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55 고사리식당 : 제주 조천읍 고사리 갈치조림과 성게미역국 2023.11.04. 제주도 왔으니 먹어보고 싶은 것들. 갈치조림과 성게미역국. 오늘 점심에 두 가지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짝꿍이 괜찮은 식당을 찾아주었다. 조천읍에 있는 고사리식당. 비가 오다 말다 어둑어둑한 날씨다. 점심시간 지나서 찾았는데도 다른 팀이 몇 있었다. 식전메뉴로 나오는 누룽지 샐러드. 고소하고 바삭한 누룽지와 새콤달콤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 기본 반찬이 나왔다. 반찬들 모두 간이 세지 않고 맛있다. 고등어구이 반마리가 기본으로 나온다. 갓 구워 나온 적당히 간간한 고등어가 맛있다. 따끈한 밥에 간간한 고등어구이 한 조각 올려 먹는걸 참 좋아한다. 엄청난 냄새만 아니면 집에서도 자주 해 먹을 텐데. 계란말이도 기본으로 한 접시 나온다. 식당 후기에 계란말이 맛있어서 .. 2023. 11. 26. 남양통닭 : 제주시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2023.11.03. 느지막이 도착해 호텔에 짐만 넣어놓고 나왔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볼 겸 호텔 근처 시내 한 바퀴 돌아봤다. 그러다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저녁 먹기로 정한 곳. 빛바랜 간판이 걸린 1층짜리 가게 안에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 남양통닭. 꽤나 오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한 모습이 이 동네 전통의 강자임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안에는 먼저 온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다. 우리도 한쪽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았다. 벌써부터 맛있는 치킨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여행의 늦은 시작을 기념하며 시원한 맥주 한잔. 오늘 회사에서 공항을 거쳐 제주까지, 길었던 이동의 여독이 한방에 풀리는 것 같다. 제주도 왔으니 한라산도 한잔 해야지. 순한 한라산이 있어서 한병 같이 주문했다. 오늘의 메인메뉴. 프.. 2023. 11. 26. 집밥 오랜만에 아무 일정도 없는 주말. 잦은 외식에 오늘은 맛있는 집밥을 해 먹기로 했다. 갓 지은 따끈한 잡곡밥, 노릇노릇 맛있게 구운 참조기구이, 따끈하고 구수한 곰탕, 새콤 아삭한 김치와 김치볶음, 고소한 계란후라이, 여러 가지 반찬들, 건강하게 맛있는 집밥 한 끼였다. 어디서 시켜 먹는 음식들보다 훨씬 좋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2023. 11. 26. 가을제주여행 :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사용기 제주도 여행은 항상 렌터카와 함께한다. 처음엔 저렴한 차 찾아서 빌려 탔었다. 완전 자차 보험은 있으면 가입하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타기도 했다. 대학생 때 언젠가 제주 여행 때였다. 주차해 놓은 차를 다른 차가 박아서 사고가 크게 난적이 있다. 차에 타고 있지 않아 다치거나 한건 아니지만, 그 이후론 완전 자차 보험은 항상 가입한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대여/반납이나 사고처리 등에서 꽤 고생했다는 후기를 여럿 보았다. 그래서 다른 곳들보단 조금 비싸도 렌터카 회사는 큰 곳만 이용한다. 전 회사는 SK렌터카와 제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가격이 외부에서 빌리는 것보다 꽤 저렴했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그런 제휴는 없다. 다른 할인 없나 찾아보다 SKT에서 제휴 혜택이 있는 걸 찾았다. 가격 비교 해.. 2023. 11. 26. 가을제주여행 : 오션스위츠 제주 2023.11.03. 짝꿍이 제주에서 학회 발표가 있었다. 내려간 김에 여행 겸 주말까지 있기로 했다. 나는 금요일에 조금 일찍 퇴근해서 합류한다. 금요일 저녁 제주공항은 엄청나게 붐볐다. 요즘 날이 좋아서 그런가 제주 가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 그 많은 탑승구 중에 내가 타는 비행기의 자리는 없었나 보다. 버스를 타고 활주로 중간으로 이동해서 비행기에 오른다. 짝꿍이 제주공항으로 마중을 나왔다. 둘이 차를 빌려서 호텔로 향한다. 오션스위츠 제주호텔. 제주시 시내에서 가까운 바다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다. 근처의 라마다 프라자 호텔이랑 고민하다 리뷰가 훨씬 많길래 이곳으로 정했다. Ocean Suites www.oceansuites.kr 방은 더블침대 하나, 싱글침대 하나가 놓여있다. 침구류는 뽀송뽀송 깨.. 2023. 11. 25. 매운어묵탕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간식 중에 하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 중에 하나. 어묵이다. 짝꿍이 오늘 매운어묵탕을 만들어줬다. 어느새 장을 봐놓은 것인지 집에 여러 종류 어묵이 준비되어 있었다.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나와 짝꿍이기에 매운어묵탕이다. 주방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못 참고 쪼르르 가서 하나 먼저 먹어보기도 했다. 쫄깃한 식감의 어묵이 맛있다.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도 일품이다. 새우와 파등 갖은양념으로 국물을 내어 진하고 감칠맛이 난다. 밖에서 사 먹는 어묵보다 훨씬 맛있었다.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완벽한 한 끼 저녁이었다. 쌀쌀해진 날씨에 속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해주는 한 끼였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2023. 11. 12. 춘자야 : 강남 신논현 냉동삼겹살 2023.09.07. 나는 강남에서 교육이 있었다. 짝꿍은 근처로 외근 갔다가 강남으로 왔다. 간만에 밖에서 만났으니 맛있는 저녁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얼마 전부터 먹고 싶던 냉동삼겹살집을 찾았다. 꽤 여러 가게 중에 고민하다 선택한 곳. 춘자야. 20여 년 전 재수학원을 강남역으로 다녔다. 모의고사 보는 날이 회식하는 날이었고, 그때 즐겨 찾던 강남 메인거리 뒷블럭, 고깃집이 모여있던 거리. 그때의 가게들은 없지만 그 거리는 여전히 고깃집으로 가득 차 있었다. 가게 입구에 자리 잡고 있던 고양이. 가게에서 키우는 아이는 아니라고 한다. 매일 찾아오길래 한두 번 먹을 걸 줬더니 가게 앞쪽에 눌러앉았다고 한다. 옆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녀도 꼼짝도 하지 않는다. 먹을 걸로 유혹해도 쳐다도 안 본다. 동그란 .. 2023. 11. 12. 단호박찜 짝꿍이 특별식을 해주었다. 달콤한 단호박을 이용한 단호박찜이다. 어렸을 때 엄마가 종종 단호박찜을 해주시기도 했다. 그냥 호박만 쪄서 먹어도 맛있고 속을 채워 쪄서 먹어도 맛있었다. 오늘은 새로운 짝꿍표 단호박찜이다. 며칠 전 장 볼 때 사온 단호박. 초록초록에 윤기가 좌르르 흐른다. 윗부분을 따서 속을 파낸다. 가운데 모여있는 씨를 다 제거해 준다. 달콤하고 고소한 콘옥수수 넣고, 단맛과 식감을 더해줄 썰어놓은 양파도 넣고, 파프리카도 넣어주고, 계란도 하나 넣고 톡 터트린다. 후추랑 소금도 살짝 첨가해 준다. 모차렐라치즈도 듬뿍 올려주고, 홍고추 데코레이션으로 마무리. 오븐에 한동안 넣어주면 맛있는 단호박찜이 완성된다. 먹기 좋게 잘라서 옴뇸뇸뇸. 달콤한 단호박과 짭짤 고소한 모차렐라치즈 부드러운 계.. 2023. 10. 23. 내 방 빼기 2021.08.20. 오늘은 내 방 빼는 날이다. 짐은 어제까지 미리 다 비워놓았다. 인테리어 공사 기간 동안 한달살기 호텔 구해서 체크인도 했다. 오늘은 집주인아저씨 만나 마지막으로 체크하고 계약 종료하는 날이다. 정말 우연히 구해서 살게된 집이었다. 서울 시내 한 가운데 정말 조용하고 좋은 동네였다. 조금만 나가면 맛집과 힙한 가게들이 있는 핫플레이스였다. 방 크기도 크고 빌트인 옵션도 많아 살기 좋은 집이었다. 아파트라 베란다가 있어 좋은 집이었다. 남향이라 항상 해가 잘 들고 습기 걱정 없는 집이었다. 앞이 뻥뚫려 남산까지도 보이는 전망이 좋은 집이었다. 집주인아저씨, 경비아저씨들, 택배기사님들, 사람 좋은 집이었다. 4년간 정말 이런저런 기억이 많았다. 수많은 일과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여행과 .. 2023. 10. 15. 예식장 정하기 : 베뉴투어 1일차 2021.04.03. 베뉴투어 1일차. 10시 63컨벤션센터 아침 10시 좀 전에 63빌딩 도착. 유치원 때 이후로 처음 오는 것 같다. 주차하고 상담센터로 올라갔다. 식장 상담방문이 처음이라 뭘 어찌 물어봐야 하는지도 고민이 됐다. 그래도 방문 전에 이것저것 찾아본 거 있어서 그런지 다 물어본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상담해 주는 지배인분이 엄청나게 친절하셨다. 물어본 것 대답도 꼼꼼하고 친절하게 잘해주신다. 물어보지 않은 것도 이것저것 얘기 해준다. 여기도 나름 호텔보단 웨딩홀이라 그런가 홀도 크고 마음에 들게 잘 꾸며져 있다. 이것저것 서비스로 해주는 사항도 많이 있다. 그리고 이것저것 필요할 것도 미리 얘기해 줬다. 가격도 생각보다 괜찮은 수준이었다. 설명 다 듣고 지배인님과 홀 구경하기. 생각보다.. 2023. 10. 15. 센터마크호텔 한달살기 2021.08.19. ~ 09.18. 입주부터 인테리어 공사 완료까지 한 달 시간이 남았다. 마침 센터마크호텔에서 한달살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무려 호텔에서 한달살기 시작이다. 짝꿍이 산책하다 우연히 찾았다. 룸 컨디션은 괜찮았고, 지하철역 가까운 것도 마음에 들었다. 한달살기 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런칭하는 것 같았다. 우리가 타이밍 좋게 잘 고른 것 같았다. 처음이라 그런지 우리가 연락했을 때는 담당자마다 말도 다르고 컨디션도 달랐다. 그냥 이름만 '한달살기'라고 해놓고 나머지는 제대로 안정한 느낌? 상담 전화하고 하면서 제일 많이 들은 대답은 '방만 제공해요' '그거까지 해드리면 저희 유지가 안돼요' 두 가지였다. 한편으론 서비스를 줄이고 저렴한 가격에 방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전.. 2023. 10. 15. 런던베이글뮤지엄 회사 테이크아웃코너에 가끔 나오는 메뉴. 처음엔 뭔지도 몰랐는데 엄청 유명한 거라고 한다. 언제나 출근길에 들르면 품절이었는데 이번엔 꽤 남아있었다. 인기가 많아서 수량을 늘린 건가? 아님 다들 먹어봐서 좀 시들해진 건가? 암튼 이번엔 성공했다. 날마다 메뉴가 다르다. 하나씩 가져왔다가 짝꿍이랑 티타임. 겉모습은 다른 베이글이랑 약간 다르다. 뭔가 반죽의 결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무화과 베이글. Fig bagel. 베이글 사이사이에 무화과가 박혀있다. 겉에도 살짝 시럽이 발라져 있어 달콤한 향이 난다. 무화과의 달달함과 톡톡 터지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쫄깃 담백한 베이글과 무화과가 잘 어울린다. 다크 초콜릿 베이글. Dark Chocolate bagel. 베이글 사이사이에 초콜릿이 콕콕 박혀있다. 단.. 2023. 10. 15. 월남쌈 요즘 들어 통통해지고 있는 짝꿍과 나. 식단 조절도 할 겸 건강한 한 끼를 찾고 있다. 그러던 중 선택한 오늘의 메뉴. 월남쌈. 단백질 보충을 위한 고기랑 계란, 맛살. 달달함을 더해주는 파인애플, 단호박구이, 방울토마토. 피망, 당근, 오이, 양배추 등 여러 가지 신선한 야채. 따뜻한 물에 라이스페이퍼를 살짝 담갔다 빼서 접시에 얹는다. 먹고 싶은 재료들을 이것저것 담고 라이스페이퍼로 감싸준다. 소스 중에 하나에 푹 찍어 맛있게 먹는다. 재료들 하나하나 다 신선하고 향이 좋다. 아삭한 야채들의 식감도 좋다. 고기랑 파인애플, 단호박구이가 풍미를 더해준다. 준비한 세 가지 소스. 세 가지 각각 다른 매력이 있다. 매콤함도 달콤함도 고소함도 월남쌈의 맛을 더해준다. 오랜만에 먹어본 월남쌈이다. 맛과 식감과.. 2023. 10. 15. 아디다스 VL 코트 베이스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요샌 단화를 즐겨 신는다. 전에 즐겨 신던 운동화는 출장 내내 신고 다녀서 그런지 수명을 다했다. 하얀색 운동화 하나 사고 싶던 차에 마음에 드는 게 하나 보였다. 아디다스 VL 코트 베이스 ID3711 Adidas New Performance VL Court Base ID3711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항상 고민되는 게 사이즈다. 예전에 메모해 둔 거 찾아서 슈퍼스타랑 같은 사이즈로 주문했다. 다행히 사이즈는 성공했다. 다른 신발에 비해 발등이 좀 슬림하게 나온 것 같다. 같은 사이즈 반스 올드스쿨에 비해 살짝 여유가 적다. 컨버스랑은 비슷하거나 약간 더 슬림한정도? 어쩌다 보니 아디다스 단화를 제일 많이 신는다. 신발장에 슈퍼스타는 꼭 하나씩 있었.. 2023. 10. 15. 미나리전 짝꿍도 나도 미나리를 참 좋아한다. 국이나 찌개에 넣어도, 나물로 해서 먹어도, 향긋한 특유의 향이 좋다. 며칠 전에 짝꿍이 미나리 한 단을 사다 놓았다. 오늘 출출하던 차에 간식으로 미나리전을 해줬다. 맛있는 냄새가 주방에서부터 솔솔 풍겨온다. 미나리 특유의 향이 가득히 퍼진다. 부침가루 잔뜩에 미나리 조금이 아니다. 정말 미나리의 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미나리전이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향기롭다. 얇은 튀김옷이 바삭한 식감을 더한다. 미나리가 가득이지만 질기거나 하지 않다. 두 번째 미나리 전에는 새우 토핑도 추가했다.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이것도 매력적이다. 새우의 바다향이 미나리 향과 잘 어울린다. 미나리 전은 처음 먹어본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맛있다. 파전이나 부추전이랑은 다른 .. 2023. 10. 15. 이전 1 ··· 4 5 6 7 8 9 10 ··· 3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