있는 점심 먹고 나와 커피 한잔이 생각났다. 짝꿍이 커다란 숲을 품고 있는 예쁜 카페를 찾아주었다. 역시 짝꿍의 검색능력은 인정한다. 동백숲을 주제로 4000평 가까이 되는 정원이 있는 카페다. 정원은 아직 꾸미기가 완료된 게 아니라서 입장료 없이 산책 가능하다고 했다. 제주 표선면 가시리의 카페, 가시림. 카페 옆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 크기가 좀 작아서 길가에 주차한 차가 꽤 많았다. 작은 간판이 이곳이 '가시림' 임을 알린다. 밖에서 보면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아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카페 앞에는 주차되어 있는 차가 꽤 많았다. 카페 안에 먼저 온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사람 별로 없네?'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카페 건물 안보다 바.. 2023. 12. 3.
고사리식당 : 제주 조천읍 고사리 갈치조림과 성게미역국 2023.11.04. 제주도 왔으니 먹어보고 싶은 것들. 갈치조림과 성게미역국. 오늘 점심에 두 가지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짝꿍이 괜찮은 식당을 찾아주었다. 조천읍에 있는 고사리식당. 비가 오다 말다 어둑어둑한 날씨다. 점심시간 지나서 찾았는데도 다른 팀이 몇 있었다. 식전메뉴로 나오는 누룽지 샐러드. 고소하고 바삭한 누룽지와 새콤달콤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 기본 반찬이 나왔다. 반찬들 모두 간이 세지 않고 맛있다. 고등어구이 반마리가 기본으로 나온다. 갓 구워 나온 적당히 간간한 고등어가 맛있다. 따끈한 밥에 간간한 고등어구이 한 조각 올려 먹는걸 참 좋아한다. 엄청난 냄새만 아니면 집에서도 자주 해 먹을 텐데. 계란말이도 기본으로 한 접시 나온다. 식당 후기에 계란말이 맛있어서 .. 2023. 11. 26.
남양통닭 : 제주시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2023.11.03. 느지막이 도착해 호텔에 짐만 넣어놓고 나왔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볼 겸 호텔 근처 시내 한 바퀴 돌아봤다. 그러다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저녁 먹기로 정한 곳. 빛바랜 간판이 걸린 1층짜리 가게 안에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 남양통닭. 꽤나 오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한 모습이 이 동네 전통의 강자임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안에는 먼저 온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다. 우리도 한쪽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았다. 벌써부터 맛있는 치킨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여행의 늦은 시작을 기념하며 시원한 맥주 한잔. 오늘 회사에서 공항을 거쳐 제주까지, 길었던 이동의 여독이 한방에 풀리는 것 같다. 제주도 왔으니 한라산도 한잔 해야지. 순한 한라산이 있어서 한병 같이 주문했다. 오늘의 메인메뉴. 프.. 2023. 11. 26.
가을제주여행 :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사용기 제주도 여행은 항상 렌터카와 함께한다. 처음엔 저렴한 차 찾아서 빌려 탔었다. 완전 자차 보험은 있으면 가입하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타기도 했다. 대학생 때 언젠가 제주 여행 때였다. 주차해 놓은 차를 다른 차가 박아서 사고가 크게 난적이 있다. 차에 타고 있지 않아 다치거나 한건 아니지만, 그 이후론 완전 자차 보험은 항상 가입한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대여/반납이나 사고처리 등에서 꽤 고생했다는 후기를 여럿 보았다. 그래서 다른 곳들보단 조금 비싸도 렌터카 회사는 큰 곳만 이용한다. 전 회사는 SK렌터카와 제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가격이 외부에서 빌리는 것보다 꽤 저렴했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그런 제휴는 없다. 다른 할인 없나 찾아보다 SKT에서 제휴 혜택이 있는 걸 찾았다. 가격 비교 해.. 2023. 11. 26.
가을제주여행 : 오션스위츠 제주 2023.11.03. 짝꿍이 제주에서 학회 발표가 있었다. 내려간 김에 여행 겸 주말까지 있기로 했다. 나는 금요일에 조금 일찍 퇴근해서 합류한다. 금요일 저녁 제주공항은 엄청나게 붐볐다. 요즘 날이 좋아서 그런가 제주 가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 그 많은 탑승구 중에 내가 타는 비행기의 자리는 없었나 보다. 버스를 타고 활주로 중간으로 이동해서 비행기에 오른다. 짝꿍이 제주공항으로 마중을 나왔다. 둘이 차를 빌려서 호텔로 향한다. 오션스위츠 제주호텔. 제주시 시내에서 가까운 바다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다. 근처의 라마다 프라자 호텔이랑 고민하다 리뷰가 훨씬 많길래 이곳으로 정했다. Ocean Suites www.oceansuites.kr 방은 더블침대 하나, 싱글침대 하나가 놓여있다. 침구류는 뽀송뽀송 깨.. 2023. 11. 25.
제주 신혼여행 : 마무리 2021.12.31. 2021년의 마지막 날. 신혼여행을 마치고 비행기를 기다린다. 이번 여행의 목표가 '아무것도 안 하기'였다. 그 목표는 어느정도 이룬 것 같다. 좋은 숙소들도 많이 다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경치 좋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서 여유도 즐겼다. 차랑 커피도 내려 보고, 요리도 같이 해봤다. 꽤 많은 일들과 구경을 했고 우리만의 시간도 많이 보냈다. 제주에서 둘이 푹 잘 쉬고 돌아간다. 올해 마무리 잘하고 기쁜 내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잘 쉬었습니다. & 잘 살겠습니다. 2022. 1. 22.
제주순풍해장국 함덕점 : 제주 조천읍 함덕 해장국 2021.12.31. 체크아웃을 끝내고 공항 가는 길. 약간 시간도 남고 해서 점심을 뭘 먹을까 찾았다. 짝꿍이 후기 검색하다 찾은 나의 애정 메뉴 국밥. 함덕 근처에 있는 제주순풍해장국 이라는 국밥집이다. 평점이랑 후기가 참 좋아서 들어갔다. 어제의 해장 겸 든든한 한 끼를 찾았다. 가게 뒤로 큰 주차장이 있어 차 대긴 편했다. 메뉴판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 둘의 선택은 하나였다. 유명한 곳에 왔으니 시그니처 메뉴를 시켜 봐야지. 둘 다 순풍해장국을 주문했다. 따뜻한 국밥이 나왔다. 같이 나온 계란 하나를 톡 터트려 휘휘 저어 먹는다. 송송 썬 파와 콩나물, 선지와 우거지, 고기가 가득 들어있다. 짜거나 싱겁지도 않고 간이 딱 맞게 되어 있었다. 반찬으로 나온 김치랑 젓갈도 맛있었다. 서늘한 날씨에.. 2022. 1. 22.
청파식당횟집 : 제주 구좌읍 세화 고등어회 2021.12.30. 신혼여행의 마지막 저녁 만찬 시간이다. 짝꿍이 제대로 된 고등어회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다. 고등어회는 회사 근처에서밖에 못 먹어 본 것 같다. 다행히 우리 숙소 근처에 꽤 유명한 집이 있었다. 청파식당횟집. 방 근처에 있는 고등어회 전문점이다. 브레이크타임도 있어 시작할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하긴 했다. 고등어회를 예약하고 앞에서 잠깐 기다렸다. 기다리는 사이, 밥시간보단 이른데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갔다. 오늘 바람도 꽤 많이 불던데 이집 맛있긴 한가보다 고등어 + 활어회를 포장 주문했다. 방에서 맛있는 회에 한잔 같이 하고 싶었다. 가게 밖 수족관에선 열심히 헤엄치고 있었다. 일부러 물을 돌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잠시도 쉬지 않았던 것 같다. 조금 기다리니 우리 차례가 왔다. 포장해놓.. 2022. 1. 22.
가는곶 세화 : 제주 구좌읍 세화 카페 2021.12.30. 급속충전소를 찾아서 소방서 앞에 차를 대고 충전을 시켰다. 그리고 시간과 여유를 즐길 곳을 찾았는데 바로 앞에 카페가 있었다. 우연히 찾은 곳인데 이 동네 맛집이었다. 날 좋을땐 밖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도 좋을 것 같다. 카페가 조금은 뜬금없는 위치에 있는 것도 같았다. 가게 앞마당이 예쁘게 꾸며져 있다. 어찌 보면 가게가 아니라 예쁜 집인 것도 같다. 가게 앞에 '가는곶 세화'라고 간판이 서있다. 'Bakeshop'이라고 쓰여있다. 우리는 커피 한잔씩 마시며 여유를 즐겼지만, 나중에 찾아보니 알았지만 여기 빵이 엄청 유명하다고 한다. 다음에 제주 가면 여기 꼭 들러서 빵 잔뜩 사가야겠다. 들어가자마자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한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일부러 큰 창 앞에 자리를 잡았다... 2022. 1. 20.
명진전복 : 제주 구좌읍 세화 전복돌솥밥 2021.12.30. 둘이서 건강하고 맛있는 점심을 찾고 있었다. 바닷가에 왔으니 해물도 땡겼다. 명진전복. 숙소 근처에서 평이 엄청 많은 맛집을 찾았다. 전복돌솥밥이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점심시간을 피해서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기본 반찬들이 꽤나 푸짐하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이 많다. 따뜻한 미역국이 간간하니 맛있다. 고등어구이가 커다랗게 나온다. 며칠 전 안동에서 먹은 것보다는 심심한 맛이다. 짜지 않고 바삭바삭한 식감이 꽤 좋다. 간장이나 고추냉이 소스가 함께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안동 간고등어가 조금 더 맛있는 것도 같다. 식당을 바닷가 바로 앞에 있었다. 운이 좋게도 창문 바로 앞자리를 차지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좋다. 전복 내장으로 맛있게 양념된 돌솥밥이 나온다. 위에.. 2022. 1. 20.
제주 신혼여행 : 스르르르 Day2 2021.12.30. 차 타고 혹은 걸어서 스르르르 근처 산책하는 날이다. 프로젝터+스피커 조합에 새벽까지 뒹굴거렸다. 포근한 이불 덕에 늦잠도 잘 잤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났다. 오늘은 드립커피에 도전했다. 커피포트는 전 숙소랑 같은거였다. 거기는 까만색, 여기는 하얀색. 물이 끓는 동안 커피를 준비한다. 한 봉지에 하나씩 내려먹기에 좋게 되어있다. 따뜻한 커피 한잔 하면서, 가벼운 책 한 권 읽으며, 조심스레 흔들의자에 앉는다. 창 밖으로 보는 풍경이 좋다. 숙소 앞에는 해변이 있다. 까만 현무암과 하얀 백사장, 비취색 바닷물이 예쁘다. 바닷가 길을 조금 걸었다. 몽글몽글한 구름이 떠있는 파란 하늘색이 참 예쁘다.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차는 충전기에 꽂아 놓고 근처 카페에 앉아있었다. 제주에는 전.. 2022. 1. 18.
제주 신혼여행 : 스르르르 Day1 2021.12.29. 우연히 찾은 마지막 숙소에 가는 날이다. 조용한 시골집 같은 바닷가에 있는 곳이다. 숙소의 바로 앞에는 주차공간이 없다. 호스트가 알려준 건물 앞에 차를 대고 나오면, 스르르르 안내판이 우리를 맞이한다. 차를 대는 곳이 바다 바로 앞이다. 아쉽게도 오늘은 바람이 꽤 심하게 불었다. 앞에 있는 해변에 앉아서 맥주 마셔도, 수다 떨어도 좋을 것 같다. 작은 간판들이 계속 우릴 안내한다. 이 공간도 조용한 마을 가운데에 있었다. 숙소는 큰 집을 반 나눈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더블침대가 있는 '스르'와 트윈룸인 '르르'. 들어가는 입구에 작지만 확실히 쓰여있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두 방 모두 예약은 쉽지 않았다. 왼쪽이 스르 오른쪽이 르르다. 예스러운 집이랑 마당을 예쁘게 고쳐놨다. ..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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