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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46

닭갈비와 납작만두 월초에 본가 갔을 때 받아온 닭갈비가 한팩 있다. 짝꿍이랑 저녁 뭐 먹을까 하다 문득 떠올랐다. 오늘은 짝꿍과 함께 주방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내가 저녁 준비 해주마 했다. 짝꿍은 옆에서 납작만두를 굽는다. 해동하던 닭갈비에 물을 살짝 붓고 데우기 시작한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얼어 붙어있는 닭갈비들이 떨어진다. 그리고 닭껍질에 있던 기름도 살짝 뜬다. 그러면 물을 좀 따라버린다. 조금 더 담백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미니호박, 양파, 대파, 깻잎 등등 야채들을 준비한다. 닭갈비가 살짝 익어갈때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 후, 닭갈비양념과 야채들을 넣고 달달 볶아준다. 야채들 숨이 완전히 죽고, 미니호박이 다 익을 정도 되면 완성이다. 짝꿍이 좋아라 하는 납작만두. 겉바속촉이다. 바삭한 처음과 쫄깃한.. 2023. 7. 30.
삼계탕 회사에서 중복 즈음해서 삼계탕을 보내줬다. 짝꿍이 오늘 조금 일찍 퇴근한 김에 오늘 삼계탕을 끓여준다고 한다. 기본으로 되어있는 삼계탕을 베이스로, 국물 간 조절하고, 야채 좀 더 추가하고, 거의 두 시간을 넘게 조리하고 더 끓여 한층 더 깊은 맛을 만들었다. 고소하고 쫄깃한 닭고기와, 쫀득하고 구수한 찹쌀밥, 그리고 진한 국물이 정말 맛있다. 하루하루 더워지는 날씨에 슬슬 체력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좋은 삼계탕 한 끼로 에너지가 조금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짝꿍이랑 복날 몸보신 제대로 한 것 같다. 건강한 한끼 준비해 준 짝꿍에게 감사한다. 올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자. :) 2023. 7. 23.
김치등갈비찜과 소고기미역국 어제 TV 보다가 나온 미역국이 참 맛있어 보였다. 짝꿍에게 얘기했더니 저녁에 맛있는 집밥을 해준다 했다. 두 달 미국 출장 다녀온 덕에 오랜만에 맛보는 짝꿍의 집밥이다. 셔틀 타고 버스 갈아타고 집에 도착했다. 현관문 열 때부터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김치등갈비찜이다. 등갈비를 사 와서 핏물 빼고 한번 삶아서 다시 손질하고, 맛있는 묵은지와 함께 양념해서 푹 익힌다. 꽤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 메뉴다. 등갈비가 엄청 부드럽고 쫀득하다. 김치의 감칠맛과 맛있는 양념이 깊이 배어있다. 새콤달콤아삭한 김치도 맛있다. 소고기미역국이다. 미역과 소고기가 푹 우러난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짝꿍표 메뉴다. 살코기보단 약간 기름이 있는 부위라 쫄깃쫄깃한 식감과, 미역의 부드러운 식감과 .. 2023. 7. 6.
흑임자 콩국수와 두부김치 요 며칠 날이 꽤 따뜻하다. 문득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가 생각이 났다. 작년에 짝꿍이 해줬던 콩국수가 생각나 한번 더 해달라고 부탁했다. 흑임자 콩국수다. 진하고 고소한 콩국물에 흑임자가 가득. 곁들여놓은 계란과 방울토마토, 통깨까지. 흑임자 바탕에 빨강과 노랑까지. 먹기 전에 색감부터 참 예쁘다. 고소하고 진한 맛에 더해 흑임자는 탈모예방 효과도 있다고 한다. 튼튼해져라 머리야. 콩국수와 잘 어울리는 두부김치도 준비했다. 따뜻하게 데운 고소하고 탱글한 두부. 새콤달콤한 김장김치. 집에서 해 먹는 두부김치도 참 맛있다. 막걸리 한잔이 잠깐 생각나는 맛이다. 진하고 고소한 콩국물에 소금으로 간을 했다. 소금으로 조금, 설탕으로 조금 해서 먹어봤는데 역시 소금 넣어서 먹는 게 맛있었다. 맛있는 콩국수에 매.. 2023. 3. 25.
곱창김, 계란말이, 건새우볶음 김을 참 좋아한다. 조미된 김에 뜨거~운 밥 싸서 먹는 것도 맛있고, 굽지 않은 김에 밥을 올리고 양념장 얹어 먹는 것도 맛있고, 맛있게 양념된 김가루에 밥 슥슥 비벼 먹는 것도 맛있다. 짝꿍이 여기저기 보다가 맛있는 곱창김을 찾아 주문했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 맛있는 집밥 한상을 해주었다. 곱창김으로 구운거 반, 안구운거 반, 그리고 김볶음. 고소한 건새우볶음과 계란말이. 양가에서 받아온 콩자반과 새콤한 김장김치.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갓 지은 잡곡밥. 김에 뜨거운 밥 얹고 양념장 얹어 먹어도, 김치 한 조각 넣어 먹어도 정말 맛있다. 밥에 김볶음 올려서 슥슥 비벼 먹어도 맛있다. 계란말이랑 새우볶음도 고소하니 맛있다. 맛있는 저녁 준비해 준 짝꿍님 고맙습니다. :) 2023. 2. 26.
떡국 오늘은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다. 지난주 짝꿍의 코로나 확진으로 이번 명절은 둘이서 오붓하게 보내게 되었다. 짝꿍이 아침에 일어나 "설에는 떡국을 먹어야지!" 하면서 주방에서 요리를 시작한다. 나가서 심부름도 하고 김치 썰어서 내기도 하며 준비를 도왔다. 조금 지나자 고소한 냄새가 거실까지 풍겨온다. 구수한 국물에 쫄깃한 떡. 계란 지단과 고기 고명도 얹고. 김가루도 솔솔 뿌려 맛있게 한 끼 맛있게 먹는다. 고소하고 구수한 떡국이 내 입맛에 딱이다. 본가에서 가져온 김장김치도 새콤하게 익어 맛을 더한다. 짝꿍이 "떡국 먹었으니 진짜 한 살 더 먹었다!" 한다. 맛있는 새해 첫 식사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지난 한 해,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 너도 나도 정말 고생 많았다. 우리 새해에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좋.. 2023. 1. 22.
라자냐 짝꿍이 오늘 저녁은 맛있는 거 만들어 먹자고 한다. 주방에서 한동안 뚝딱뚝딱 요리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가 좋아하는 치즈의 맛있는 냄새가 솔솔 넘어온다. 노릇노릇 꾸덕꾸덕 맛있게 익었다. 피자나 파스타 먹을 때 오는 사은품으로 조금씩만 먹어봤었다. 이렇게 제대로 된 요리로 먹는 건 처음이다. 포크로 가득 떠서 호호 불어 입에 넣는다. 쫄깃하고 고소한 치즈가 쭉~ 딸려 올라온다. 고소하고 달콤하고 쫄깃한 치즈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새콤하고 달콤한 소스의 맛도 매력적이다. 넓은 파스타가 쫀득하니 매력 있다. 사이사이 들어있는 소스와 재료들의 식감도 좋다. 조금은 느끼할 수 있는 치즈와 조금은 새콤할 수 있는 소스가 서로의 맛을 잡아주고 메꿔주는 느낌이다. 시원한 맥주도 한잔 같이 했다. 맥주의 시원.. 2023. 1. 5.
된장찌개와 소시지구이 요샌 집밥이 참 좋다. 언젠가부터 배달어플 켜고 한참을 봐도 먹고 싶은 게 없더라. 보글보글 찌개 하나 끓여서 반찬 몇 개 놓고 먹는 게 좋다. 조미료 맛 강하지 않은 건강한 맛들. 된장찌개를 하나 끓였다. 호박이랑 두부랑 양파 등등 듬뿍 넣고 보글보글. 집에 인덕션밖에 없어서 냄비에 끓여서 뚝배기로 옮겼다. 왜인지 몰라도 찌개들은 뚝배기에 있을 때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집에 있던 소시지도 잘라서 프라이팬에 달달 구웠다. 장모님이 해주신 오징어젓갈과 멸치볶음. 엄마가 해주신 새콤한 김치도 더했다. 건강한 현미밥도 준비했다. 짝꿍이랑 둘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한 끼 먹으면 맛도 있고 속에 부담도 안돼서 좋다. 오늘 점심도 맛있게 건강하게 잘 먹었습니다. :) 보글보글 찌개 끓일 가스버너 하나 .. 2022. 11. 26.
닭갈비 언젠가 본가 갔을 때 받아온 닭갈비가 한팩 있었다. 춘천 사시는 외삼촌이 보내주신 거라고 하나 챙겨 주셨다. 오늘은 내가 주방으로 향했다. 해동하려고 아까 물에 넣어놓은 닭갈비 꺼내고, 고구마, 대파, 양배추, 양파 등등 야채 준비하고, 닭갈비 하는 법 잠깐 찾아도 보고, 고기 넣고 양념장 넣고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달달달 한다. 고구마는 썰어서 따로 약간 익혀 준비해놓는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고구마랑 양파를 넣고, 양파가 숨이 다 죽을 때까지 조금씩 저어주면서 더 익힌다. 양파 색이 완전히 바뀌면 대파, 양배추 등 남은 야채를 싹 넣어준다. 양배추가 숨이 죽어 맛있어질때쯤 닭갈비 완성이다. 닭갈비 오랜만에 먹으니까 참 맛있었다. 쫄깃하고 매콤한 닭갈비랑, 달.. 2022. 11. 5.
떡볶이와 납작만두 짝꿍이 어려서부터 즐겨 먹던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학교 앞에서 맛있게 먹었던 떡볶이랑 납작만두다. 주방에서 달달하고 고소한 냄새가 솔솔 넘어온다. 처음 먹어보는 납작만두다. 오리지널 납작만두는 안에 내용물이 거의 안 들어있다고 한다. 고소함과 쫄깃함의 맛으로 먹는 거라고 했다. 오리지널에 도전하기엔 아직 초보인지라 속이 조금 있는 만두로 만들어줬다. 보통 만두들이랑은 다른 식감이 정말 맛있었다. 만두랑 함께 떡볶이도 했다. 달달하고 감칠맛 나는 게 어렸을 때 학교 앞에서 사 먹던 그 떡볶이 맛이었다. 내가 어묵을 좋아한다고 어묵을 듬뿍 넣어줬다. 분식으로 한 끼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가볍게 맥주도 한잔 같이 했다. 처음 먹어보는 납작만두였지만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2022. 10. 30.
스팸김치볶음밥 둘 다 피곤함에 가볍게 한 끼 먹고 싶은 날이다. 이번엔 내가 주방으로 나섰다.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이 모여있는 스팸김치볶음밥이다. 짭짤하고 맛있는 스팸, 아삭하고 새콤한 김치, 달달한 양파를 넣고 볶는다. 스팸이랑 김치가 맛있게 익고 양파 숨이 죽으면 조금 더 달달 볶으면서 밥을 조금 눌린다. 그릇에 나눠 담고 고소한 참깨를 뿌린다. 새콤한 알타리와 마늘종 장아찌, 오징어젓갈도 함께했다. 간단하게 맛있게 한 끼 잘 먹었습니다. 2022. 9. 5.
된장찌개, 두부부침, 대파김치 내일 나에게는 좀 중요한 이벤트가 있는 날이다. 짝꿍이 나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저녁 집밥 만찬을 준비해 주었다. 엄청 오랜만에 먹는 된장찌개다. 구수한 된장 맛에 청양고추로 칼칼함을 더했다. 내가 좋아하는 두부랑 애호박이 풍성하게 들어있다. 김에 싼 오곡밥에 찌개 한숫가락이면 환상적인 맛이다. 작은 뚝배기랑 가스레인지 얼른 사야겠다. 인덕션으로 찌개 끓일 때마다 살짝의 아쉬움이 남는다. 두부를 참 좋아한다. 오늘은 담백하고 바삭하게 부친 두부부침이다. 따뜻바삭하게 부친 두부부침에 맛있는 양념장을 곁들이면 정말 맛있다. 짝꿍이 만든 특별식 대파김치다. 요새 핫한 반찬이라고 한다. 얼마 전 식당에서 한번 먹어봤는데 우리 입맛에 잘 맞았었다. 파의 매운맛은 없애고 새콤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이 꽤 맘에 들었다... 2022. 8. 13.
육개장, 오곡밥, 명란감태주먹밥 오랜만에 집밥으로 저녁 만찬을 준비했다. 요 근래 외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집밥이 먹고 싶었다. 며칠 전 처가 내려갔을 때 장모님이 해주신 육개장. 내가 참 좋아하는걸 아시곤 감사하게도 항상 맛있게 해서 싸주신다. 얼큰한 국물에 고기도 듬뿍 야채도 듬뿍. 한 그릇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짝꿍이 만든 명란감태주먹밥. 맛있게 양념한 밥을 감태로 한번 감싸고, 싱싱한 명란에 마요네즈 양념을 더해 위에 얹는다. 명란도 마요도 좋아하고, 감태의 향과 식감도 좋다. 장모님이 해주신 멸치볶음이랑 오곡밥도 함께 했다. 우리 둘 다 매운걸 좋아한다고 매운 고추장으로 멸치볶음을 만들어 주셨다. 쫀득하고 고소한 오곡밥은 김에 싸 먹으면 정말 맛있다. 계란 프라이도 하나 준비했다. 오랜만에 맛있는 집밥 만찬이었다. 정성 가득.. 2022. 7. 20.
콩국수와 간장제육두부김치 바야흐로 여름이 다가왔다. 최고기온은 벌써 30도를 넘어가고, 비라도 오려는 날이면 습하기 그지없다. 퇴근길, 더운 날씨에 시원한게 땡기던 짝꿍과 나는 저녁으로 콩국수를 먹기로 했다. 탱글 하게 잘 삶은 면에 진하고 고소한 콩국물이 정말 예술이었다. 소금 간을 살짝 하고, 얼음 넣어 시원하게 먹으니 달달 고소함이 정말 최고다. 맛있는 두부로 두부김치도 해 먹었다. 짝꿍의 추억 속에 있는 간장제육두부김치 였다. 고소한 두부와 새콤하게 볶은 김치볶음에 고기는 따로 간장 베이스로 조리해서 올린다. 고기랑 김치를 같이 볶아도 맛있지만 이렇게 따로 조리해서 먹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더운 날 저녁식사로 참 좋았다. 고소하고 진하고 시원한 콩국수는 먹어도 먹어도 계속 더 먹고 싶어 진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콩국수가 .. 2022. 6. 19.
내 생일 2022.06.05. 음력 5월 7일. 오늘은 내 생일이다. 짝꿍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부엌에서 뚝딱뚝딱 뭔가를 만든다. 맛있는 냄새가 주방과 거실을 가득 채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정성 가득 생일상을 차려주었다.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소고기 미역국이다. 짝꿍이 생일 축하한다며 고기를 잔뜩 올려주었다. 지난번 내가 끓인 미역국과는 조금 다르게 더 고소한 맛과 향이다. 그리고 생일엔 역시 럭셔리하게 흰쌀밥이지. 차돌박이로 만든 제육볶음이다. 쫄깃한 고기에 여러 가지 야채와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이 정말 맛있다. 내가 특별 주문한 계란 프라이도 맛있었다. 어느새 짝꿍의 요리가 내 입맛에 딱 맞는다. 전에 만들어두었던 오이무침과 건새우볶음도 함께 했다. 본가에서 가져온 알타리김치도 새콤하게 잘 익었다. ..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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