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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책49

문과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되다 : 차현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문과생,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되다 : 차현나 문과생으로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된 작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에게는 데이터나 데이터사이언스 관련된 내용보다는 나만의 캐릭터를 찾는 일,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더 와닿았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은 아니다. 하지만 내용 중에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여러 가지 있는 책이다. 요즘엔, 두 번의 이직과, 조금 찾아온 번아웃, 늘어나는 화와 투덜거림, 그래도 노력 중인 건, 나의 가치 높이기, 공부랑 재테크, 차갑고 차분해지기, 나 스스로에게도 묻고, 생각해 봐야겠다.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나요? 2024. 1. 26.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무라세 다케시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무라세 다케시 한동안 꽤 많이 눈에 띄던 책이다. SNS에 홍보도 많이 하고,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것도 종종 보았다. 어느 날 기차 탈선 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는다. 그리고 얼마뒤 심야에 유령열차가 사고가 일어난 선로 위를 달린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사고 현장이랑 가까운 역에 있는 여자 유령에게 부탁을 하면 사고 열차에 탈 수 있다. 이야기는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약혼자를 떠나보내고 그리워하는 약혼녀,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아들, 짝사랑하던 누나에게 고백하려던 소년, 탈선한 기차기 기관사의 아내, 각 에피소드의 인물들은 서로 조금씩 연결되어 있다. 먼저 죽은 사람들을 만.. 2023. 9. 10.
FIRE : 강환국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FIRE : 강환국 월급으로 여행도 가고, 살 거 사고, 대출도 갚고, 투자도 소소하게 하면서 살았다. 투자 수익률은 꽤 괜찮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하는 건 아니었다. 우량기업에 차트랑 뉴스 좀 보고 장기투자 하는 수준? 언제부턴가, 결혼하고 나서부터였나, 조금씩 재테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물론 지금 월급으로 소비와 저축과 투자가 가능은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 회사를 천년만년 다닐 것도 아니고, 국민연금 + 개인연금으론 부족할 것 같고, 저축하는 은행이자는 물가상승률도 못 따라간다. 주식과, 펀드와, 코인과, 부동산과, 실물투자까지 조금씩 공부를 시작했다. 한동안 보던 짝꿍이 어디선가 본 책이라고 한 권 추.. 2023. 8. 19.
그냥 다니는 거지 뭐 : 직장내일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다니는 거지 뭐 : 직장내일 버티는 직장인을 위한 블랙힐링코미디. 직장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순간순간들을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이다. 한장한장 피식거리며 읽다 보니 한 시간도 안 걸려 다 봤다. 어릴 적 생각하던 '내가 어른이 되면 이런 모습이겠지'하는 어른은 아니지만, 하루하루 나름 열심히 회사 다니며 버티는 요즘 회사원들의 마음속을 기록해 놓은 것 같다. 마음속에 있던 하고 싶은 얘기도 대신 시원하게 해 주고, '잘하고 있어'라고 위로도 해준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누가 내 얘기를 써놨지?' 싶은 책이다. 가끔 한 번씩 꺼내 읽고 싶은 책이다.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 파이팅. :) 2023. 8. 3.
불편한 편의점 2 : 김호연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2 : 김호연 출장 가기 전 불편한 편의점 1편을 재미있게 읽었다. 다 읽기도 전해 2편을 주문했었다.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언젠가부터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보이던 책이다.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mydang.tistory.com 출장기간 동안 책 보려고 짝꿍의 아이패드를 빌려갔었지만, 제대로 책 한 권 읽지 못하고 귀국했다. 평일엔 일 끝나고 방에 가면 자기 바쁘고, 주말엔 여기저기 구경하고 맛집 찾아다니랴 바쁘고, 귀국하고 처음으로 잡은 책이다. 2편 역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1편부.. 2023. 7. 8.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언젠가부터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보이던 책이다.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머물고 있는 책이다. 사놓고 한동안 책장에만 있다가 며칠 전 읽기 시작했다. 다 읽을 즈음 2권을 주문했다. 서울역의 노숙자 출신인 중년 독고씨가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가 운영하는 Always 편의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여러 사람 간의 이야기이다. 걱정이 있고, 갈등이 있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각자가 가진 아픔과 걱정과 행복들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인물들이 부대끼며 대화하고 위로하며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에 나오는 독고씨의 반전 스토리는 앞의 .. 2023. 3. 22.
비밀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비밀 : 히가시노 게이고 전자도서관에서 꽤 인기가 많은 책이었다. 예약해 놓고 며칠을 대기해서 읽을 수 있었다. 아내와 딸을 처가로 여행 보낸 주인공. 둘이 타고 가던 버스가 사고가 나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다. 와이프가 죽고, 딸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깨어난 딸의 몸엔 와이프의 영혼이 깃들어있다. 딸이라고 할 수도 와이프라고 할 수도 없는 생활이 이어진다. 와이프의 영혼이 있으니 다른 사랑이나 재혼을 생각하지 못하고, 딸의 몸이니 부부처럼 지낼 수도 없고, 그 와중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보통의 여성으로 자라나는 딸 혹은 와이프. 그렇게 5년여를 살던 중 딸의 영혼이 돌아온다. 처음엔 와이프와 딸의 영혼이 교대로 나타났다. .. 2023. 3. 19.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 여행자 MAY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 여행자 MAY 훌쩍 퇴사하고 세계 여행을 떠난 작가의 이야기이다. 여행에 대한 정보들 보다는 다니면서 느끼는 작가의 느낌과 생각이 주로 된 책이다. 언제 몇 시에 어디를 가자 등의 계획은 없다. 좋으면 머물고, 야영하면서 별 보며 잠들기도 하고, 맥주 한잔 와인 한잔에 행복함을 느끼며, 일정도 지역도 정말 자유롭게 여행을 이어간다. 내가 가본 나라도 있고, 내가 가보고 싶던 나라도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 길이 막히고 나서는 이런 책들로 약간은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다. 나도 한때는 장래 희망이 '30세 무직'이었다. 졸업하고 취직하고 일하다 보니 '40세 무직'이 되었고, 이제는.. 2023. 3. 12.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이직하고 출퇴근 시간이 꽤 길어졌다. 왔다갔다 하는 시간에 셔틀 안에서 책 볼 시간 좀 있겠다 생각했었다. 이른 아침과 저녁이라 그런지 셔틀 출발과 함께 불을 꺼주신다. 그래서 찾은 전자책. 마침 회사에서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서비스도 지원해주고 있었다. 어플 설치하고 뭘 볼까 고민하다 고른 첫 번째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급생. 꽤 오랫동안 내 서점 장바구니에 담겨 있던 책을 드디어 읽었다. 동급생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를 둘러싼 학교와 학생, 교사와 학생 간의 갈등. 교사의 죽음과 주인공을 도우려는 사람, 위험에 빠트리려는 사람. 주인공과 대기업 사장 딸과의 숨겨져 있던 스토리 전개. 회.. 2023. 2. 22.
광고천재 이제석 : 이제석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광고천재 이제석 : 이제석 5백 달러 들고 뉴욕으로 떠난 광고쟁이의 이야기이다. 도착 직후부터 고생의 연속이었지만 많은 노력과 타고난 재능으로 끼를 발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광고쟁이로써 최고로 알아주는 뉴욕에서 여러 상을 휩쓸고 뉴스에 오르내리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 그러다 대뜸 뉴욕의 모든 걸 놓아두고 한국으로 들어온다. 한국의 작은 단칸방 사무실에 광고회사를 차리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인기 있는 배우도, 엄청난 자본과 특수효과도 아닌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한동안 신문, 방송, SNS등에서 유명하던 광고들이 있다. 광고들 하나하나 보면서 '와~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머리에서 .. 2023. 2. 20.
말그릇 : 김윤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말그릇 : 김윤나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진 않는다. 맞는 얘기 바른 얘기들로 가득 하단 느낌이 들기도 하고, 여러 책을 봐도 비슷한 이야기들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러던 중에 '말' 이란걸 주제로 담은 책이 있어 흥미가 생겼다. 흔히 생각하는 화려한 언변의 말하기. 누군가와 얘기하면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하는 듣기. 이런 말하기 듣기에 대한 생각들을 조금은 달리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처음엔 말그릇이라는 제목에서 단순히 말하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인가 했다. 하지만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고 알아가며, 말하기 전에 듣기를 통해 대화의 상대방을 이해하고, 한번 더 생각하고 기다리고 질문하며 대화를 하는 법 등 말하고 듣고 대화.. 2023. 2. 12.
슬램덩크 챔프 : 이노우에 타케히코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슬램덩크 챔프 : 이노우에 타케히코 슬램덩크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읽어본 소설 만화 등등등 중에서도 순위권에 있는 작품이다. 만화책으로 보고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만화책으로 다시 보고. 어느 날인가 인터넷 뒤적뒤적하다가 한 권짜리 슬램덩크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망설임 없이 쇼핑몰 사이트를 뒤져 주문을 했다. 인기가 많아 주문량이 많았나 보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 일주일 넘게 걸린 것 같다. "슬램덩크가 요약이 가능한가? 줄일 내용이 있나?" 누군가의 기대평이 나에게도 와닿는다. 오랜만에 보는 슬램덩크가 엄청 반갑긴 했다. 하지만 내 기억 속에 생생한 꽤 많은 장면들이 들어있지 않았다. 서른한권짜리 내용이, 수많은 주.. 2023. 1. 11.
트렌드 코리아 2023 : 김난도 외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3 : 김난도 외 해마다 연말이면 읽는 책이다. 올해는 다사다난한 연말 덕에 좀 늦었다. 2022년을 되돌아보는 내용에서 꽤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2023년은 2022년과 많은 부분이 연결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지긋지긋하게 우릴 괴롭히던 코로나가 드디어 끝나가는 것 같다. 하지만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해 꽤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중에 여러 가지는 이제 변화가 아닌 현재가 되어있다. 오피스 빅뱅, 인덱스 관계, 디깅 모멘텀 이런 주제들은 코로나와 거리두기로 바뀐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평균실종, 체리슈머, 뉴디맨드 전략, 선제적 대응기술, 공간력 등의 주제들은 개성이 뚜렷해지고 똑똑해지.. 2023. 1. 10.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 기욤 뮈소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 기욤 뮈소 오랜만에 읽는 기욤 뮈소의 책이다. 좌천 격의 이동으로 다른 부서로 가게 된 한 형사가 있다. 가보고니 그곳은 미스터리 한 사건을 다루는 곳이었다. 센 강에서 한 여인이 발견되고, 이 여인에 대해 수사하다가 밝혀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이야기다. 서로 얽히고설킨 이야기들과, 이것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전개. 하나씩 툭툭 튀어나오는 알 수 없는 사실과 단서들.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풀리는 사건들. 꽤 빠른 전개가 박진감 있었다. 책 속에 수사 관련 자료, 기사들을 넣어놓은 구성이 기존의 다른 책들과 달리 새로웠다. 여러 사건과 단서들이 엮여 스토리가 풀려나가는 전개도 반전의 재미까지 조금 더.. 2023. 1. 1.
백광 : 렌조 미키히코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백광 : 렌조 미키히코 백광. 최근 SNS에서 꽤나 많이 보이던 책이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이렇게 많이 보이나, 얼마나 잘 만든 소설이길래 이렇게 많이 홍보하나, 궁금하기도 했다. 한 어린 여자아이의 죽음. 그리고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각자가 돌아가면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말하는 방식으로 조금 독특하긴 했다.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할아버지.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 욕심이 많았던 동생. 불륜과 또 다른 불륜. 얽히고 얽힌 여러 사람 간의 이야기. 처음은 빠른 전개와 다양한 이야기들에 흥미진진하게 시작했다. 얘기가 전개될수록 조금씩 풀려가는 실마리들과 조금씩 연결되는 이야기들이 꽤나 흥미로웠다..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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