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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예술상회 : 서초 남부터미널 냉동삼겹살

by 스몬 2025.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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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5. 

 

시원선선한 어느 날.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은 날이다.

 

퇴근하는 버스에서 짝꿍에게 근처 가 본 곳 중에 괜찮은 곳 있냐 물었다.

회사 사람들하고 함께 들러봤던 냉동삼겹살집을 추천해 줬다.

 

예술상회.

 

서초 남부터미널역에서 예술의전당 쪽으로 살짝 걸어가면 있는 냉동삼겹살집이다.

큰길에서 한 블록 안쪽에 있어 눈에 띄진 않는데, 어찌 알고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간판도 인테리어도 약간 오래된 노포의 느낌으로 꾸며놓은 곳이다.

우리도 안쪽 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기본 반찬들이 큰 쟁반에 세팅되어 나온다.

쌈야채와 마늘, 쌈장 기름장은 여느 고깃집과 같게 나온다.

 

파무침이랑 배추김치, 고사리랑 콩나물도 있다.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되지만, 고기 구울 때 올려서 같이 구워 먹으면 더 맛있다.

 

큼직하고 내용물 튼실한 계란말이가 입맛을 돋운다.

 

시원한 맥주 한 병, 소주 한 병.

우리는 좋아라 하는 소맥으로 시작한다.

 

나는 맥주를 잘 못 먹고, 짝꿍은 소주를 잘 못 먹는다.

첫 잔은 소맥으로 시원하게 한잔씩 하고, 

다음 잔부터는 각자 취향에 맞게 마신다.

 

냉동삼겹살이 나왔다.

언젠가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냉동삼겹살.

우리는 그전부터 종종 즐겨 먹던 메뉴다.

유명해진 덕분에 괜히 비싸지기만 한 것 같아 조금은 아쉬움.

 

생삽겹살이랑은 조금 다른 매력이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후추가 기본으로 나와서 좋다.

우리는 후추를 아주 듬뿍 뿌려 구워 먹는다.

 

불판에 냉동삼겹살을 올린다.

삼겹살에 후추를 듬뿍듬뿍 뿌린다.

 

고기 구울 때 빠질 수 없는 김치 구이.

숯불이 아닌 불판으로 구울 때만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신김치를 고기와 함께 구우면 새콤달콤하게 익어 고기의 맛을 배로 올려준다.

 

김치랑 콩나물무침이랑 고사리나물도 한쪽에 같이 올린다.

나는 전부터 콩나물이랑 고사리를 참 좋아했다.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으면 더욱 맛있다.

 

우리의 고깃집 단골메뉴 중 하나.

부드럽고 고소한 계란찜.

 

계란찜은 뚝배기에 보글보글 따뜻하게 끓여 먹는 게 가장 맛있다.

부드럽고 고소한 계란과 갖은 야채들의 식감이 잘 어울린다.

 

 

짝꿍이 소개해준 맛있는 냉동삼겹살집이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항상 사람이 북적인다고 한다.

 

저녁시간 맞게 퇴근하는 날.

맛있는 삼겹살이 생각나는 날 또 들러야겠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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