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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블루문 며칠 전이었다. 몇 년 만에 달이 크게 보인다는 날이었다. 슈퍼 블루문이란다.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뜰 때, 두 번째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구와 가까이 뜨는 큰 달 슈퍼문. 둘이 합해져서 슈퍼 블루문. 저녁에 보려니까 어디 있는지 못 찾겠던 달. 새벽 출근길에 보니 하늘을 밝게 비춰주고 있었다. 출근길이 아니었으면 참 예뻤을 텐데. @.@ 2023. 9. 5.
몽블랑 익스플로러 오 드 퍼퓸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향수를 즐겨 사용한다. 아침에 출근할 때 한번, 점심에 운동 후 샤워하고 한번, 은은하게 풍기는 향기가 좋다. 몽블랑 익스플로러 오 드 퍼퓸 Montblanc Explorer Eau de Parfum 여기저기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프로모션 소식을 봤다. 조금은 좋아하는 브랜드다. 사람들 후기도 꽤 괜찮았다. 상쾌한 느낌에 달달하지 않은 향이다. 시원한 느낌의 잔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오랜만에 향기 하나 추가했다. 상쾌하고 시원한 마음에 드는 향이다. 향기 나는 남자가 되자. 몸도 마음도. :) 2023. 9. 4.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4 2023.06.21. 롬복 쿤시빌라호텔 4일째. 오늘도 아름다운 파스텔톤의 하늘과 잔잔한 바다. 오늘 조식은 바닷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옆에 있는 야자수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앞에는 빈백 소파가 여러 개 놓여있다. 밤에 저기 누워서 별 구경하면 좋겠다 싶다. 자리에 앉아서 올려다본 하늘. 파란 하늘과 초록초록한 야자수가 잘 어울린다. 야자수에는 노랗게 조그만 야자열매가 잔뜩 열려있었다. 맛있게 익은 거 하나 따먹어보고 싶었다. 돌아다니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저건 안 익은 거라고 한다. 익을 때쯤 되면 떨어지기 전에 정리한단다. 맞으면 많이 아프다고..@.@.. 짝꿍은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나는 달콤한 오렌지주스 한잔. 짝꿍은 오늘도 아치펠라고. Archipelago. 오늘은 미고렝으로.. 2023. 8. 31.
보험 보장제외기간(면책기간) 종료 꽤 오래전 일이다. 왼쪽 발목을 다친 적이 있다. 수술도 했고, 깁스하고 한 달 정도 있어야 했다. 가입해 둔 보험의 도움도 잘 받았었다. 종로에 있는 회사까지 아버지 차로 출퇴근했다. 목발 짚고 버스와 지하철, 환승까지 이용은 엄두가 안 나더라. 출근은 아얘 일찍 해서 괜찮았는데, 퇴근시간 서울 교통은 정말 지옥 그 자체였다. 다행히 같은 동네 살던 회사 동기 형이 교대로 차 운행하며 한 달 정도를 같이 출퇴근했다. 발목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러닝도 열심히 하고 있고,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문득 온 알림톡 하나. 보장제외기간(면책기간)이 종료됐다고 한다. 내가 제대로 안 봤거나 기억이 안 나는 거겠지만 보장제외기간이 있는 줄도 몰랐다. 다친 게 2015년이니 8년 만에 원상복귀다. 완치하고 잘 살고 있.. 2023. 8. 29.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3 2023.06.20. 롬복 여행 3일째. 우리가 시기를 잘 맞춰 온 건지 아님 여긴 항상 이렇게 날이 좋은 건지. 오늘도 그림 같은 롬복의 아침. 쿤시빌라호텔의 조식 메뉴판이다. 혹시나 필요할까 찍어놓고 유용하게 잘 썼다. 테이블엔 날마다 예쁜 장식이 올라와있다. 산호랑 꽃으로 장식한 게 작은 바다를 보는 것 같다. 오늘 나는 블루 크랩 오믈렛. Blue Crab Omelette. 쫄깃고소 게살 가득한 오믈렛도 맛있고, 소스에 푹 찍어먹는 빵도 맛있다. 짝꿍이 주문한 아치펠라고. Archipelago. 원래는 미고렝 시키려 한 건데 헷갈려서 나시고렝으로 시켰다. 물론 나시고렝도 이것도 맛있다. 같이 나오는 매콤한 소스가 입맛에 딱이다. 미고렝은 볶음면 나시고렝은 볶음밥. 이젠 안 헷갈린다. 오늘은 어디에.. 2023. 8. 25.
황소고집 : 종로 젊음의거리 고추장불고기 2023.08.11. 퇴근하고 종로에서 짝꿍이랑 저녁 뭐 먹을까 고민하던 중이었다. 사실 전부터 계속 실패한 다른 가게에 먼저 들렀다. 오늘도 마감으로 실패다. 아쉬움에 한숨 쉬고 있던 타이밍에 바로 옆에서 맛있는 불고기의 향기가 풍겨온다. 뭐지? 하고 잠깐 들여다봤는데 맛있어 보인다. 밖에선 불맛을 가득 품은 고기가 구워지고 있다. 오늘 저녁은 여기로 정했다. 미슐랭처럼 별점 주는 시스템들이 몇몇 생겼나 보다. 더 테이블 이라는데 잘은 모르겠다. 사장님 나온 신문기사도 하나 있고. 옆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앉아서 식사 중이다. 저녁 메뉴는 고추장불고기랑 돼지고기두루치기 딱 두 종류다. 고추장불고기 두 개랑 공깃밥 두 개. 점심엔 공깃밥 포함, 저녁엔 별도로 8천 원이다. 여러 가지 밑반찬들이 함께 나온다.. 2023. 8. 25.
한양중식 : 종각 중국요리 2023.08.10. 짝꿍이 오늘은 내가 먹고 싶은 데 가자고 한다. 문득 옛날식 탕수육과 짬뽕이 생각나 주변 중국요릿집을 찾기 시작했다. 회사 옮기기 전에 가본 데가 몇 군데 있고, 친구들이랑 가본 데가 몇 군데 있고, 회식할 때 안 가본 새로운 곳 가보자는 생각에 찾은 곳. 종로타워 지하 한양중식. 탕수육 하나, 짬뽕밥 하나, 시리얼새우 하나. 그리고 캬 한잔. 결론부터 말하자면, 양도, 내용물 퀄리티도, 다시 찾진 않을 것 같다. 탕수육. 소랑 중 사이에서 고민하다 ‘많으면 남기자’ 하고 대뜸 대짜로 시켰다. 갓 튀긴 탕수육의 바삭 고소함과 소스의 달콤 새콤함. 우리가 찾던 옛날 탕수육의 맛이다. 근데 양이 적다. 보통에서 사이즈업 해서 시킨 건데. 메뉴 보자마자 “이게 대짜예요?” 물어봤다. 소짜.. 2023. 8. 22.
3M 스카치브라이트 다용도 먼지 브러쉬 롱핸들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3M 스카치브라이트 다용도 먼지 브러쉬 롱핸들. 집에 먼지떨이가 필요하다. 물걸레로는 닦이지 않는 먼지들이 있다. 먼지떨이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스카치브라이트 먼지 브러쉬 라는 아이템을 찾았다. 일회용까진 아니고 다회용 정도 된다고 한다. 본품엔 브러쉬 핸들과 먼지 브러쉬 2개가 들어있다. 이왕이면 긴 게 나을 것 같아서 롱핸들로 주문했다. 핸들의 포크같이 생긴 부분을 먼지 브러쉬 사이로 집어넣는다. 처음엔 안 들어가는 것도 같고, 찢어질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하다 보니 익숙해진다. 안으로 끝까지 집어넣은 후 핸들의 고리에 먼지 브러쉬를 걸 수 있게 되어있다. 보기보다 튼튼하고 고정도 잘 된다. 손잡이 장착 장착한 모습. 먼지 브러쉬 끝에서 손잡.. 2023. 8. 20.
반스 올드스쿨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날이 더워서 그런가? 요새 신고 다니는 신발 중에 컨버스가 제일 시원하고 편하다. 가벼운 단화 하나 더 있었으면 생각이 든다. 하나만 계속 신고 다니니 망가지는 것도 같았다. 전부터 계속 살까 말까 했던 반스 올드스쿨을 드디어 주문했다. 반스 올드스쿨 VANS Old Skool VN000D3HY28 컨버스 척테일러는 9.5 / 280을 신는다. 인터넷 찾아봤더니 사이즈 얘기가 다 제각각이다. 컨버스랑 같은 사이즈란 얘기도 있고, 반사이즈 업 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고, 몇 개 보다가 285로 주문했다. 끈 묶어서 신고 걸어보니 큰 걸로 시키길 잘했다 싶다. 컨버스 신는 느낌이랑 비슷하기도 하고, 조금 더 작았으면 불편했겠다 싶기도 하고, 다행히 디자.. 2023. 8. 20.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2 2023.06.19. Selamat pagi. 롬복에서, 쿤시빌라호텔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 푹신한 침대에서 푹 자고 일어나니 1박 2일 동안 이동한 여독이 싹 풀린 듯하다. 조식은 리조트 안에 식당이나 해변 테이블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둘이 해변으로 향했다. 우리 눈에 들어오는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에 놀라 잠시 멈춰있었다. 우리 정말 롬복에 와있구나. 오늘은 조식 먹으러 식당에 자리 잡았다. 우리가 좀 천천히 나가서 그런가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식당에서 보는 바다의 모습도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여기선 어딜 보나 그림 같았다. 천장에는 실링팬들이 달려있어 시원하다. 식당의 테이블엔 자리마다 식기구가 세팅되어 있었다. 아침인데도 날은 꽤나 따뜻했다. 인도네시아 첫 .. 2023. 8. 19.
FIRE : 강환국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FIRE : 강환국 월급으로 여행도 가고, 살 거 사고, 대출도 갚고, 투자도 소소하게 하면서 살았다. 투자 수익률은 꽤 괜찮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하는 건 아니었다. 우량기업에 차트랑 뉴스 좀 보고 장기투자 하는 수준? 언제부턴가, 결혼하고 나서부터였나, 조금씩 재테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물론 지금 월급으로 소비와 저축과 투자가 가능은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 회사를 천년만년 다닐 것도 아니고, 국민연금 + 개인연금으론 부족할 것 같고, 저축하는 은행이자는 물가상승률도 못 따라간다. 주식과, 펀드와, 코인과, 부동산과, 실물투자까지 조금씩 공부를 시작했다. 한동안 보던 짝꿍이 어디선가 본 책이라고 한 권 추.. 2023. 8. 19.
모두의주차장 공유주차 이용하기 지난 차수에 보려 했던 산업안전기사 실기. 출장 때문에 응시하지 못했던 시험을 이번 차수에 치렀다. 작업형 시험장소가 한국IT직업전문학교 양재관이다. 대중교통 불편하고 이 날씨에 걸어가긴 멀고 시험장은 여기밖에 없고. 시험장 잡기는 어찌 항상 이리 힘든 건지. 그나마 제일 가까운 곳 잡은 게 이곳이다. 시험 전날까지 버스 탈까 지하철 탈까 차 가지고 갈까 택시 탈까 고민의 연속이었다. 혹시나 해서 주차 어플들을 한 번씩 켜보다가 공유주차라는 걸 발견했다. 주차어플로 주차장 알아본 지가 꽤 돼서 그런지 처음 보는 시스템이었다. 모두의주차장 이라는 어플에서만 보이는 것 같았다. 공유주차라는 게 무엇인지부터 찾아봤다. 거주자우선주차 구역을 쓰지 않는 시간에 유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거라고 한다. 주변대비 저렴.. 2023. 8. 17.
미역면 콩국수 처가에 다녀온 날. 장모님께서 고소한 콩국물을 한병 챙겨 주셨다. 돌아오는 길에 짝꿍과 저녁 뭘 먹을까 하다 콩국수로 정했다. 동네에서 사 먹던 국물보다 훨씬 진하다. 살짝 간간하게 맛있게 간도 되어있다. 얼음 동동 떠있는 국물부터 한 숟갈 맛본다. 고소하고 진하고 달짝지근 맛있는 국물이 입안에 가득 찬다. 역시 더운 날씨엔 시원한 콩국수가 제격이다. 오늘은 보통 콩국수 해 먹는 소면이 아니다. 짝꿍이 식단관리 할 때 사놓은 미역면으로 미역면 콩국수를 해주었다. 소면보다 조금 탱글한 식감이 맛있다. 칼로리도 훨씬 적어서 건강한 재료다. 고소하고 짭짤한 콩자반, 오독오독 맛있는 무말랭이, 새콤달콤한 김장김치. 맛있는 반찬들이 콩국수의 맛을 더한다. 더운 날 저녁식사로 제격인 한 끼였다. 고소하고 진하고 시.. 2023. 8. 13.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1 그날 저녁 2023.06.18. 방에서 맥주 한잔씩 하면서 더위에 지친 몸을 좀 식혔다. 짝꿍이랑 리조트 구경할 겸, 바다 구경할 겸, 저녁 먹을 겸 밖으로 나간다. 호텔 가면 있는 "청소해주세요" 표시가 문 옆에 걸려있다. 나가면서 문에 걸어놓으면 방 정리 해준다. 우리 방은 리조트 중에서도 조금 안쪽이다. 그래서 나갈 때마다 이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변과 잘 어우러진 객실들의 모습에 자연인이 된 느낌이다. 리조트 자체만으로도 참 예쁘단 생각이 든다. 저 멀리 얼핏 보이는 바다의 모습에 조금씩 가슴이 두근거린다. 해변에 도착하자 우리 눈에 들어온 모습. 잔잔한 해변과, 커다란 인피니티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한 선셋, 저 멀리 보이는 발리섬의 실루엣,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수영장이 꽤 크고 깊이도 .. 2023. 8. 13.
출근길 출근 셔틀 기다리는중. 어제가 입추였다. 그래서 그런가 좀 시원한것 같기도. 하늘은 벌써 가을이다. :)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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