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어느 날.
우리의 2024년 여름휴가 준비.
무려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보고오기.
브로드웨이 42번가, 라이온킹, 시카고, 위키드, 알라딘, 물랑루즈,
뮤지컬의 본고장이니 보고 싶은 뮤지컬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그중에 짝꿍과 내가 선택한 뮤지컬.
라이온킹(Lion King)
브로드웨이에서 오페라의 유령, 시카고에 이어 세 번째로 긴 공연 기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수익으로는 역사상 가장 흥행한 뮤지컬 1위라고 한다.
여기저기 찾아보면 여행사나 서드파티들의 할인도 받을 수 있겠지만,
혹시나 모를 옵션들과 나중의 편의성을 위해 공홈에서 바로 예약을 진행했다.
Broadway Direct라는 사이트다.
공홈에서 운영하는 공식 예약 채널인 것 같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자리는 충분했다.
Lottery 같은 시스템을 이용해서 당첨되면 운 좋게 싸게 볼 수도 있지만 우리에겐 기회비용이 허락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고, 뉴욕에서 이 좋은 공연을 좋은 자리에서 보고 싶었다.
이 뮤지컬은 관객들 객석 사이 복도도 배우들의 동선중 하나다.
우리는 Orchestra section 앞쪽, 복도석을 택했다.
예약이 완료되면 바로 확정 메일과 티켓이 메일로 날아온다.
이렇게 준비 한 단계 더 완료!
그날 저녁.
예약 확정 메일과 티켓을 짝꿍에게 공유해 주었다.
그리고 다음으론 호텔 알아보기 시작.
어..
어??
어?!
느낌이 싸하다.
문득 다시 본 예약 확인 메일.
왜..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왜..
날짜가 일주일 전으로 되어 있는 거지?
난 무슨 정신으로 예약을 한 거지?
부랴부랴 브로드웨이다이렉트의 Customer service 페이지를 뒤지기 시작했다.
All ticket purchases are final and tickets may not be exchanged or refunded.
교환/환불 관련 페이지에 명확하게 쓰여 있었다.
취소 안된다는데 어떡하지?
당근이랑 카페 중고장터에 올려야 하나?
help@broadwaydirect.com
브로드웨이다이렉트의 CS 주소다.
실낱같은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메일을 보냈다.
계정, 예약번호, 변경할 날짜, 원하는 자리,
그리고 나의 간절함을 담아 메일 발송 완료.
살려주세요.
T.T
띠링하고 울리는 알람.
바람같이 메일을 확인한다.
시스템 자동 답장이군.
하긴, 지금 시간이 몇 신데.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반가운 메일이 도착해 있었다.
요청대로 우리의 공연일이 변경되었다.
자리도 기존과 동일하게 복도석 앞쪽자리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티켓도 메일로 함께 와있었다.
감사합니다 브로드웨이다이렉트.
See you soon on BROAD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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