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06 어묵탕 짝꿍과 내가 엄청 좋아라 하는 간식. 어묵탕이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주말. 오늘 점심은 장 봐놓은 재료들로 맛있는 어묵탕을 해 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어묵꼬치. 짝꿍이 좋아하는 가래떡꼬치. 국물은 갖은 야채와 양념들로 감칠맛 나게. 쫄깃한 어묵과 가래떡, 감칠맛 나는 국물이 일품이다. 오늘은 짝꿍이 특제 양념간장도 만들어주었다. 달콤, 짭짤, 매콤, 새콤한 소스가 어묵의 맛을 더해준다. 추워진 날씨에 속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해주는 한 끼였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2023. 12. 3. 삼양해수욕장 검은모래해변 2023.11.05. 공항 가기 전 살짝 아쉬움에 들른 곳. 검은모래해변으로 유명한 삼양해수욕장. 이 동네의 산책코스인지 비 오는 날씨에도 산책하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도 발도 담그고 해수욕장 한 바퀴 걷기로 했다. 발에 닿는 부드러운 모래의 촉감이 좋다. 제주도에도 서핑이 꽤나 핫한가 보다. 잔잔한 파도에서 초급 강습받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발 씻고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 들렀다. 맛있는 빵과 고소한 커피 한잔. 짝꿍은 언제나 아이스, 나는 따뜻한 커피. 시간이 지나 어둑해지자 예쁘게 차려입은 커플들이 하나둘씩 해변에 나타난다. 우리도 선셋 스냅사진 찍은 곳이 여기구나. 문득 짝꿍과 함께 추억에 잠긴다. 그때는 둘 다 사진 찍기에만 정신없었는데, 지금 보니 참 아름다운 해변이구나. 2박 3일의.. 2023. 12. 3. 미스틱3도 : 제주 노형동 카페 2023.11.05. 몇 년 전 제주에 혼자 왔을 때 들렀던 카페가 있다. 커피도 커피였지만 2층에서 보이는 한라산 뷰와 카페와 함께 있는 정원이 참 좋았던 곳이다. 오늘도 공항 가기 전에 들러볼까 찾아봤더니 아직도 그 자리에 잘 있더라.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카페. 미스틱3도. 꽤 넓은 카페 공간과, 카페 옆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이 매력적인 카페다. 커피 나오기 전에 살짝 정원 맛보기. 오전에 내린 비로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몇 년 전 왔을 땐 새로 생긴 정원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여러 종류의 나무와 꽃과 풀들이 정원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카페 안 공간은 꽤 넓다. 그리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다. 앉아서 두런두런 얘기해도 옆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한쪽 벽은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창으로.. 2023. 12. 3. 수영밥상 : 제주시 고사리육개장과 성게미역국, 녹두빈대떡 2023.11.05. 여행의 마지막날. 조금은 특별한 제주도 동네의 음식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짝꿍과 둘이 검색해서 찾은 음식. '고사리육개장' 이번 여행은 고사리랑 인연이 좀 닿는구먼. 제주시에 있는 식당. 수영밥상. 고사리육개장은 잔치나 혼례가 있을 때 먹던 제주의 전통음식이라고 한다. 점심시간보다 좀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식당엔 사람이 많았다. 다행히 가게 앞에 빈자리가 있어 주차도 쉽게 했다. 아니면 골목 길가에 대야 한다. 앉아서 주문을 하고, 기본 반찬이 나왔다. 일단 김치가 맛있는데서 합격. 다른 반찬들도 정갈하니 맛있다. 제주에서 만들었다는 갈치속젓도 매력적이다. 오늘의 메인메뉴. 고사리육개장. 고사리를 엄청 잘게 찢어서 푹~우려내어 만든 육개장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따뜻한 육개.. 2023. 12. 3. 가시림 : 제주 표선면 가시리 카페 2023.11.04. 맛있는 점심 먹고 나와 커피 한잔이 생각났다. 짝꿍이 커다란 숲을 품고 있는 예쁜 카페를 찾아주었다. 역시 짝꿍의 검색능력은 인정한다. 동백숲을 주제로 4000평 가까이 되는 정원이 있는 카페다. 정원은 아직 꾸미기가 완료된 게 아니라서 입장료 없이 산책 가능하다고 했다. 제주 표선면 가시리의 카페, 가시림. 카페 옆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 크기가 좀 작아서 길가에 주차한 차가 꽤 많았다. 작은 간판이 이곳이 '가시림' 임을 알린다. 밖에서 보면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아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카페 앞에는 주차되어 있는 차가 꽤 많았다. 카페 안에 먼저 온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사람 별로 없네?'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카페 건물 안보다 바.. 2023. 12. 3. 싱글 인 서울 (무대인사)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2023.12.02. 싱글 인 서울 연말 시즌이라 그런가 요즘 여러 영화가 개봉 소식을 알린다. 오랜만에 짝꿍이랑 '영화 한 편 볼까?' 생각이 들었다. 뭘 볼까 찾다가 발견한 '싱글 인 서울' 이동욱배우와 임수정배우 주연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서울에 살고 있는 싱글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잘 나가는 논술 강사이자 싱글라이프가 최고라 하는 차도남 영호. 일에 있어서는 꼼꼼하지만 다른 건 모두 허당인 출판사 편집장 현진. 솔로의 삶이 좋지만 연애는 하고 싶은 두 주인공의 싱글 라이프. 그리고 감초 같은 조연들의 연기가 영화에 매력을 더한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만나는 첫사랑의 이야기,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 사랑, 기억, .. 2023. 12. 3. 고사리식당 : 제주 조천읍 고사리 갈치조림과 성게미역국 2023.11.04. 제주도 왔으니 먹어보고 싶은 것들. 갈치조림과 성게미역국. 오늘 점심에 두 가지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짝꿍이 괜찮은 식당을 찾아주었다. 조천읍에 있는 고사리식당. 비가 오다 말다 어둑어둑한 날씨다. 점심시간 지나서 찾았는데도 다른 팀이 몇 있었다. 식전메뉴로 나오는 누룽지 샐러드. 고소하고 바삭한 누룽지와 새콤달콤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 기본 반찬이 나왔다. 반찬들 모두 간이 세지 않고 맛있다. 고등어구이 반마리가 기본으로 나온다. 갓 구워 나온 적당히 간간한 고등어가 맛있다. 따끈한 밥에 간간한 고등어구이 한 조각 올려 먹는걸 참 좋아한다. 엄청난 냄새만 아니면 집에서도 자주 해 먹을 텐데. 계란말이도 기본으로 한 접시 나온다. 식당 후기에 계란말이 맛있어서 .. 2023. 11. 26. 남양통닭 : 제주시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2023.11.03. 느지막이 도착해 호텔에 짐만 넣어놓고 나왔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볼 겸 호텔 근처 시내 한 바퀴 돌아봤다. 그러다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저녁 먹기로 정한 곳. 빛바랜 간판이 걸린 1층짜리 가게 안에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 남양통닭. 꽤나 오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한 모습이 이 동네 전통의 강자임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안에는 먼저 온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다. 우리도 한쪽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았다. 벌써부터 맛있는 치킨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여행의 늦은 시작을 기념하며 시원한 맥주 한잔. 오늘 회사에서 공항을 거쳐 제주까지, 길었던 이동의 여독이 한방에 풀리는 것 같다. 제주도 왔으니 한라산도 한잔 해야지. 순한 한라산이 있어서 한병 같이 주문했다. 오늘의 메인메뉴. 프.. 2023. 11. 26. 집밥 오랜만에 아무 일정도 없는 주말. 잦은 외식에 오늘은 맛있는 집밥을 해 먹기로 했다. 갓 지은 따끈한 잡곡밥, 노릇노릇 맛있게 구운 참조기구이, 따끈하고 구수한 곰탕, 새콤 아삭한 김치와 김치볶음, 고소한 계란후라이, 여러 가지 반찬들, 건강하게 맛있는 집밥 한 끼였다. 어디서 시켜 먹는 음식들보다 훨씬 좋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2023. 11. 26. 가을제주여행 :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사용기 제주도 여행은 항상 렌터카와 함께한다. 처음엔 저렴한 차 찾아서 빌려 탔었다. 완전 자차 보험은 있으면 가입하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타기도 했다. 대학생 때 언젠가 제주 여행 때였다. 주차해 놓은 차를 다른 차가 박아서 사고가 크게 난적이 있다. 차에 타고 있지 않아 다치거나 한건 아니지만, 그 이후론 완전 자차 보험은 항상 가입한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대여/반납이나 사고처리 등에서 꽤 고생했다는 후기를 여럿 보았다. 그래서 다른 곳들보단 조금 비싸도 렌터카 회사는 큰 곳만 이용한다. 전 회사는 SK렌터카와 제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가격이 외부에서 빌리는 것보다 꽤 저렴했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그런 제휴는 없다. 다른 할인 없나 찾아보다 SKT에서 제휴 혜택이 있는 걸 찾았다. 가격 비교 해.. 2023. 11. 26. 가을제주여행 : 오션스위츠 제주 2023.11.03. 짝꿍이 제주에서 학회 발표가 있었다. 내려간 김에 여행 겸 주말까지 있기로 했다. 나는 금요일에 조금 일찍 퇴근해서 합류한다. 금요일 저녁 제주공항은 엄청나게 붐볐다. 요즘 날이 좋아서 그런가 제주 가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 그 많은 탑승구 중에 내가 타는 비행기의 자리는 없었나 보다. 버스를 타고 활주로 중간으로 이동해서 비행기에 오른다. 짝꿍이 제주공항으로 마중을 나왔다. 둘이 차를 빌려서 호텔로 향한다. 오션스위츠 제주호텔. 제주시 시내에서 가까운 바다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다. 근처의 라마다 프라자 호텔이랑 고민하다 리뷰가 훨씬 많길래 이곳으로 정했다. Ocean Suites www.oceansuites.kr 방은 더블침대 하나, 싱글침대 하나가 놓여있다. 침구류는 뽀송뽀송 깨.. 2023. 11. 25. 매운어묵탕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간식 중에 하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 중에 하나. 어묵이다. 짝꿍이 오늘 매운어묵탕을 만들어줬다. 어느새 장을 봐놓은 것인지 집에 여러 종류 어묵이 준비되어 있었다.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나와 짝꿍이기에 매운어묵탕이다. 주방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못 참고 쪼르르 가서 하나 먼저 먹어보기도 했다. 쫄깃한 식감의 어묵이 맛있다.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도 일품이다. 새우와 파등 갖은양념으로 국물을 내어 진하고 감칠맛이 난다. 밖에서 사 먹는 어묵보다 훨씬 맛있었다.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완벽한 한 끼 저녁이었다. 쌀쌀해진 날씨에 속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해주는 한 끼였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2023. 11. 12. 춘자야 : 강남 신논현 냉동삼겹살 2023.09.07. 나는 강남에서 교육이 있었다. 짝꿍은 근처로 외근 갔다가 강남으로 왔다. 간만에 밖에서 만났으니 맛있는 저녁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얼마 전부터 먹고 싶던 냉동삼겹살집을 찾았다. 꽤 여러 가게 중에 고민하다 선택한 곳. 춘자야. 20여 년 전 재수학원을 강남역으로 다녔다. 모의고사 보는 날이 회식하는 날이었고, 그때 즐겨 찾던 강남 메인거리 뒷블럭, 고깃집이 모여있던 거리. 그때의 가게들은 없지만 그 거리는 여전히 고깃집으로 가득 차 있었다. 가게 입구에 자리 잡고 있던 고양이. 가게에서 키우는 아이는 아니라고 한다. 매일 찾아오길래 한두 번 먹을 걸 줬더니 가게 앞쪽에 눌러앉았다고 한다. 옆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녀도 꼼짝도 하지 않는다. 먹을 걸로 유혹해도 쳐다도 안 본다. 동그란 .. 2023. 11. 12. 단호박찜 짝꿍이 특별식을 해주었다. 달콤한 단호박을 이용한 단호박찜이다. 어렸을 때 엄마가 종종 단호박찜을 해주시기도 했다. 그냥 호박만 쪄서 먹어도 맛있고 속을 채워 쪄서 먹어도 맛있었다. 오늘은 새로운 짝꿍표 단호박찜이다. 며칠 전 장 볼 때 사온 단호박. 초록초록에 윤기가 좌르르 흐른다. 윗부분을 따서 속을 파낸다. 가운데 모여있는 씨를 다 제거해 준다. 달콤하고 고소한 콘옥수수 넣고, 단맛과 식감을 더해줄 썰어놓은 양파도 넣고, 파프리카도 넣어주고, 계란도 하나 넣고 톡 터트린다. 후추랑 소금도 살짝 첨가해 준다. 모차렐라치즈도 듬뿍 올려주고, 홍고추 데코레이션으로 마무리. 오븐에 한동안 넣어주면 맛있는 단호박찜이 완성된다. 먹기 좋게 잘라서 옴뇸뇸뇸. 달콤한 단호박과 짭짤 고소한 모차렐라치즈 부드러운 계.. 2023. 10. 23. 내 방 빼기 2021.08.20. 오늘은 내 방 빼는 날이다. 짐은 어제까지 미리 다 비워놓았다. 인테리어 공사 기간 동안 한달살기 호텔 구해서 체크인도 했다. 오늘은 집주인아저씨 만나 마지막으로 체크하고 계약 종료하는 날이다. 정말 우연히 구해서 살게된 집이었다. 서울 시내 한 가운데 정말 조용하고 좋은 동네였다. 조금만 나가면 맛집과 힙한 가게들이 있는 핫플레이스였다. 방 크기도 크고 빌트인 옵션도 많아 살기 좋은 집이었다. 아파트라 베란다가 있어 좋은 집이었다. 남향이라 항상 해가 잘 들고 습기 걱정 없는 집이었다. 앞이 뻥뚫려 남산까지도 보이는 전망이 좋은 집이었다. 집주인아저씨, 경비아저씨들, 택배기사님들, 사람 좋은 집이었다. 4년간 정말 이런저런 기억이 많았다. 수많은 일과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여행과 .. 2023. 10. 15.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