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118 창고43 : 판교역 한우 2025.10.07. 꽤 길었던 올해 추석연휴.추석 전날이 생신이신 엄마의 생신 기념 식사로 맛있고 고급진 한우를 먹기로 했다. 짝꿍이 무쇠 불판에 고기를 찢어주는 컨셉의 고깃집에 한번 모시자고 했다.어디가 좋을까 찾아보다가 판교까지 나왔다. 창고43 판교점. 한때 회식이나 선배들이 좋은 거 사준다고 하면 항상 후보에 오르던 고깃집이다.회사 근처에서 몇 번 가본 고깃집인데 몇 년 만에 전국에 체인이 생겼다. 다행히 명절 연휴인데도 당일 빼고는 영업을 하고 있었다.다행히 조용한 룸으로 예약할 수 있었다. 우선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있는 창고 스페셜로 시작한다.선홍빛 고기에 마블링이 예술이다. 언젠가 짝꿍이랑 먹어봤던 새우살이 참 맛있었다.마침 새우살도 있길래 바로 주문했다.새우모양의 맛있어 보이는 고기가 .. 2025. 12. 5. 전사랑 : 서초 양재역 실망스런 모둠전, 곱창전골, 막국수 2025.10.17.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저녁.뭘 먹을까 양재역 근처를 검색했다.역시 비 오는 날은 전이지 하면서 찾은 곳 전사랑.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나 실망스러운 곳이었다.맛도, 가격도, 다시 찾지 않을 듯. 전사랑. 양재역 2번 출구에서 번화가를 따라 조금 걸으면 나오는 전집이다.날이 날이니만큼 가게 안은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우리도 살짝 고민하다 얼른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곧 가게안은 빈자리 없이 손님으로 가득 찼다. 모둠전. 세트 메뉴가 있었다.우리는 모둠전, 곱창전골, 막국수가 나오는 세트를 주문했다. 모둠전의 맛은 반반이었다.반은 괜찮고 반은 맛이 없다. 초벌 해 놓은걸 덜 데워준 건지 다 익질 않은 건지 동그랑땡 가운데가 좀 차가웠다.애호박이랑 깻잎전은 맛인지 향인지가 우리 입맛에 안.. 2025. 10. 29. 천만참숯구이 : 숭인동 창신역 목고기 2025.10.03. 연휴의 시작인 휴일.며칠간 이어질 강행군을 대비해 짝꿍과 체력을 보충하러 나간다.동네 왔다갔다 하면서 가봐야지 하던 고깃집에 들러보기로 했다. 천만참숯구이. 창신역 4번 출구에서 조금 걸으면 나온다.앞으로 지나다닐 때마다 사람이 꽤 있어서 맛집인가 보다 했었다.오늘도 꽤 일찍 도착했지만 가게 안은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다행히 우리를 위한 한자리는 남아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본다.고기는 생 목고기와 통 갈매기 딱 두 개다.메뉴에서 맛집의 느낌이 살짝 느껴진다. 큰 고민 없이 생 목고기로 주문한다.이 가게의 대표메뉴는 목고기라고 한다. 기본 반찬이 세팅되어 나온다.콩나물 무침과 치커리 무침 그리고 양념장들.먹어보고 알았지만 가운데 있는 청어알 소스가 엄청나게 매력적이다... 2025. 10. 19. 세광양대창 : 서초 양재역 대창, 막창, 특양구이 2025.02.28. 2월의 마지막날. 그리고 이번 주의 마지막날. 짝꿍과 양재에서 만나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꽤 유명하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양대창 가게를 찾았다. 세광양대창. 양재역 6번, 7번 출구 바로 안쪽 식당가에 위치하고 있는 가게다.항상 사람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 우리도 미리 전화해 보고 방문했다. 조금 일찍 찾아가서 그런지 아직 가게 안은 자리가 꽤 있었다.전화로 번잡스럽지 않은 자리 말씀을 드렸더니 가게 한쪽 끝에 덜 붐비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주문하자마자 세팅되는 기본 반찬.감자샐러드, 상추무침, 오이무침, 백김치랑 소스까지.그리고 빠질 수 없는 초록병 하나. 화구의 모습이 꽤 독특하게 생겼다.고기 구울 때 연기가 바로 위에 있는 환풍구로 빨려 들어간다.덕분에 가게.. 2025. 10. 9. 마제스키야키 : 용산 스키야키와 트러플 크로켓 2024.12.12. 우리의 행복한 결혼기념일.둘이서 즐거운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지난여름휴가로 뉴욕 현대 미술관을 다녀왔다.나도 짝꿍도 미술작품과 전시회에 관심이 커지고 있었다. MoMA (The Museum of Modern Art, 뉴욕 현대 미술관)2024.07.11.아침 일찍부터 맨해튼 거리를 구경하고 돌아다녔다.해가 조금씩 강해지기 시작하니 밖에서 돌아다니기는 힘들어진다. 토론토 & 뉴욕 여행 :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레고 매장2024.07.11.우mydang.co.kr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마침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괜찮은 전시회를 하길래 우리의 오늘 데이트 코스로 정했다. 그리고 전시회에 가기 전.맛있는 결혼기념일 식사를 위해 인기가 엄청.. 2025. 9. 29. 큰솔곱창 : 서초 남부터미널 곱창 2024.11.01.일찌감치 퇴근한 금요일 저녁.남부터미널에서 뭘 먹을까 하다 찾은 곳.짝꿍이 참 좋아라 하는 메뉴 곱창이다.큰솔곱창서초 남부터미널역 큰길에서 살짝 안쪽에 있는 곱창집이다.좀 이른 저녁시간에 찾아가서 그런가 한산해서 원하는 자리 앉았다.우리를 시작으로 조금 지나자 하나둘 테이블이 차기 시작한다.밑반찬이 먼저 세팅된다.짜지 않고 적당한 간이 된 반찬들이 입맛을 돋운다.나는 어디든 식당에 가면 김치 먼저 맛을 본다.갓 담근 신선한 겉절이도, 새콤아삭 묵은김치도,상황에 따라 종류는 다르지만, 김치 맛있으면 음식은 다 맛있더라.오늘의 메인메뉴 모둠곱창.초벌이 된 모둠곱창과 함께 부추도 가득 나온다.아래에는 양파랑 감자 등 야채가 깔려있다.지글지글 돌판에 초벌이 되어 나오니 들오고는 순간부터 맛있.. 2025. 9. 19. 혜화돌쇠아저씨 : 대학로 혜화역 화덕피자와 떡볶이 2025.08.07.병원 진료가 있던 날.오후에 있던 진료를 마치고 짝꿍이랑 늦은 점심 혹은 이른 저녁 먹고 귀가한다.저번에 한번 가보려다 실패한 가게가 있었다.오늘은 다행히 성공했다.혜화돌쇠아저씨.대학로 혜화역 4번 출구 근처 큰 길가에 있는 꽤 오래된 화덕피자랑 분식 맛집이다.대학로 큰길에서 골목으로 살짝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간판이랑 입구의 모습부터 세월이 느껴진다.고흐의 화풍을 담은(?) 재치 있는 입간판도 서있다.후기들 보면 식사시간에는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다.점심과 저녁시간 중간쯤 가서 그런지 가게 안은 한산했다.옛날 학교의 책상 같은 테이블과 의자들이다.가게 안은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었다.인테리어를 했다기보다는 그냥 이것저것 마음대로 꾸며놓은 느낌... 2025. 9. 10. 대련집 : 종로 을지로 보쌈과 사골칼국수 2025.08.05. 무더운 여름 어느 날.내 인생에 참 고마운 멘토와 저녁약속이 있어 종로에 들렀다. 대련집.종로와 을지로 사이, 청계천 바로 앞에 있는 노포다. 어딜 갈까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맛있는 보쌈집으로 향했다.둘이 만나면 보쌈을 참 자주 먹는다. 이 형님은 여기저기 맛집을 참 많이 알고 있다.여기 갈래? 해서 같이 가면 실패한 적은 없다. 가게 안은 저녁 먹는 사람들로 만원이었다.우리는 정말 딱 한자리 남은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보쌈을 먹고 있다.메뉴판엔 다른 메뉴도 몇 개 보이긴 하지만, 다른 거 먹는 사람은 없었다.우리도 고민 없이 생배추보쌈을 주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준비된 생배추보쌈. 야들야들하게 잘 삶아진 보쌈을 두툼하게 썰어 담아낸다.새우젓에 있는 새우 한 .. 2025. 9. 8. Liberty Bagels : 뉴욕 맨해튼 베이글 2024.07.12.뉴욕 여행의 마지막날.파크 하얏트 뉴욕의 맛있는 조식을 먹고 나갈 채비 해서 길을 나선다. 토론토 & 뉴욕 여행 : 파크 하얏트 뉴욕 조식2024.07.11. 우리의 토론토 & 뉴욕 여행 마지막 호텔.뉴욕 맨해튼 한가운데 위치한 파크 하얏트 뉴욕. 토론토 & 뉴욕 여행 : 파크 하얏트 뉴욕2024.07.10. 우리 여행의 마지막 호텔. 맨해튼 한가운데 있mydang.co.kr 오늘의 아침은 베이글로 시작하기로 했다.뉴욕 왔으면 아침에 베이글에 아메리카노 한잔 해봐야지. Liberty Bagels16 E 58th St, New York, NY 10022 호텔에서 두 블록 정도 떨어져 있는, 센트럴파크 바로 옆의 베이글 가게다.뉴욕 맨해튼의 베이글가게를 몇 군데 찾아봤었다.그중에 레인보.. 2025. 9. 1. Gallaghers Steakhouse : 뉴욕 맨해튼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2024.07.11.아침에 일어나 MoMA (The Museum of Modern Art, 뉴욕 현대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나왔다.슬슬 둘 다 허기가 지기 시작한다. MoMA (The Museum of Modern Art, 뉴욕 현대 미술관)2024.07.11.아침 일찍부터 맨해튼 거리를 구경하고 돌아다녔다.해가 조금씩 강해지기 시작하니 밖에서 돌아다니기는 힘들어진다. 토론토 & 뉴욕 여행 :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레고 매장2024.07.11.우mydang.co.kr오늘은 뉴욕의 오리지널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다.미리 알아두었던 스테이크 맛집으로 향한다.Gallaghers Steakhouse.228 W 52nd St, New York, NY 10019맨해튼 중심가, 타임스 스퀘어와 호텔 중간쯤 위치한 .. 2025. 8. 31. 항아리식당 : 서초 남부터미널 가정식 백반 2025.07.22집밥이 먹고 싶었다.별다른 특별한 스페셜 메뉴 없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맛있는 밑반찬과 따끈한 밥.주변의 가정식 백반집을 찾았다. 다만 한 가지, 메뉴들 나오는 속도가 꽤 느리다.주문하면 한 번에 반찬 쫙 나오고, 조금 있다 메인요리 나오는 보통의 식당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나오는 거 하나씩 집어먹었으면 다 맛보지도 못하고 나와야 할 수도 있다.맛은 괜찮지만 이건 우리랑 좀 안 맞는 포인트였다. 항아리식당.서초 남부터미널역 골목 안에 있는 꽤나 오래된 노포다.이름에 걸맞게 가게 앞에는 항아리들이 잔뜩 있었다.가게 안은 좀 복잡복잡하다.테이블 하나는 주인할아버지의 자리다.할머니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시고, 할아버지가 주문받고 서빙하는 시스템이다.먼저 와있는 손님.. 2025. 8. 30. 궁식당 : 서초 남부터미널 미나리삼겹살 2025.08.01. 맛있는 삼겹살이 생각나는 금요일저녁.근처 식당을 검색하다가 우리가 좋아하는 미나리를 주는 고깃집을 찾았다.김치랑 콩나물무침 같은 건 봤어도 미나리 많이 주는 고깃집은 근처에서 처음이네. 궁식당. 서초 남부터미널역 조금 뒤쪽에 위치한 삼겹살집이다.간판에 있는 돼지 얼굴이 반가운 건지 한편으론 잔인한 건지.안에는 우리보다 먼저 몇 팀 다른 사람들도 와 있었다.우리도 후다닥 들어가서 제일 시원해 보이는 자리에 자리 잡았다. 이곳의 불판은 두툼한 돌판이다. 철판인가?숯불도 좋지만, 요런데다 구워 먹어야 김치랑 야채랑 나물도 맛있게 구울 수 있다. 김치랑 쌈야채, 깻잎장아찌, 쌈무, 그리고 미나리가 나온다.고기 구울 때 같이 구워 먹으면 식감도 좋지만 향이 일품이다. 맛있어 보이는 삼겹살과 .. 2025. 8. 22. 백화네부엌 : 서초 양재역 요리주점 2025.07.18. 짝꿍이 회사 동료들과 들렀던 힙한 주점이 있다고 한다.약간 퓨전스타일의 계란말이랑 닭볶음탕이 맛있다고 한다. 우리의 오늘 불금 파티는 이곳으로 정했다. 백화네부엌. 서초 양재역 큰길에서 조금 안쪽에 위치한 예쁜 외관의 가게다.우리가 앞에서 잠깐 사진 찍는 사이에도 두세 팀이 서둘러 가게로 들어간다.우리도 발걸음을 재촉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에는 이것저것 귀여운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그중에 발견한 진로 두꺼비 커플.지하로 내려가는 길 창문 앞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나랑 짝꿍이 좋아하는 캐릭터 중에 하나다.보자마자 둘이 같이 생각한다."저건 소주 몇 병 먹으면 받아갈 수 있을까?" 화장실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화장실 가려고 지하로 내려가니 1층보다도 큰 공간이 있었다... 2025. 8. 16. 예술상회 : 서초 남부터미널 냉동삼겹살 2024.11.05. 시원선선한 어느 날.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은 날이다. 퇴근하는 버스에서 짝꿍에게 근처 가 본 곳 중에 괜찮은 곳 있냐 물었다.회사 사람들하고 함께 들러봤던 냉동삼겹살집을 추천해 줬다. 예술상회. 서초 남부터미널역에서 예술의전당 쪽으로 살짝 걸어가면 있는 냉동삼겹살집이다.큰길에서 한 블록 안쪽에 있어 눈에 띄진 않는데, 어찌 알고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간판도 인테리어도 약간 오래된 노포의 느낌으로 꾸며놓은 곳이다.우리도 안쪽 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기본 반찬들이 큰 쟁반에 세팅되어 나온다.쌈야채와 마늘, 쌈장 기름장은 여느 고깃집과 같게 나온다. 파무침이랑 배추김치, 고사리랑 콩나물도 있다.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되지만, 고기 구울 때 올려서 같이 구워 먹으면 더 맛있다. 큼.. 2025. 8. 12. 닭이야 떡이야 : 남부터미널 누룽지 통닭과 떡볶이 2025.07.23.어느 날인가 더운 여름의 퇴근길. 오늘은 짝꿍도 나도 이상하게 즉석떡볶이가 땡긴다. 메뉴가 떡볶이 인지라 교대 쪽으로 움직여볼까 생각하다 남부터미널에서 후기 좋은 곳을 찾았다. 닭이야 떡이야. 서초 남부터미널역에 있는 떡볶이랑 누룽지 통닭 가게다.옆에 감자탕집도 있네 하고 들어갔는데, 밖에서 볼 때 두 가게고 안에는 하나였다. 재미있는 곳이네 하면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가게 안은 이미 꽤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두 가게가 같이 있는 곳이라 그런가?한쪽에서 치킨에 맥주를 먹고 있고,다른 쪽에선 국밥에 소주를 기울이고 있고, 그 옆에선 즉석떡볶이랑 콜라를 먹고 있다. 우리도 가게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가게 안은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었다. 행복과 .. 2025. 8. 10. 이전 1 2 3 4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