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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꺼리들

더 퍼스트 슬램덩크

by 스몬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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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2023.01.14.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슬램덩크.

며칠 전 우연히 슬램덩크 챔프를 주문해 읽었다.

 

그리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했다는 사실을 좀 늦게 알았다.

아쉬움과 반가움에 주말에 슬램덩크 바로 예매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인기가 엄청나다. 

토요일 괜찮다 싶은 시간 괜찮은 자리는 거의 다 차 있었다.

몇 번째 조회 해보다 발견한 딱 두 자리 바로 예매했다.

 

더빙을 볼까 자막을 볼까 꽤 고민을 했다.

나도 짝꿍도 처음 접한 슬램덩크는 TV에서 해주는 더빙이었다.

그리고 그때의 성우분들도 많이 나온다고 한다.

우리는 더빙으로 선택했다.

 

극장에 도착하자 사람이 정말 엄청나게 많았다.

특히 쇼핑몰이 있는 다른 층과는 다르게 상영관 있는 층은 더 붐볐다.

곳곳에 있는 슬램덩크 포토존에선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고 있었다.

이런저런 굿즈 구경도 하고 싶었는데 우리 도착시간이 살짝 여유가 없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상영관에 앉았다.

상영관 크기도 좌석 위치도 괜찮게 잘 골라다 싶었다.

 

처음 시작할 때, 살짝은 달라진 것 같은 그림체에 어색할까 했었다.

그 느낌은 5분도 가지 않았다.

 

인물들의 첫 등장만으로도 가슴속 깊은 곳이 꿈틀꿈들 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와 짝꿍은 어느새 슬램덩크에 열광하던 10대의 어느 날로 돌아가 있는 것 같았다.

 

무려 산왕전이었다.

한골한골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의 전개와 만화책으론 몰랐던 송태섭의 이야기들.

중간중간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웃음 포인트도 그대로 살아있었다.

 

"그래 난 정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영감님의 영광의 순간은 언제였죠? 난 지금입니다."

"왼손은 거들뿐."

 

주옥같은 명대사들과 함께 

강백호의 마지막 점프슛 성공 후에 나오는 강백호와 서태웅의 하이파이브.

이 장면을 극장에서 볼 수 있다니!

 

장면장면 어느 한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두 시간 넘는 러닝타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보고 나왔다.

짝꿍도 나도 "최근 본 영화 중에 최고였어"하고 생각했다.

슬램덩크 오리지널 세트 얼른 주문해야겠다 :)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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