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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여행 & 호캉스35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4 2023.06.21. 롬복 쿤시빌라호텔 4일째. 오늘도 아름다운 파스텔톤의 하늘과 잔잔한 바다. 오늘 조식은 바닷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옆에 있는 야자수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앞에는 빈백 소파가 여러 개 놓여있다. 밤에 저기 누워서 별 구경하면 좋겠다 싶다. 자리에 앉아서 올려다본 하늘. 파란 하늘과 초록초록한 야자수가 잘 어울린다. 야자수에는 노랗게 조그만 야자열매가 잔뜩 열려있었다. 맛있게 익은 거 하나 따먹어보고 싶었다. 돌아다니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저건 안 익은 거라고 한다. 익을 때쯤 되면 떨어지기 전에 정리한단다. 맞으면 많이 아프다고..@.@.. 짝꿍은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나는 달콤한 오렌지주스 한잔. 짝꿍은 오늘도 아치펠라고. Archipelago. 오늘은 미고렝으로.. 2023. 8. 31.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3 2023.06.20. 롬복 여행 3일째. 우리가 시기를 잘 맞춰 온 건지 아님 여긴 항상 이렇게 날이 좋은 건지. 오늘도 그림 같은 롬복의 아침. 쿤시빌라호텔의 조식 메뉴판이다. 혹시나 필요할까 찍어놓고 유용하게 잘 썼다. 테이블엔 날마다 예쁜 장식이 올라와있다. 산호랑 꽃으로 장식한 게 작은 바다를 보는 것 같다. 오늘 나는 블루 크랩 오믈렛. Blue Crab Omelette. 쫄깃고소 게살 가득한 오믈렛도 맛있고, 소스에 푹 찍어먹는 빵도 맛있다. 짝꿍이 주문한 아치펠라고. Archipelago. 원래는 미고렝 시키려 한 건데 헷갈려서 나시고렝으로 시켰다. 물론 나시고렝도 이것도 맛있다. 같이 나오는 매콤한 소스가 입맛에 딱이다. 미고렝은 볶음면 나시고렝은 볶음밥. 이젠 안 헷갈린다. 오늘은 어디에.. 2023. 8. 25.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2 2023.06.19. Selamat pagi. 롬복에서, 쿤시빌라호텔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 푹신한 침대에서 푹 자고 일어나니 1박 2일 동안 이동한 여독이 싹 풀린 듯하다. 조식은 리조트 안에 식당이나 해변 테이블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둘이 해변으로 향했다. 우리 눈에 들어오는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에 놀라 잠시 멈춰있었다. 우리 정말 롬복에 와있구나. 오늘은 조식 먹으러 식당에 자리 잡았다. 우리가 좀 천천히 나가서 그런가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식당에서 보는 바다의 모습도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여기선 어딜 보나 그림 같았다. 천장에는 실링팬들이 달려있어 시원하다. 식당의 테이블엔 자리마다 식기구가 세팅되어 있었다. 아침인데도 날은 꽤나 따뜻했다. 인도네시아 첫 .. 2023. 8. 19.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1 그날 저녁 2023.06.18. 방에서 맥주 한잔씩 하면서 더위에 지친 몸을 좀 식혔다. 짝꿍이랑 리조트 구경할 겸, 바다 구경할 겸, 저녁 먹을 겸 밖으로 나간다. 호텔 가면 있는 "청소해주세요" 표시가 문 옆에 걸려있다. 나가면서 문에 걸어놓으면 방 정리 해준다. 우리 방은 리조트 중에서도 조금 안쪽이다. 그래서 나갈 때마다 이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변과 잘 어우러진 객실들의 모습에 자연인이 된 느낌이다. 리조트 자체만으로도 참 예쁘단 생각이 든다. 저 멀리 얼핏 보이는 바다의 모습에 조금씩 가슴이 두근거린다. 해변에 도착하자 우리 눈에 들어온 모습. 잔잔한 해변과, 커다란 인피니티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한 선셋, 저 멀리 보이는 발리섬의 실루엣,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수영장이 꽤 크고 깊이도 .. 2023. 8. 13.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Qunci Villas Hotel Day1 도착 2023.06.18. 롬복 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쯤 달리면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 'Senggigi'가 나타난다. 길가에는 이것저것 파는 노점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드라이버에게 가는 길에 옥수수 보이면 차 좀 세워달라고 얘기했다. 길가에 많은 가게 중에 우리가 고른 곳. 옥수수구이 두 개를 주문했다. 물론 나중에 알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관광객 둘이 갔으니 바가지는 좀 썼다. 버터를 정말 왕창 발라서 숯불에 구워준다. 옥수수 마니아인 짝꿍의 총평은 "별로다" 쫀득함도 별로고 겉보기와 다르게 옥수수 알이 너무 자잘하다. 그래도 롬복 와서 처음 먹는 간식에 기분은 좋다. Qunci Villas Hotel. Jl. Raya Mangsit - Senggigi Km. 5, Mangsit, Senggig.. 2023. 8. 4.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국내선 타고 롬복으로 2023.06.18. 호텔 조식 맛있게 먹고, 씻고 옷 입고 짐 싸고, 체크아웃하고 출발한다. 어제 호텔 찾아온 길로 고대로 돌아간다. 어제 내려서 나온 곳은 1층이다. 엘리베이터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항공사 카운터가 나온다. 티켓 받아서 국내선 탑승장으로 이동. 이곳저곳에서 에어컨이 나오고는 있지만 가방 메고 걸으려니 좀 덥다.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카페에서 아이스커피 한잔씩 주문했다. 역시 더울 땐 아이스커피가 최고다. 커피맛은 딱 G7커피 맛이다. GA430 CGK -> LOP 11:00 ~ 14:00 (2h) 우리를 롬복까지 태워줄 비행기. 가루다 인도네시아. 이 동네 다른 비행 편이 많은데도 비행기는 만석이었다. 탑승 대기하며 비행기 구경할 때 짝꿍이 찍어준 사진. 이것저것 좀 가르쳐 줬더니 사.. 2023. 7. 31.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Anara Airport Hotel 2023.06.17. 7시간 비행 끝에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짐 찾고 입국수속 하고 나오니 시간이 꽤 늦었다. 롬복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는 내일 아침. 오늘은 자카르타 공항에서 하룻밤 보낼 계획이다. Anara Airport Hotel Terminal 3 CGK Soekarno-Hatta International Airport, Terminal 3 International, Pajang, Kec. Benda, Kota Tangerang, Banten 15125 Indonesia 아나라 에어포트 호텔. Anara Airport Hotel – Business & Leuisure Hotelanara.id자카르타 공항 그것도 우리가 타고 내리는 터미널 3에 환승호텔이 있다. 안내가 완벽하게 되어있지는 않.. 2023. 7. 29.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출발 2023.06.17. 2023년 우리의 여름휴가. 짝꿍과 나의 첫 해외여행이자 준 신혼여행. 드디어 오늘 출발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타는 인천공항행 직통열차. 원래 계획은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체크인하고 짐 보내고 슬슬 가려 했었다. 서울역 도착해서 쇼핑한다고 신나서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좀 늦었다. 3시간 20분 전까지 수속을 해야 하는데 3시간 전에 카운터에 도착했다. 1분만 늦어도 수속은 불가하다고 한다. 부랴부랴 캐리어 끌고 급하게 직통열차 티켓 받아서 출발했다. 출발 직전에 티켓팅해서 짝꿍이랑 자리도 갈라져 앉았다. 그래도 자리 있는 게 어디냐, 안 늦고 탄게 어디냐 하면서 앉아서 좀 쉬기. 다음부턴 조금만 더 여유 있게 오자. 마티나라운지에 들렀다. 짝꿍은 모닝캄이라 대한항공 라운지에도 입장이 .. 2023. 7. 23.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출발준비 2023.04. 나는, 회사 옮기고 첫여름휴가. 현재 미국 출장 중. 복귀 후 꽤 많이 바빠질 예정. 짝꿍은, 같이 일하는 분들 6월 말 휴가예정. 7~8월 중간심사로 바빠질 예정. 8월 말부터 새로운 빅이벤트. 우리는, 코로나 시국으로 신혼여행 제주도 짧게 다녀옴. 결혼하고 내 투병으로 긴 여행 다녀온 적 없음. 그해서 이번 여름이 우리에겐 의미 있는 첫 해외여행이자 준 신혼여행이다. 몰디브, 미국, 스위스,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등등 어딜 갈까 고민했다. 짝꿍도 나도 최근 좀 치열하게 살다 보니 마냥 푹 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출장 마치고 복귀하면 바로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그러던 중 짝꿍이 찾은 곳. 인도네시아 롬복. 여유로운 분위기. 그림 같은 해변과 선셋. 예쁜 리조트. 맛있는 음식과 시.. 2023. 7. 15.
두물머리 나들이 2022.06.10. 날씨가 엄청 좋은 오후다. 오랜만에 짝꿍이랑 둘이 두물머리 드라이브 다녀왔다. 주차장에 차 대고 나오자마자 보인 풍경. 파란 하늘에 초록초록 연잎이 보고만 있어도 힐링된다. 잠깐 비가 왔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날이 좋아졌다. 덕분에 좀 시원한듯한 느낌도 든다. 두물머리 찾아온 이유 중에 하나. 연잎핫도그집을 찾았다. 평일 오후인 데다 비가 살짝 온 날이라 줄이 길지 않았다. 순한맛이랑 매운맛이 있을 줄은 몰랐다. 고민고민 하다가 순한맛 두 개 매운맛 하나 주문했다. 가게 앞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꽃나무도 좀 심어져 있고 테이블도 꽤 마련되어있다. 갓 튀겨져 나온 핫도그는 겉바속촉 엄청 맛있었다. 역시 따뜻한 핫도그에 설탕 한 겹, 케첩과 머스터드소스는 진리다.. 2022. 8. 15.
제주 신혼여행 : 마무리 2021.12.31. 2021년의 마지막 날. 신혼여행을 마치고 비행기를 기다린다. 이번 여행의 목표가 '아무것도 안 하기'였다. 그 목표는 어느정도 이룬 것 같다. 좋은 숙소들도 많이 다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경치 좋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서 여유도 즐겼다. 차랑 커피도 내려 보고, 요리도 같이 해봤다. 꽤 많은 일들과 구경을 했고 우리만의 시간도 많이 보냈다. 제주에서 둘이 푹 잘 쉬고 돌아간다. 올해 마무리 잘하고 기쁜 내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잘 쉬었습니다. & 잘 살겠습니다. 2022. 1. 22.
제주 신혼여행 : 스르르르 Day2 2021.12.30. 차 타고 혹은 걸어서 스르르르 근처 산책하는 날이다. 프로젝터+스피커 조합에 새벽까지 뒹굴거렸다. 포근한 이불 덕에 늦잠도 잘 잤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났다. 오늘은 드립커피에 도전했다. 커피포트는 전 숙소랑 같은거였다. 거기는 까만색, 여기는 하얀색. 물이 끓는 동안 커피를 준비한다. 한 봉지에 하나씩 내려먹기에 좋게 되어있다. 따뜻한 커피 한잔 하면서, 가벼운 책 한 권 읽으며, 조심스레 흔들의자에 앉는다. 창 밖으로 보는 풍경이 좋다. 숙소 앞에는 해변이 있다. 까만 현무암과 하얀 백사장, 비취색 바닷물이 예쁘다. 바닷가 길을 조금 걸었다. 몽글몽글한 구름이 떠있는 파란 하늘색이 참 예쁘다.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차는 충전기에 꽂아 놓고 근처 카페에 앉아있었다. 제주에는 전.. 2022. 1. 18.
제주 신혼여행 : 스르르르 Day1 2021.12.29. 우연히 찾은 마지막 숙소에 가는 날이다. 조용한 시골집 같은 바닷가에 있는 곳이다. 숙소의 바로 앞에는 주차공간이 없다. 호스트가 알려준 건물 앞에 차를 대고 나오면, 스르르르 안내판이 우리를 맞이한다. 차를 대는 곳이 바다 바로 앞이다. 아쉽게도 오늘은 바람이 꽤 심하게 불었다. 앞에 있는 해변에 앉아서 맥주 마셔도, 수다 떨어도 좋을 것 같다. 작은 간판들이 계속 우릴 안내한다. 이 공간도 조용한 마을 가운데에 있었다. 숙소는 큰 집을 반 나눈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 더블침대가 있는 '스르'와 트윈룸인 '르르'. 들어가는 입구에 작지만 확실히 쓰여있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두 방 모두 예약은 쉽지 않았다. 왼쪽이 스르 오른쪽이 르르다. 예스러운 집이랑 마당을 예쁘게 고쳐놨다. .. 2022. 1. 18.
제주 신혼여행 : 우도 한바퀴 2021.12.29. 오늘은 둘이서 우도 한 바퀴 도는 날이다. 후기도 많이 찾아보고, 맛집이랑 가볼 곳도 찾아봤다. 어찌 돌아다닐까 하다 전기차도 예약했다. 성산항에서 배로 금방 들어간다. 아침엔 괜찮았는데 바닷가에 오니까 바람이 꽤 많이 분다. 배들이 교대로 왔다갔다 한다고 한다. 배를 탈 차들은 앞에 줄 서서 기다린다. 성산항에서 티케팅을 하고 승선신고서를 작성한다. 가는표 오는표랑 왕복 승선신고서를 한 번에 준다. 오는 티켓 잃어버릴까봐 가방에 잘 모셔놨다. 우리가 타고 갈 배다. 앞에 계신분한테 여쭤봤는데 우리가 가는 곳으로 향한다고 얼른 타라고 한다. 우도에는 항구가 두 개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천진항으로 가야 한다. 다른 항으로 가도 되긴 하는데 셔틀 타고 움직여야 한다. 카페리 정말 오랜.. 2022. 1. 16.
제주 신혼여행 : 송당일상 Day3 아침 2021.12.29. 송당일상의 꿈같은 3일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여길 떠나야 한다는 게 믿어지질 않는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집도, 길도, 텃밭도 촉촉하게 젖어있다. 그 와중에 노랑 고양이는 고인 물로 목을 축인다. 촉촉하게 젖은 땅에서, 텃밭에서 좋은 향이 난다. 앞을 거닐며 집의 다른 모습도 보고, 풀 냄새도 맡아본다. 조금씩 내리는 비는 맞아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기분탓일까? 텃밭에 있는 아이들이 어제보다 확 커진 느낌이다. 따뜻한 국화차를 내려서 마신다. 오늘은 이 따뜻함이 좋다. 부엌에 앉아 소리를 들으며 이 여유를 즐긴다. 볶아져 있는 케냐AA 원두는 거의 다 먹었다. 나랑 짝꿍이랑 한잔씩 하다 보니 금방이다. 오늘도 그라인더를 들고 바깥구경하면서 꽤 오랜 시간 보낸 것 ..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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