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55 제주 신혼여행 : 우도 한바퀴 2021.12.29. 오늘은 둘이서 우도 한 바퀴 도는 날이다. 후기도 많이 찾아보고, 맛집이랑 가볼 곳도 찾아봤다. 어찌 돌아다닐까 하다 전기차도 예약했다. 성산항에서 배로 금방 들어간다. 아침엔 괜찮았는데 바닷가에 오니까 바람이 꽤 많이 분다. 배들이 교대로 왔다갔다 한다고 한다. 배를 탈 차들은 앞에 줄 서서 기다린다. 성산항에서 티케팅을 하고 승선신고서를 작성한다. 가는표 오는표랑 왕복 승선신고서를 한 번에 준다. 오는 티켓 잃어버릴까봐 가방에 잘 모셔놨다. 우리가 타고 갈 배다. 앞에 계신분한테 여쭤봤는데 우리가 가는 곳으로 향한다고 얼른 타라고 한다. 우도에는 항구가 두 개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천진항으로 가야 한다. 다른 항으로 가도 되긴 하는데 셔틀 타고 움직여야 한다. 카페리 정말 오랜.. 2022. 1. 16. 비자블라썸 : 제주 구좌읍 카페 2021.12.29. 다음 숙소로 가는 길, 숲길을 지나다 조용하고 예쁜 카페를 찾았다. 비자블라썸.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쁘다. 저 창 앞에서 오래도록 앉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있다면 풍경 좋은곳에서 책 한권 읽어도좋고, 잔디밭에 앉아서 멍때려도 좋을 것 같다. 오늘 날이 꽤 좋다. 아가를 데이고 있는 가족이 앞을 산책하고 있다. 앞에 잔디에선 축구를 하는 어린이들도 있다. 예쁜 사진을 찍고 있는 친구들도 보인다. 가게 안은 이것저것 예쁘게 꾸며놨다. 시간이 허락했다면 한참 앉아서 즐기다 나왔을 텐데 좀 아쉽다. 카페 분위기가 약간은 핑크핑크 한 것 같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랑도 참 잘 어울린다. 테이크아웃 해오느라 주변 구경을 오래 하진 못했다. 조금은 여유로울때 한번 들러.. 2022. 1. 16. 제주 신혼여행 : 송당일상 Day3 아침 2021.12.29. 송당일상의 꿈같은 3일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여길 떠나야 한다는 게 믿어지질 않는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집도, 길도, 텃밭도 촉촉하게 젖어있다. 그 와중에 노랑 고양이는 고인 물로 목을 축인다. 촉촉하게 젖은 땅에서, 텃밭에서 좋은 향이 난다. 앞을 거닐며 집의 다른 모습도 보고, 풀 냄새도 맡아본다. 조금씩 내리는 비는 맞아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기분탓일까? 텃밭에 있는 아이들이 어제보다 확 커진 느낌이다. 따뜻한 국화차를 내려서 마신다. 오늘은 이 따뜻함이 좋다. 부엌에 앉아 소리를 들으며 이 여유를 즐긴다. 볶아져 있는 케냐AA 원두는 거의 다 먹었다. 나랑 짝꿍이랑 한잔씩 하다 보니 금방이다. 오늘도 그라인더를 들고 바깥구경하면서 꽤 오랜 시간 보낸 것 .. 2022. 1. 15. 우연히, 그 곳 : 제주 송당리 카페 2021.12.28. 점심 맛있게 먹고 돌아다니다 발견한 커피집. 커피집인듯 아닌듯 길가에 있는 커피집이었다. 산책도 할 겸 맛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고 있었다. 엄청 예쁘고 특이하기보다는 조용하고 얌전하던 곳이다. 길가로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자그마한 간판이 여기가 카페라고 알려주고 있었다. 맘에 드는 분위기에 짝꿍이랑 함께 들어갔다. '우연히, 그곳'이라는 문패가 달려있다. 눈에 확 띄진 않지만 조용하게 우리를 환영한다. 꽃무늬 예쁜 의자가 눈에 먼저 띈다. 짝꿍이랑 살짝 고민도 했지만 이 의자에 앉지는 못했다. 다른 팀이 우리보다 좀 먼저 앉아있었다. 가게 안에는 테이블이 많이 있진 않다. 조금은 한가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질 정도였다. 자리를 잡고 커피를 주문하러 카운터로 향했다. 그릇들이.. 2022. 1. 15. 섭섭이네 : 제주 송당리 카레와 고기국수 2021.12.28. 짝꿍이랑 사부작 동네 구경하는 날. 점심 뭐 먹을까 하다가 맛집을 찾았다. '섭섭이네' 카레와 고기국수 집이다. 숙소 근처에서 산책하다 우연히 찾았다. 동네 식당이지만 평도 괜찮고 맛있어 보였다. 웨이팅이 있었다. 예쁘게 꾸며놓은 가게 앞에 짝꿍이랑 앉았다. 구경도 하고 메뉴도 정하고, 시간이 길진 않았다. 가게 들어가 보니 테이블이 몇 개 안되긴 했다. 창가에 사람이 없을 잠깐 사이 찍었다. 다른 곳도 사진 찍고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더라. 아기자기하게 가게를 잘 꾸며놨다. 특히 저 창가 자리는 장식도, 앞으로 보이는 풍경도, 테이블도 너무 예뻤다. 이곳의 기본반찬이다. 김치는 보기보다 매콤했다. 하얀 무말랭이가 엄청 맛있다고 했다. 매콤한 소스 없이 새콤달콤 독특한 .. 2022. 1. 15. 제주 신혼여행 : 송당일상 Day2 2021.12.28. 푹신한 이불과 베개 덕에 푹 잘 잤다. 그리고 송당일상에서의 두 번째 날이 시작됐다. 오늘은 날이 참 좋다. 짝꿍은 늦잠 자게 두고 아침의 송당일상 한 바퀴 산책했다 오늘 아침은 날이 쨍하니 좋다. 파랑파랑 하니 하늘 색깔도 엄청 예쁘다. 해가 뜨니 그렇게 춥지도 않았고,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 좋다. 슬리퍼 하나 신고 여기저기 구경 다녔다. 대문 바로 옆에 귤나무가 있다. 많이는 아니지만 실하게 열린 귤을 보면서 딸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다. 아직 색이 좀 옅은 것 같아서 다음 사람을 위해 남겨두고 왔다. 텃밭에 있던 눈이 어느새 다 녹았다. 파릇파릇한 잎들이 다 나왔다. 한창 자랄 때처럼 파릇하진 않지만, 이것저것 자라나는게 신기하다. 나중에 마당 있는 집에 텃밭을 가꾸고.. 2022. 1. 14. 제주 신혼여행 : 송당일상 Day1 2021.12.27. 제일 가보고 싶은, 기대가 큰 숙소에 가는 날이다. '송당일상' 조용하고, 여유롭고, 텃밭도 있는, 정말 전원의 그것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찾아가는 길이 정말 골목골목을 지나야 했다. 바로 앞에 차를 대고 바라보는 모습은 '정말 잘 골랐다' 싶었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집이 우릴 맞이해줬다. 예쁘게 마당 불도 켜져 있다. 도착해서 짐도 풀기 전에 사진을 찍고 돌아다녔다. 주방 하나와 방 두 개로 구성된 집이었다. 주방이 크고 테이블도 있고, 도구들도 다 갖춰져 있다. 날이 조금만 따뜻하면 문을 열어놓고 데크에서도 뒹굴거리기 좋을 것 같다. 아침에 커피나 차 한잔 들고 데크에 있는 테이블에서 멍때리기도 좋을 것 같다. 마당엔 커다란 나무 두 그루가 있다. 그늘이 되어주기도 하.. 2022. 1. 14. 자동차세 연납하기 매년 1월엔 한 해 자동차세를 낸다. 나눠서 낼 수도 있지만 1월에 내면 할인도 해준다. 올해는 9.15% 다. 올해 자동차세는 약 20만원 나왔다. 세부내역 들어가보면 알 수 있지만 할인 적용이 된 금액이다. 마일리지가 1050원 있다. 전에 착실하게 세금을 내서 쌓인 거라고 한다. 많이 좀 주지.. 이마트에서 신세계 상품권 20만원을 SSG머니로 충전했다. 스크래치 부분이 있는건 어플에서 충전이 된다고 한다. 스크래치가 없는 상품권도 이마트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SSG PAY로 바로 결제하면 머니 사용이 안된다. SSG머니를 마일리지로 바꾼 다음 적용하고, 나머지를 카드나 은행 결제한다. 올해도 할인 받아서 납부 완료했다. 카드결제만 해봤지 신세계 상품권은 이번에 처음 써봤다. 내년부턴 상품권도 할인.. 2022. 1. 14. 코로나 백신 접종 : 모더나 부스터샷 2022.01.13. 낮. 접종 완료만 하면 될 줄 알았다. 약효가 떨어진다고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한다. 긴급안내도 계속 오고 문자도 온다. 좀 더 있으면 주사 안 맞으면 사람 많은 곳 이용도 불편할 것 같다. 짝꿍이랑 언제 맞을까 고민했다. 짝꿍도 시간이 되고 나도 일찍 마무리된 오늘로 정했다. 카카오톡으로 조회했더니 꽤 많은 곳에 백신이 있었다. 화이자도 잔뜩, 모더나도 잔뜩. 얀센 맞은 다음엔 모더나가 좋다고 해서 모더나로 정했다. 카톡으로 조회해서 예약했더니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4시 되기 전에 오셔야 해요' 병원 건물 1층에 있을 때였다. 접수하고, 잠깐 기다리다가 바로 주사 맞았다. 약을 50% 사용한다고 하더니 처음 맞을 때보다 훨씬 조금인 것 같다. 아프거나 하진 않았다. 아니 아.. 2022. 1. 13. 로빙화 : 제주 서귀포 수제버거와 피자 2021.12.27. 세 번째 숙소로 옮기는 길. 짝꿍이 찾은 수제버거랑 피자 맛집. '로빙화' 맛은 물론이고 뷰 맛집이라고 해서 찾게 됐다. 바다가 잘 보이는 곳. '로빙화'라는 곳이 있다. 오늘 하늘 색깔 정말 예술이다. 날이 조금만 따뜻했으면 야외에서 먹어도 될 것 같았다.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많이 좁다. 앞에 길가에 주차해야 한다. 우리도 가게 앞에 차를 대고 들어갔다. 바닷가에 있는 통나무집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입구부터 산타 아저씨가 있다. 가게 입구부터 구석구석 예쁘게 장식되어있다. 작은 소품들부터 어디서 구했는지 신기한 아이템들까지. 집에 예쁘게 장식하고 싶은 것들도 몇 있었다. 가게 안쪽엔 작가 분들의 작업공간이 있는 것 같다. 여긴 출입 금지다. 메뉴판을 직접 그려 놓으셨다.. 2022. 1. 13. 트렌드 코리아 2022 : 김난도 외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2 : 김난도 외 해마다 사서 보고 있는 책이다. 2022년도 트렌트 코리아와 함께 했다. 해마다 키워드 하나씩 정해서 그에 맞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연초엔 이 책을 보며 올 한 해 트렌트를 예측하고, 연말엔 내용을 되새기면 정말 맞는가 생각을 해본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득템력, 러스틱 라이프, 엑스틴 등 작년과 올해 트렌드인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읽고 나서 항상 생각을 한다. 어떤 얘기는 맞고 어떤 얘기는 내 생각과는 좀 다르기도 하다. 올 한해 이슈가 되는 키워드가 무엇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럴만한, 궁금하고, 관심 가는 이야기들을 잘 풀어놨다. 맞냐 틀리냐 보단 한해의 키워드에 대한 이야기들을 .. 2022. 1. 12. 요리코를 위해 : 노리즈키 린타로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요리코를 위해 : 노리즈키 린타로 짜임새 있는 책이었던것 같다. 살해된 딸과, 딸의 복수를 하고 자살하려는 아버지, 사건 전체를 파헤치는 주인공과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 세상에 나온 아버지의 수기를 통해 밝혀지는 진실들. 그럴듯하게 숨기려는 사람과 그걸 꿰뚫고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다 한 가지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각기 다른 이해관계에서 나오는 숨김과 파헤침이 있었고, 마지막엔 ‘예상치 못한 + 조금 어설픈’ 반전이 있었다. 마지막 반전이 허를 찌른 것 같긴 하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2022. 1. 11. 바당카페 : 제주 중문 카페 2021.12.27. 몇 년 전 혼자 와서 뒹굴뒹굴하고 갔었던 카페가 있다. 네이버 지도에 폐업으로 되어 있었어서 꽤 아쉬웠는데 잘못 알았나 보다. 지나가는 길, 우연히 찾았던 바당카페. 조용하고 넉넉한 곳이다. 바로 앞은 바다고, 요트와 제트보트 타는 곳이 있다. 관광지들이랑은 거리가 좀 있어서 일부러 찾아봐야 하는 곳이다. 카페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이다. 하늘이 파란게 예쁘다. 시간을 잘 맞춰서 가서 그런지 우리가 갈 때는 사람이 없었다. 앉아있으니 하나 둘 들어오긴 했지만 처음엔 우리만이 즐길 수 있었다. 건물 2층 전체를 카페로 사용하는지라 넓고 좋았다. 무엇보다 벽을 따라 창문이 많아서 좋았다. 테이블 어디에 앉으나 눈에 보이는 풍경이 그림 같았다. 하늘이 참 맑다. 조용한 동네에 잔잔한 .. 2022. 1. 10. 이웃집 토토로 트럼프 카드 짝꿍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이웃집 토토로'다. 나도 애니메이션들을 통해 알게 됐고,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 중에 하나다. 짝꿍이 '이웃집 토토로' 트럼프 카드를 선물로 받았다. 뜻하지 않은 선물은 언제나 좋다. 귀여운 토토로가 보인다. 카드에 그림이 인쇄된 종이가 아니다. 약간 망사? 혹은 반투명? 스러운 플라스틱 카드다. 투명한 케이스에는 '스튜디오 지브리'와 '토토로'가 쓰여있다. 이 카드의 뒷면은 모두 토토로다. A부터 K까지 카드와 조커까지 있다. 한쪽면은 토토로의 장면장면과 캐릭터들이 있고, 반대편은 전부 토토로의 그림이다. 기념으로 갖고 있기에 정말 좋다. 넓은 액자나 타공판에 전시해놓고 싶다. 아까워서 게임은 못할 것 같다. :) 2022. 1. 10.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스스로 번식하는 먼지인 '더스트'의 시대. 사람들은 힘을 모아 그 시대를 극복한다. 하지만 다시 나타난 '모스바나'라는 식물. 알고 보니 이 모스바나가 더스트를 없앤 실마리였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먼지 때문에 멸망하려는 인류와,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한 식물 덕에 살아나는 사람들. 꽤 신기한 세계관을 가진 SF소설이었다. 어찌 보면 지금의 우리 모습과 닮은 내용인 것 같다. 코로나를 없앨 수 있는 무언가가 우리 바로 옆에 있진 않을까? 2022. 1. 10.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