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비밀 : 히가시노 게이고
전자도서관에서 꽤 인기가 많은 책이었다.
예약해 놓고 며칠을 대기해서 읽을 수 있었다.
아내와 딸을 처가로 여행 보낸 주인공.
둘이 타고 가던 버스가 사고가 나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다.
와이프가 죽고, 딸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깨어난 딸의 몸엔 와이프의 영혼이 깃들어있다.
딸이라고 할 수도 와이프라고 할 수도 없는 생활이 이어진다.
와이프의 영혼이 있으니 다른 사랑이나 재혼을 생각하지 못하고,
딸의 몸이니 부부처럼 지낼 수도 없고,
그 와중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보통의 여성으로 자라나는 딸 혹은 와이프.
그렇게 5년여를 살던 중 딸의 영혼이 돌아온다.
처음엔 와이프와 딸의 영혼이 교대로 나타났다.
조금씩 조금씩 와이프의 영혼이 사라지고 온전히 딸의 영혼만이 남는다.
이후 둘은 평범한 부녀로 살아간다.
딸의 영혼이 돌아왔다고 믿고 살았다.
아내를 보낸 건 슬프지만 평범한 부녀로 살 수 있어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딸이 결혼하던 날.
아내와 자신만이 알고 있던 반지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딸의 행동을 알게 된다.
여전히 와이프의 영혼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딸과 딸의 신랑 앞에서 흐느끼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주인공의 입장에선 와이프와 딸 둘 다 잃은 게 되는 걸까?
와이프는 자신과 주인공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딸의 삶을 택한 것일까?
내가 이런 상황이었으면 어떤 선택을 했으려나?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반전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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