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맛있는 삼겹살이 생각나는 금요일저녁.
근처 식당을 검색하다가 우리가 좋아하는 미나리를 주는 고깃집을 찾았다.
김치랑 콩나물무침 같은 건 봤어도 미나리 많이 주는 고깃집은 근처에서 처음이네.
궁식당.
서초 남부터미널역 조금 뒤쪽에 위치한 삼겹살집이다.
간판에 있는 돼지 얼굴이 반가운 건지 한편으론 잔인한 건지.
안에는 우리보다 먼저 몇 팀 다른 사람들도 와 있었다.
우리도 후다닥 들어가서 제일 시원해 보이는 자리에 자리 잡았다.
이곳의 불판은 두툼한 돌판이다. 철판인가?
숯불도 좋지만, 요런데다 구워 먹어야 김치랑 야채랑 나물도 맛있게 구울 수 있다.
김치랑 쌈야채, 깻잎장아찌, 쌈무, 그리고 미나리가 나온다.
고기 구울 때 같이 구워 먹으면 식감도 좋지만 향이 일품이다.
맛있어 보이는 삼겹살과 커다란 양파 한 덩이.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두툼한 삼겹살이다.
고기 구워 먹을 땐 양파가 필수다.
익은 고기 올려놓을 수도 있고, 잘 구워진 양파는 달콤한 맛을 낸다.
이 더운 날 시원하게 소맥 한잔.
역시 고기엔 맛있는 한잔이 빠질 수 없지.
소주는 무설탕의 새로.
맥주는 테라 오징어게임 스페셜(?) 에디션.
위쪽엔 삼겹살, 그 아래로는 미나리랑 김치를 올린다.
삼겹살 기름이 미나리랑 김치에 배어 더 맛있게 익혀준다.
나중에 사장님한테 들으니 미나리는 좀 나중에 넣어 구워야 한다고 한다.
너무 오래 구우면 뻣뻣해진다고 한다.
마늘이랑 양파도 듬뿍 올린다.
금세 고기가 지글지글 맛있게 익어간다.
맛있는 냄새가 주변에 살짝 퍼진다.
익은 거 먼저 살짝 잘라먹어보니 쫄깃하고 고소하고 맛있다.
역시 고기 중엔 삼겹살이 상위권이다.
미나리랑 김치도 따라서 맛있게 익어간다.
미나리의 깊은 향이 솔솔 퍼진다.
우리는 이 향을 참 좋아한다.
고기랑 같이 구운 김치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새콤한 김치가 고기와 불을 만나 점점 달콤해진다.
야채랑 반찬들은 셀프바에 가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무려 미나리도 잘 손질돼서 가득 준비되어 있다.
보글보글 고깃집의 별미 된장찌개.
꼭 고깃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찌개의 맛이 있다.
그리고 된장찌개의 맛을 더해주는 뚝배기.
양이 쪼끔 아쉽긴 하다.
신나고 맛있고 즐겁게 잘 먹고 나왔다.
오래간만에 쫄깃한 삼겹살에 맛있는 김치구이, 향 좋은 미나리였다.
그리고 시원한 한잔까지 함께.
다음에도 맛있는 삼겹살 먹고플 때 생각날만한 곳이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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