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9. ~ 09.18.
입주부터 인테리어 공사 완료까지 한 달 시간이 남았다.
마침 센터마크호텔에서 한달살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무려 호텔에서 한달살기 시작이다.
짝꿍이 산책하다 우연히 찾았다.
룸 컨디션은 괜찮았고, 지하철역 가까운 것도 마음에 들었다.
한달살기 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런칭하는 것 같았다.
우리가 타이밍 좋게 잘 고른 것 같았다.
처음이라 그런지 우리가 연락했을 때는 담당자마다 말도 다르고 컨디션도 달랐다.
그냥 이름만 '한달살기'라고 해놓고 나머지는 제대로 안정한 느낌?
상담 전화하고 하면서 제일 많이 들은 대답은
'방만 제공해요' '그거까지 해드리면 저희 유지가 안돼요'
두 가지였다.
한편으론 서비스를 줄이고 저렴한 가격에 방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전화할 때마다, 프런트에 있는 직원마다 다른 서비스와 응대는 별로였다.
처음이라 그러리라 이해를 해도 직원마다 다른 기준은 좀 이해하기 힘들었다.
로비에서 물어보고,
전화해서 물어보고,
담당자마다 말이 다르다.
몇 번을 물어봐서 확인했다.
들어가는 날이랑 나오는 날은 주차가 무료로 가능하다고 한다.
주차비는 별도다.
호텔에서 알려주는 번호로 전화를 했다.
첫 달은 남을 날 일할계산이고, 그다음부터 1일~말일 기준으로 한 달 주차비를 다 내야 한다고 했다.
월 중간에 한달살기를 시작하는 우리에겐 꽤 별로인 조건이었다.
주차관리사무소에 다시한번 문의를 했다.
날짜로 30일 월주차가 가능하다고 하신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길 잘했다.
일주일에 한 번 방 청소를 해준다.
샴푸나 바디클렌저도 리필해주고, 청소도 해준다.
미리 짐을 싸놓고 출근하거나 하면 깨끗해진 방을 볼 수 있다.
마음에 들만큼 구석구석 깨끗하게 해주진 않는다.
침대 시트는 3주 차에 한번 갈아준다.
매주 청소할 땐 그냥 펴주기만 하고 교체는 3주 차에 한 번이다.
추가금 부담하면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니 필요할 때 교체해도 좋을 것 같다.
세탁실은 정말 별로다.
헹굼이 딱 한 번으로 끝나는 옛날 세탁기였다.
기름과 때가 둥둥 떠다니는데도 추가 헹굼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세탁 한번 더 하는 것뿐이었다.
동전교환기가 한대 있는데 우리가 있는 동안 고장 났었다.
낮에 고치는 사람 올 때까진 방법이 없다고 한다.
동전도 알아서 구해야 했다.
주변에 코인빨래방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이용했다.
한달살기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같은 층에 모여있는 것 같았다.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는 분들이나 낮에 미팅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 것 같다.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지만 문 앞에 봉투를 묶어 놓으면 아침에 치워주셨다.
우린 안내받은 대로 쓰레기가 쌓이면 지하에 있는 분리수거장에 가져다 버렸다.
뭐가 맞는 건지는 모르겠다.
샴푸랑 클렌징 같은 건 우리 쓰던걸 가져가서 사용했다.
수건은 매주 수요일에 바꿔 주지만 휴지는 아니라고 했다.
청소하는 분에게 말씀드리면 여분의 휴지를 주신다.
프런트에 있는 사람들은 주는 사람도 있고 추가 지급은 안된다는 사람도 있다.
뭐가 맞는 건지는 모르겠다.
룸 컨디션은 좋다.
넓진 않지만 둘이 지내기에 부족함 없는 호텔이었다.
그리고 호텔의 위치는 더할 나위 없다.
한달살기 프로그램이 처음이라 그런지 갖춰지지 않은 게 많다.
처음에 알아볼 때도 전화로 확인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그리고 직원들마다 해주는 말이나 서비스도 달랐다.
주차는 어찌하는지,
청소는 어찌해주는지 얼마나 자주 해주는지,
한 달 사는데 필요한 다른 사항들은 어찌 되는지,
방은 괜찮지만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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