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0.
날씨가 엄청 좋은 오후다.
오랜만에 짝꿍이랑 둘이 두물머리 드라이브 다녀왔다.
주차장에 차 대고 나오자마자 보인 풍경.
파란 하늘에 초록초록 연잎이 보고만 있어도 힐링된다.
잠깐 비가 왔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날이 좋아졌다.
덕분에 좀 시원한듯한 느낌도 든다.
두물머리 찾아온 이유 중에 하나.
연잎핫도그집을 찾았다.
평일 오후인 데다 비가 살짝 온 날이라 줄이 길지 않았다.
순한맛이랑 매운맛이 있을 줄은 몰랐다.
고민고민 하다가 순한맛 두 개 매운맛 하나 주문했다.
가게 앞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꽃나무도 좀 심어져 있고 테이블도 꽤 마련되어있다.
갓 튀겨져 나온 핫도그는 겉바속촉 엄청 맛있었다.
역시 따뜻한 핫도그에 설탕 한 겹, 케첩과 머스터드소스는 진리다.
핫도그 가게 옆에 있는 집 앞에서 냥이 세 마리를 만났다.
냥이들은 집에서 케어를 해주는지 토실토실 살이 올라있었고 털도 깨끗했다.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낮잠을 자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도 귀찮다는듯 한번 쳐다보곤 일어날 생각도 안 하더라.
핫도그를 맛있게 흡입하고 두물머리 크게 한 바퀴 산책했다.
구름이 살짝 가려줘서 많이 덥지 않았고 바람도 살짝 불어 시원했다.
비가 온 뒤라 그런지 공기에서 상쾌함도 느껴졌다.
물가로 오리 가족 지나가고 있었다.
새끼들은 아직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지 물장구치며 따라가기에 바쁜 것 같았고
어미는 여유롭게 다니며 먹이도 먹고 새끼들 챙기더라.
얘들 말고도 수풀 사이에 여러 가족이 있는 것 같았다.
카페 앞으로 커다란 나무 다섯 그루가 멋있게 서있었다.
마치 한그루인양 모양도 멋지게 자라 있다.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도 있고
잔디밭에서 여유를 즐기는 가족도 있었다.
잔디밭 한가운데에 조금은 뜬금없었지만 꽤 멋있었다.
산책로 끝 즈음에 있던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 앞에는 커다란 정원이 있었고, 테라스와 정원 사이사이엔 테이블도 있었다.
한쪽은 카페 한쪽은 공방인듯 옆에선 몇 사람이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테라스에는 냥이 몇 마리가 여유롭게 낮잠을 자고 있었다.
한쪽 구석에 보니 가게 사장님이 밥이랑 물도 챙겨주는 것 같았다.
여기 고양이들도 주변에 사람이 오든말든 푹 자기 바쁘더라.
한동안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씩 하면서 경치 구경 고양이 구경하다가 출발한다.
우리도 나중에 이렇게 여유로운 곳에서 하고 싶은 일 하며 삶을 즐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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