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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85

수목식당 : 흑석동 흑석시장 칼국수 2024.01.20.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짝꿍 진료가 있는 날이다. 좀 일찍 도착해서 채혈 먼저 하고, 진료까지는 시간이 좀 있다. 근처에 있는 흑석시장 한 바퀴 구경에 나섰다. 시장은 아침부터 북적북적했다. 맛있는 반찬이 가득한 반찬가게들,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족발가게들, 생선가게, 외국식료품점, 떡집, 정겨운 시장 모습이 반갑다. 짝꿍이 병원 다닐 때 가끔 들렀다는 수목식당. TV여기저기에도 소개된 맛집이라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마침 가게 오픈시간이었다. 안에서 부지런히 준비하는 사장님의 실루엣이 보인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식사되나요?" 물었다. 들어와 앉으라고 하신다. 우리가 첫 손님이다. 메뉴가 꽤 다양하다. 그래도 전체적인 결은 비슷하다. 칼국수와 수제비. 뭘 먹어볼까 꽤 고.. 2024. 3. 31.
한나식빵 : 서대문역 빵집 2024.01.06. 우연히, 정말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멈춘 빵집. 생활의달인에 나온 전국 5대 식빵이라고 한다. 형님네 방문하러 가는 길 선물도 할 겸 빵집에 들렀다. 고소한 빵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빵집 앞에 꽤 넓은 주차공간이 있다. 이 건물의 공용 주차공간인 듯. 차 대고 빵집 안으로 향했다. 이미 여러 사람이 구경하고 계산하고 있었다. 가게 저 안쪽에선 빵이 구워지고 있다. 빵을 굽는 모습을 매장에서 직접 볼 수 있었다. 진열장에 있는 인기 있는 빵은 이미 남은 게 별로 없었다. 그래도 가장 인기라는 밤식빵 하나는 가져올 수 있었다. 다음에 근처 들를 일 있으면 다른 빵도 먹어봐야지. 2024. 3. 2.
소문난불백 : 부산 초량동 불백정식 돼지찌개 2023.12.17. 부산 여행의 마지막날. 우리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맛있는 점심을 찾고 있었다. 짝꿍이 부산에서 학교 다닐 때 봉사활동 다니던 동네 초량동. 그 근처에 돼지불백으로 유명한 거리가 있다. 소문난불백. 부산 초량동에 돼지불고기백반집들이 모여있다. 그중에 여기저기 찾아보다 우리가 택한 곳이다. 가게 근처로 불백집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앞에는 주차공간도 꽤 있지만 여유롭진 않은 듯. 인기가 많다는 후기에 일부러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찾아갔다. 가게 안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 조금 기다려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메뉴는 단순하다. 대표메뉴인 불백정식과 다른 요리도 있다. 모두들 불백정식 하나씩은 먹고 있었다. 우리도 불백정식 2인분 주문했다. 그리고 돼지찌개 하나. 기본찬이 세팅된다. .. 2024. 2. 24.
갈매기브루잉 : 해운대 수제맥주 2023.12.16. 해운대 야경 한 바퀴 구경을 끝내고 간단히 맥주 한잔 할 곳을 찾았다. 근처에 지역 수제맥주를 만드는 곳이 있어 찾아갔다. 갈매기브루잉 해운대점. 이 지역 브루어리와 함께 매장도 이 동네에만 몇 개 있었다. 해운대점은 해운대 해변 바로 앞에 있었다. 오늘 바람이 꽤 많이 분다. 마침 가까이에 있는 곳이라 고민 없이 결정했다. 갈매기브루잉은 건물 2층에 있었다. 올라가는 길에 브루어리 로고가 크게 걸려있었다. 짝꿍이랑 나는 코스터를 모은다. 이곳에도 예쁜 코스터가 있으면 하나 챙겨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 안에는 테이블도 여럿 있었지만, 우리는 밖을 볼 수 있는 창가 바테이블이 마음에 들었다. 어떤 걸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샘플러를 주문했다. 부산라거, 어른이, 바닷바람, 갈매기 .. 2024. 2. 12.
범전동오뎅집 : 부산 남포동 스지 어묵바 2023.12.16. 부산으로 출발하면서부터 짝꿍이 칭찬하던 곳이 있다. 맛에 한번 술에 한번 분위기에 한번 취한다는 곳이다. 워낙 핫플이라 오픈하고 금방 만석이 된다고 했다. 짝꿍이랑 평소에 하지도 않는 오픈런을 했다. 범전동오뎅집. 부산 남포동에 있는 스지 어묵바다. 스지가 뭔지 몰랐었다. 소 힘줄 부분을 말하는 걸로 쫀득하고 오독한 식감이 좋다고 한다. 가게 내부는 아담한 사이즈다. 가운데 큰 테이블 하나가 전부다. 빽빽하게 앉아도 한 15명 앉을 수 있으려나? 오픈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우리보다 먼저 온 손님이 한 팀 있었다. 우리도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앉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게는 만석이 되었다. 조금만 늦었으면 밖에서 기다리거나, 범전동오뎅집은 다음기회가 되었을 듯. 메뉴는 단순하.. 2024. 2. 12.
거제도집 : 부산 자갈치시장 생선구이 백반 2023.12.16. 부산 왔으면 자갈치 시장 구경은 해봐야지. 짝꿍과 함께 시장 구경에 나섰다. 꽤 오래전 부산여행 때 먹어봤던 시장 생선구이가 생각이 났다. 시장에는 군데군데 생선구이집이 몇 개 있었다. 짝꿍이랑 검색하며 지나다니다 멋진 곳을 찾았다. 거제도집. 자갈치시장 초입에 있는 생선구이집이다. 간판엔 가게 이름보다 메뉴 두 개가 더 크게 쓰여있다. 좀 느지막이 찾아갔는데도 가게 안에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가게 앞에선 생선구이가 한창이다. 근처에만 가도 맛있는 생선구이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메뉴는 딱 두 가지다. 고등어구이정식 6,000원 갈치구이정식 8,000원 가격도 엄청 저렴하다. 가게 안에는 먼저 식사 중인 분들이 여럿 계셨다. 우리 말고는 다 근처 상인, 주민분들인듯한 분위기. 동.. 2024. 2. 11.
크래프트한스 :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수제맥주 2023.12.15. 부산 여행의 첫 저녁. 맛있는 맥주 한잔이 생각났다. 맛있는 피자랑 다른 음식들도. 짝꿍이랑 검색하다 수제맥주집을 찾았다. 위치도 우리 호텔 바로 옆이었다. 조금씩 배가 고파지는 저녁시간. 짝꿍과 함께 호텔 옆 가게로 향했다. 크래프트한스 해운대 마린시티점. 파크 하얏트 부산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수제 맥주집이다. 오늘은 우리가 1등 도착이다. 여러 종류의 생맥주 기계와 술병들의 모습에서 뭔가 맛있음이 느껴진다. 가게 규모가 크진 않지만 10가지가 넘는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맛있는 병맥주도 여러 가지 있다. 한쪽에 있는 냉장고에는 맥주잔들이 잔뜩 들어있다. 시원하게 만든 잔에 더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주방이 저 안쪽까지 보이게 되어있다. 테이블도, 주방도, 맥주.. 2024. 1. 26.
신창국밥 : 부산역 돼지국밥 2023.12.15. 우리의 결혼기념일 기념 여행. 부산까지는 KTX로 이동했다. 그리고 부산역에 내려서 짝꿍이 안내해 준 우리의 첫 식사. 부산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에 하나, 돼지국밥이다. 신창국밥. 부산역을 나와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돼지국밥집이 몇 개 모여있다. 가장 유명한 집은 이미 줄이 꽤 길게 서있다.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비도 살살 오고 해서 후다닥 다른 국밥집을 찾았다. 짝꿍이 부산역 오면 가는 식당 중 하나, 신창국밥. 여기도 줄이 있었지만 잠깐 기다려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돼지국밥 고기만 2개 주문했다. 고기, 순대, 내장, 섞어서 를 원하는 취향대로 골라서 먹을 수 있다. 수육백반이 먹어보고 싶기도 했지만, 수육백반은 국밥 선택이 안된다고 했다. 국물이 서울에서.. 2024. 1. 23.
만정수산 : 영종도 새우구이 2023.11.19. 작년에 왔었지만 시즌이 아니라서 못 먹은 새우구이. 일 년 중 8월부터 12월 정도까지만 영업한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작년 봄에 왔을 때는 문이 닫혀있었다. 올해 인천 여행은 새우 시즌에 맞춰서 왔다. 우리 인천 여행의 목적 중에 하나. 영종도 새우구이 만정수산이다. 일부러 점심시간을 좀 피해서 들렀다. 그래도 사람이 꽤 많았다. 새우구이를 주문했다. 소금이 깔린 냄비가 먼저 나오고 조금 있으면 직원분이 살아있는 새우를 가져와 넣어준다. 짝꿍이 어느 후기에선가 보았다. 살아있는 싱싱한 새우니까 생으로 먹어도 맛이 좋다고 한다. 우리도 직원분께 얘기해서 냄비에 넣기 전에 두 마리 따로 빼서 회로 먹어봤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신선한 맛이 좋다. 뚜껑을 덮고 조금만 지나면 새.. 2024. 1. 13.
Swell Lounge : 그랜드 하얏트 인천 대 실망 레스토랑 2023.11.18. 저녁은 글로벌리스트 클럽라운지 혜택으로 그랜드카페에 가기로 했었다. 저녁시간까지는 시간이 좀 많이 남는다. 배도 고프고, 뭔가 다른 맛있는 걸 먹고 싶어 짝꿍이랑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곳.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대 실망이다. 다음에 인천 하얏트에 묵더라도 절대 다시 안 가.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 1층. 스웰라운지. Swell Lounge. 이것저것 메뉴들이 있어서 보다가 카테고리별로 하나씩 시켰다. 신포 스타일 닭강정, 앵거스 비프 버거, 해산물 짬뽕. 그리고 인천 여행의 저녁을 기념할 시원한 맥주 한잔. 수저 세팅 해주고, 냅킨도 주고, 시원한 맥주 한잔과 프레첼. 두런두런 얘기. 이때까진 좋았지. 30분이 넘게 지났는데 음식은 나올 생각도 안 한다. 식당에 사람이 .. 2024. 1. 13.
미스틱3도 : 제주 노형동 카페 2023.11.05. 몇 년 전 제주에 혼자 왔을 때 들렀던 카페가 있다. 커피도 커피였지만 2층에서 보이는 한라산 뷰와 카페와 함께 있는 정원이 참 좋았던 곳이다. 오늘도 공항 가기 전에 들러볼까 찾아봤더니 아직도 그 자리에 잘 있더라.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카페. 미스틱3도. 꽤 넓은 카페 공간과, 카페 옆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이 매력적인 카페다. 커피 나오기 전에 살짝 정원 맛보기. 오전에 내린 비로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몇 년 전 왔을 땐 새로 생긴 정원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여러 종류의 나무와 꽃과 풀들이 정원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카페 안 공간은 꽤 넓다. 그리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다. 앉아서 두런두런 얘기해도 옆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한쪽 벽은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창으로.. 2023. 12. 3.
수영밥상 : 제주시 고사리육개장과 성게미역국, 녹두빈대떡 2023.11.05. 여행의 마지막날. 조금은 특별한 제주도 동네의 음식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짝꿍과 둘이 검색해서 찾은 음식. '고사리육개장' 이번 여행은 고사리랑 인연이 좀 닿는구먼. 제주시에 있는 식당. 수영밥상. 고사리육개장은 잔치나 혼례가 있을 때 먹던 제주의 전통음식이라고 한다. 점심시간보다 좀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식당엔 사람이 많았다. 다행히 가게 앞에 빈자리가 있어 주차도 쉽게 했다. 아니면 골목 길가에 대야 한다. 앉아서 주문을 하고, 기본 반찬이 나왔다. 일단 김치가 맛있는데서 합격. 다른 반찬들도 정갈하니 맛있다. 제주에서 만들었다는 갈치속젓도 매력적이다. 오늘의 메인메뉴. 고사리육개장. 고사리를 엄청 잘게 찢어서 푹~우려내어 만든 육개장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따뜻한 육개.. 2023. 12. 3.
가시림 : 제주 표선면 가시리 카페 2023.11.04. 맛있는 점심 먹고 나와 커피 한잔이 생각났다. 짝꿍이 커다란 숲을 품고 있는 예쁜 카페를 찾아주었다. 역시 짝꿍의 검색능력은 인정한다. 동백숲을 주제로 4000평 가까이 되는 정원이 있는 카페다. 정원은 아직 꾸미기가 완료된 게 아니라서 입장료 없이 산책 가능하다고 했다. 제주 표선면 가시리의 카페, 가시림. 카페 옆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 크기가 좀 작아서 길가에 주차한 차가 꽤 많았다. 작은 간판이 이곳이 '가시림' 임을 알린다. 밖에서 보면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아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카페 앞에는 주차되어 있는 차가 꽤 많았다. 카페 안에 먼저 온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사람 별로 없네?'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카페 건물 안보다 바.. 2023. 12. 3.
고사리식당 : 제주 조천읍 고사리 갈치조림과 성게미역국 2023.11.04. 제주도 왔으니 먹어보고 싶은 것들. 갈치조림과 성게미역국. 오늘 점심에 두 가지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짝꿍이 괜찮은 식당을 찾아주었다. 조천읍에 있는 고사리식당. 비가 오다 말다 어둑어둑한 날씨다. 점심시간 지나서 찾았는데도 다른 팀이 몇 있었다. 식전메뉴로 나오는 누룽지 샐러드. 고소하고 바삭한 누룽지와 새콤달콤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 기본 반찬이 나왔다. 반찬들 모두 간이 세지 않고 맛있다. 고등어구이 반마리가 기본으로 나온다. 갓 구워 나온 적당히 간간한 고등어가 맛있다. 따끈한 밥에 간간한 고등어구이 한 조각 올려 먹는걸 참 좋아한다. 엄청난 냄새만 아니면 집에서도 자주 해 먹을 텐데. 계란말이도 기본으로 한 접시 나온다. 식당 후기에 계란말이 맛있어서 .. 2023. 11. 26.
남양통닭 : 제주시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2023.11.03. 느지막이 도착해 호텔에 짐만 넣어놓고 나왔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볼 겸 호텔 근처 시내 한 바퀴 돌아봤다. 그러다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저녁 먹기로 정한 곳. 빛바랜 간판이 걸린 1층짜리 가게 안에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 남양통닭. 꽤나 오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한 모습이 이 동네 전통의 강자임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안에는 먼저 온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다. 우리도 한쪽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았다. 벌써부터 맛있는 치킨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여행의 늦은 시작을 기념하며 시원한 맥주 한잔. 오늘 회사에서 공항을 거쳐 제주까지, 길었던 이동의 여독이 한방에 풀리는 것 같다. 제주도 왔으니 한라산도 한잔 해야지. 순한 한라산이 있어서 한병 같이 주문했다. 오늘의 메인메뉴. 프..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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