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냠냠

왕비성 :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중국요리

by 스몬 2023. 10. 3.
반응형

2023.09.27.

내일부터 추석 연휴다.

회사 끝나고 짝꿍 픽업해서 출발하기로 했다.

 

명절은 명절이었다.

4시쯤 출발해서 국도로 고속도로로 돌고 돌아 저녁시간이 살짝 지나서 도착했다.

 

근처에서 저녁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어차피 차도 막힐 테니 천천히 가자.

 

뭘 먹을까 짝꿍이 가본 곳 몇 군데 보다가 정한 중국요릿집.

왕비성.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옆에 있다.

간판에 불이 꺼져 있길래 닫은 건가 했는데 안에 사람이 꽤 있다.

불만 꺼져있고 영업은 계속하는 거였다.

 

테이블마다 태블릿과 카드결제기가 있다.

메뉴 고르고 결제까지 완료하면 곧 음식을 가져다준다.

테이블에 태블릿까진 종종 봤는데 결제기까지 있는 건 처음 봤다.

 

탕수육 하나, 짬뽕 하나, 삼선볶음밥 하나.

나름 대학가 식당이지만 막 저렴하진 않다.

 

내가 먹고 싶었던 옛날식 탕수육이다.

갓 튀겨 나온 탕수육에 새콤달콤 소스, 큼직하게 썬 야채들.

역시 바삭바삭 가게에서 먹는 게 제일 맛있다.

 

간장에 고추기름을 더해 찍어 먹는다.

짭짤함에 매콤함이 더해져 풍미를 더해준다.

간장은 이것저것 야채가 들어가 있다.

이곳에서 따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 같다.

 

짝꿍이 고른 짬뽕.

삼선짬뽕이 아닌 그냥 짬뽕인데도 해산물이 꽤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국물은 얼큰하고 칼칼하다.

그런데 다른 곳과 다르게 짝꿍도 나도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다.

이 집 짬뽕 잘하네.

 

찾아보지 않아 몰랐는데 야끼짬뽕 전국구 맛집이라고 한다.

다음에 들르면 꼭 야끼짬뽕 먹어봐야겠다.

 

내가 고른 삼선볶음밥.

새우랑 오징어가 듬뿍 들어있다.

기름에 푹 절여진 볶음밥이 아닌 담백한 느낌이다.

짜장에 살짝 비벼 먹으면 맛을 더한다.

그리고 보기보다 양이 꽤 많다.

 

입구 옆에 음료 기계가 있다.

자리에 있는 컵을 들고 가면 탄산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이거 괜찮은데?!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맛이었다.

조미료 등의 인공적인 맛이 아니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담백한 요리라는 느낌이다.

역시 학교 근처가 전통의 맛집들이 많이 있는 건가.

 

맛있게 잘 먹고 출발한다.

다음엔 야끼짬뽕 꼭 먹어봐야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