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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집밥생활

푸짐한 샤브샤브 : 쭈꾸미, 갑오징어, 소고기

by 스몬 2025.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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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 중에 낚시를 좋아하는 형님이 있다.

어느 날인가 형님이 쭈꾸미 낚시를 다녀오셨고, 혹시 쭈꾸미 주면 먹을 거냐고 물어본다.

먹을거냐니요 형님, 없어서 못 먹는데요. 

감사할 따름이지요.

 

그리고 다음날, 잘 포장된 쭈꾸미를 듬뿍 주셨다.

주말이 오기를 기다려 장을 봐서 샤브샤브를 준비했다.

 

샤브샤브의 베이스가 되는 여러 가지 야채와 버섯들을 냄비에 예쁘게 담아낸다.
대파, 배추, 숙주 등등 갖은 야채와 팽이버섯, 석이버섯, 표고버섯 등등 여러 가지 버섯.

그리고 튼실한 새우랑 두부까지.

 

샤브샤브 국물의 베이스가 되는 재료들을 푸짐하게 준비했다.

여러 가지 야채와 버섯, 새우와 두부가 어우러져 국물의 맛과 깊이를 더해준다.

 

맛있는 육수는 미리 따로 준비한다.

 

시원한 맛을 더해주는 무

달달하고 깊은 맛을 더해주는 양파랑 대파,

해물 육수 기본이 되는 다시팩 하나 쏙 넣고 팔팔 끓여준다.

 

육수가 한참 끓으면 건더기는 건져내고 국물만 따로 챙긴다.

진하게 우러난 육수의 깊은 향이 주방에 솔솔 퍼진다.

 

준비한 재료에 육수를 더해 주방에서 한번 푹 끓인다. 

야채와 해물과 버섯이 잘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재료들 자체의 맛도 좋지만, 재료들이 익으며 국물의 풍미와 감칠맛을 더해준다.  

 

샤브샤브의 기본이 되는 야채들이 참 맛있다.

국물의 기본이 되어주는 역할도 하지만, 야채들 자체도 맛있다.

그래서 추가로 준비한 야채만 이 정도. 
 
그냥 야채만 먹어도 맛있고,
다른 재료와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

 

오늘의 주인공 싱싱한 쭈꾸미도 손질해 준다.

밀가루랑 소금을 뿌려서 쭈꾸미 몸이랑 다리, 빨판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한다.

어쩌다 같이 잡힌 갑오징어도 한 마리 함께했다.

 

한 마리 한마리 정성스레 손질한다.

해본 적도 없을 텐데 짝꿍은 척척 준비를 해낸다.

기특하고 고맙다.

 

머리를 열어 내장을 제거하고, 눈이랑 입을 떼어낸다.

여기까지 하면 맛있는 샤브샤브용 쭈꾸미가 준비된다.

 

오늘의 주인공.

손질을 마친 싱싱한 쭈꾸미들과 갑오징어 손님.

이것저것 손질을 다 했는데도 양이 꽤 많다.

 

샤브샤브와 잘 어울리는 소스도 준비한다.

고소한 땅콩 소스에 고소함을 더해주는 참깨를 가득 올린다.

야채랑 버섯들이랑 잘 어울리는 소스다.

 

매콤 짭짤한 소스도 준비한다.

짭짤한 간장 베이스에 청양고수로 매콤함을 더한다.

고기랑 해물과 잘 어울린다.

조금 있을 수 있는 느끼함을 확 잡아준다.

 

냄비에 야채와 육수가 팔팔 끓기 시작한다.

구수하고 감칠맛 느껴지는 향이 집안 가득 퍼진다.

 

야채와 버섯, 해물과 두부의 맛이 국물에 진하게 배어든다.

국물 한 숟갈 떠서 입에 넣으면 깊은 풍미가 입안에 가득 퍼진다.

 

여러 가지 재료들도 하나씩 시식해 본다.

육수의 깊은 맛과 향이 재료 하나하나에 잘 배어 맛있다.

 

잘 손질한 쭈꾸미를 육수에 살짝 담근다.

넣고 잠깐 지나면 마치 꽃이 피듯 쭈꾸미가 예쁘게 익는다.

쭈꾸미는 이렇게 살짝만 데쳐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의 차돌박이도 맛있다.

고기만 소스에 살짝 찍어 먹기도 하고, 잘 익은 야채들과 함께 먹기도 한다. 
청양고추 한 조각과 함께 간장소스에 살짝 찍어 먹는 게 가장 맛있었다. 

 

탱글한 새우랑 두부, 야채들도 맛있게 익었다. 
매콤한 스리라차 소스에 찍어 한입 크게 베어문다. 
탱글탱글한 새우살이 입안에서 오독오독 톡톡 터지는 느낌이다.
부드러운 두부의 맛과 식감도 참 좋다.

 
 
주말의 특별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였다. 

요즘 우리는 이렇게 건강하고 맛있는 샤브샤브를 즐겨 먹는다.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들로 만든 맛있는 샤브샤브에 몸도 마음도 든든해진다.

그리고 오늘의 스페셜 메뉴인 쭈꾸미도 쫄깃하고 탱글 신선하니 맛있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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