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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 자금조달계획서 2021.06.08. 예전처럼 '계약서만 쓰면 땡!'이 아니었다. 우리집은 거래 신고를 해야 하는 지역이었다. 계약서를 쓰고 미리 자금조달계획서를 찾아보며 연습을 좀 한다. 그리고 삼주 정도 지나면 부동산에서 연락을 준다. 계약하고 한 달 안에 자금조달계획서를 작성해서 거래신고를 해야 한다. 한참 부동산 정책이 쏟아지는 시기다. 거래할 때 필요한 서류도 하나씩 늘어나고, 대출 규제도 하나씩 늘어나고, 자금조달계획서 잘못 쓰면 안 된다고 여기저기서 겁도 많이 준다. 실제로 쓰기 전에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공부 많이 했다. 생각보단 어려운 것 같진 않았다. 다 써놓고 부동산에 재차 확인도 했다. 그리고 보냈는데 잘못 썼다고 자기가 고친다고 연락이 왔다. 진짜.. 이 중개인은 나한테 왜 이러는 거지..? ---.. 2022. 1. 2.
내가 30대가 됐다 : 이랑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30대가 됐다 : 이랑 숙소에 있던 책중에 제일 먼저 손이 갔다. 우연히 읽게 된 가벼운 내용의 만화. 아무 다를 거 없는 하루가 지날 뿐인데, 하루는 20대로 그다음 날은 30대로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지에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한편으론 큰 의미로 다가오기도 했다. 가볍게 읽고 넘길 만 하지만, 다르게 바라보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하루가 지나 한 살을 더 먹은 오늘, 잘 어울리는 책이다. 2022. 1. 1.
안동 진맥소주 2021.12.23. 숙소 구경하다가, 안동 굿즈 코너 돌다가, 안동소주를 찾았다. 안동에 놀러 왔으니 안동소주 한잔은 해봐야지. 진맥소주. 소주와 비슷한 22도짜리도 있고, 40도짜리, 50도가 넘는 것도 있다. 40도짜리가 제일 인기도 많고 맛있다는 추천에 한 병 샀다. 짝꿍은 소주를 못 먹는다. 그 특유의 알코올 냄새가 몸에 안 맞는다고 한다. 그래도 안동에 놀러 왔고, 증류한 소주니까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소주를 사면서 먹는 법도 함께 배웠다. 안동소주는 얼음 넣어먹거나 물에 타 먹는 게 아니라고 한다. 조그만 잔에 따라서 스트레이트로 먹는 거라고 한다. 잔은 준비를 못해서 큰 컵에 따라 조금씩 나눠먹었다. 뭉티기 + 육회에다 한잔 했다. 짝꿍도 즐기진 못하지만 소주보다는 조금 거부감 없이 마.. 2022. 1. 1.
옥거리 : 안동 뭉티기와 육회 2021.12.23. 옥거리.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찾은 곳. 짝꿍이 진짜 대구 뭉티기를 보여준다고 한다. 숙소에서 안동소주에 한잔과 같이 하려고 뭉티기 + 육회 한 세트 포장했다. 숙소에 돌아와 먹는데 오늘 저녁 메뉴 엄청 잘 정했다는 생각이 든다. 뭉티기와 육회의 쫄깃한 식감도 좋았고, 같이 들어있는 양념된 야채도 같이 먹어도 맛있고 야채만 먹어도 맛있었다. 내가 소스를 많이 먹는다고 짝꿍이 몇 개 더 챙겨 왔다. 매콤 달콤한 소스가 고기와 잘 어울린다. 내가 알던 육회나 육사시미와는 다른 맛이다. 고기도 야채도 소스도 정말 맛있다. 우연히 찾은 맛집이다. 2022. 1. 1.
서울식당 : 단양 떡갈비 더덕구이 마늘수육 산채정식 2021.12.24.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침 단양에서 점심 먹을 시간이 됐다. 열심히 비행 다닐 때는 몰랐었는데 단양에 떡갈비랑 더덕이 유명하다 해서 들렀다. 고수동굴엔 몇 번 와봤는데 그 바로 앞에 식당이 있을 줄은 몰랐다. 연말이라, 평일 점심이라 동네는 전체적으로 한산했지만 몇몇 식당엔 사람이 많았다. 좀 찾아보고 평이 괜찮았던 '서울식당'으로 정했다. 더덕 동동주를 한동이 시켰다. 물론 난 운전하느라 못 먹지만? 짝꿍 얘기론 더덕 향이 확 나서 좋았다고 한다. 근데 너무 단맛이 강해서 많이는 못 먹었다. 더덕구이 + 떡갈비 + 산채정식 2인분에 마늘수육 작은걸 추가했다. 보글보글 찌개도 나오고 전이랑 싱싱한 배추도 같이 준다. 반찬도 이것저것 다양하게 나온다. 밥은 치자로 한 건지 노란게 맛있.. 2022. 1. 1.
일직식당 : 안동 간고등어 정식 2021.12.23. 짝꿍이랑 안동 여행 첫날. 첫 끼니를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안동 간고등어를 찾았다. 평일이기도 하고, 점심시간 살짝 지났으니 조금 여유도 있을 것 같다. 안동 간고등어 검색해서 많이 보이는 '일직식당'을 찾았다. 간고등어 명인이 있는 가게라고 한다. 뒤편에 주차장이 넓게 되어있고, 주차권에 도장받으면 주차료도 무료다. 간고등어는 구이와 조림 두 가지가 있다. 둘 다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우린 간고등어구이정식을 주문했다. 2인분을 시키면 큼지막한 간고등어 한 마리가 구워져 나온다. 노릇노릇하니 색과 향이 맛있다. 위쪽에 뼈는 그냥 씹어먹어도 될 정도록 바삭하다. 밥과 국, 그리고 여러 가지 반찬과 함께 고등어 구이가 나온다. 식사 끝에 마실 수 있는 식혜도 같이 나온다. 반찬이 전체적으.. 2021. 12. 25.
오픈워터 : 속초 해양실습 2014.06.14.~15. 수영장 교육 이후에 꽤 오래 쉬었다. 올해 여름휴가로 세부에서 어드밴스+펀다이빙 계획을 세웠다. 아무래도 오픈워터 자격증은 국내에서 따서 나가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물 온도고 시야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6월 동해바다의 온도를 모르고 했던 도전이다. 속초까지 버스를 타고간다. 꽤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해야 하다 보니 버스 시간도 만만치 않다. 중간에 휴게소에서도 쉰다. 직행버스라 그런가 국도에 있는 휴게소에 들어왔다. 푹 자다가 사진만 찍었다. 버스에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 있게 갈 수 있어 좋다. 샵 앞에서 사진 찍으며 놀기. 날도 좋고 바다도 잔잔하니 교육받기는 딱 좋은 날씨인 것 같았다. 교육은 길진 않았다. 바다 앞의 수영장에서 기본적인 사항들 교육을 했다. 다음으론.. 2021. 12. 24.
오픈워터 : 올림픽공원 수영장 2013.05.05. 내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 물속여행. 호기심 반 신기함 반으로 첫 교육에 참가했다. 정보도 없고, 같이 할 사람도 없지만 그냥 무작정 시작한 취미. 오픈워터의 첫 교육은 수영장에서 진행됐다. 슈트도 처음 입어보고, 장비도 처음 만져보고, 5m 풀은 왜 이리 깊어 보이는지. 이 취미가 이렇게 오래 갈지도, 이 취미에 이렇게 푹 빠질지도 몰랐다. 스쿠버다이빙. 시작. 2021. 12. 22.
인테리어 : 업체 찾기 인테리어. 집 계약하고 열심히 찾아본 것 중에 하나다. 카페고, 지인이고, SNS도 뒤지면서 원하는 컨셉을 하나하나 정했다. 집은 좀 나이가 있는 아파트로 결정을 했지만, 처음 들어가는 신혼집이니 예쁘게 꾸미고 싶었다. 집 평면도랑, 보러 가서 찍은 사진들, 실측한 자료, 우리가 원하는 컨셉들 들고 인테리어 업체를 찾았다. 네이버 카페도 찾고, 지인 소개도 받고, 검색도 해보며 정보를 찾았다. 회사 끝나고 찾아가고, 주말 이용해서 찾아갔다. 7월 14일 수, D인테리어 7월 17일 토, I인테리어 7월 21일 수, P인테리어 7월 28일 수, A인테리어 7월 29일 목, O인테리어 7월 30일 금, S인테리어 7월 31일 토, V인테리어 꽤 많은 업체에 견적 받고, 상담하고, 찾아갔었다. 견적서도 참 제.. 2021. 12. 21.
열쇠공의 이중생활 : 신논현 포인트나인 방탈출 2021.07.05. 지난 방탈출 '꼬레아 우라'의 여운이 아직 가시질 않았다 너무너무 재미있었기에 바로 다음 게임을 예약했다. 지난번보다 조금 더 활동적이고 다른 팀이랑 만날 수도 있다는 게임. 신논현에 있는 포인트나인. '열쇠공의 이중생활'이라는 방탈출이다. 인기가 꽤나 많은 곳이다. 꽤 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저녁 늦은 시간 한 타임을 잡을 수 있었다. 지난번엔 정말 처음하는 둘이 용감하게 도전했다. 이번엔 나름 마음의 준비도 하고 포인트나인으로 향했다. 내려가는 길에 있던 말 그대로 '포인트나인' 우리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이곳은 방탈출 게임들이 큰 스토리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하나의 게임을 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것과 연결된 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런 거 구성은 .. 2021. 12. 18.
티크우드 대왕 포크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짝꿍이 여기저기 검색하다 찾은 잇템. 요새 엄청 핫해서 구하기도 힘들다는 티크우드로 만든 나무 포크다. 처음엔 사진으로만 보고 이쁘다 생각했었다. 이름도 몰랐던 포크다. '티크우드', '대왕 포크'라는 단어를 찾는 것도 참 오래 걸렸다. 티크우드라고 일반적인 나무보다 고급 소재라고 한다. 태국에서 핸드메이드로 만든 포크라고 한다. 아무래도 나무이고 수제작이다보니 똑같은 제품은 하나도 없다. 나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가질 수 있다. 꽤 독특한 디자인이다. 요즘엔 디저트 포크로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디저트 과일 먹을때 괜찮을 것 같다. 와인 한잔할때 치즈 예쁘게 플레이팅 해놓고 먹을 때도 좋을 것 같다. 한동안 나무공예가 유행했었다. 다음에 기회되면 .. 2021. 12. 18.
내집마련 : 계약 2021.05.22. 가계약하고 일주일 뒤. 만나서 집 구경하고 진짜 계약서 작성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집 이것저것 자세히 확인하고 계약서 쓰는 시간이다. 계약금은 거래금의 10% 라고 한다. 이때 등기부등본도 다시 확인한다. 며칠만에 무슨 변동이 얼마나 있겠냐만, 혹시나 모를 일이 있을 수도 있고, 흉흉한 소문도 꽤 많고 하니. 우리가 찾아간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가족이 한다고 했다. 처음에 집 볼 때부터 중개사 할머님이 집 소개도 잘해주시고, 방도 몇 개 더 보여주시고, 결혼한다고 하니 축하도 해주시고, 이래저래 조언도 해주시고. 참 마음에 들어 다른 사무실은 들러보지도 않고 결정을 했었다. 계약하는 서류에 할머님이 아니고 며느리 이름이 쓰여있었다. 처음엔 둘 다 '뭐 다른 일 있겠어, 같은 사무실인데.. 2021. 12. 18.
송백 보리밥 : 여주 보리밥과 제육볶음 2021.12.04. 여주 아울렛 구경 가는 길. 여주엔 뭐가 맛있을까 찾아보다가 보리밥집을 찾았다. 논밭 사이로 달리다 뜬금없이 나오는 밥집 송백보리밥 이라는 간판이 눈에 확 띈다. 나는 앞 주차장에 자리가 있어 차를 세웠다. 보통은 길가에 그냥 대고 들어가야 한단다. 저 간판이 없으면 그냥 집 같기도 한 풍경. 사람이 많을 땐 여기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린다. 우린 식사시간을 좀 피해 가서 그런가 다행히 한가했다. 시골집이 생각나는 정겨운 풍경. 도자기, 사진, 늙은 호박, 조그마한 가구 등 이것저것 다 전시돼있다. 옛날 외갓집을 보는 것 같다. 작은 문을 따라 방에 앉을 수 있다. 방마다 테이블이 4개 정도 있다. 주전자에 나오는 물 한잔.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생각났지만 날도 날이거니와, 차도 가.. 2021. 12. 17.
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 처음엔 꽤나 흥미진진했다. 여러 주인공들이 얽혀 하나씩 풀어나가는 이야기들. 뻔한 사건이지만 새로운 의심이 엮이며 아예 새로운 스토리가 펼쳐지는 소설이다. 시작과 중반까진 엄청 재미있었는데, 마지막 부분들에 뭔가 좀 끼워 맞춘듯한 뜬금없음이 있다. 결말이 참 아쉽다. 2021. 12. 14.
결혼 2021년 12월 12일 12시. 품절남녀 되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재밌게 행복하게 예쁘게 잘 살께요. :) 202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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