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360 입국심사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4. 19. 입국심사 그리고 환승 Welcome to The United States 이 아래부터는 사진촬영 불가. 듣던 대로 LA공항 입국심사는 엄청났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과, 정말 몇 안 되는 직원과, 연달아 들어오는 다음 비행기. 이건 정말 겪어봐야 알 수 있는 대 환장파티. 그 많은 출입국심사대에 왜 앉아있는 사람은 서넛 뿐인가!? 출입국심사. 이건 정말 할많하않. 이건 따로 자세히 기록해 놓을 거다. 2023.04.17. 겁나오래 지났는데 아직도 17일 월요일. KE7389 (DL654) LAX -> AUS 13:08 ~ 18:09 (3h 1m) 비행기는 거의 30분 일찍 도착했는데. 짐이 한 30분 늦게 나왔다. 암튼. 정말 우여곡절 끝에. 오스틴 도착! 2023. 4. 18. 출발 2023.04.17. KE017 ICN -> LAX 14:30 ~ 09:40 (11h 10m) 출발 출장 승인이 출발 며칠 전에 난 덕에.. 업그레이드 가능 좌석 없음. 심지어 이코노미 좌석도 몇개 없음. 그나마 복도좌석도 겨우 하나 남은 거 잡았다. 11시간 넘는 비행 가운데자리에 껴서 갈 뻔.. 아 쫌.. 꽤 먼 거리 가는 건 여유시간 좀 주세요. ㅠㅠ. 출발하자마자 한 끼. 고추장 모자라서 하나 더 받아서 비벼먹기. 밥에 비해 야채가 적다. 미역국은 즉석으로 뜨거운 물 부어준다. 사약 한잔 따라놓은 줄 알겠지만... 역시 비빔밥엔 레드와인. 밥 먹고 푹 자다가 내리기 전에 또 한 끼. 스크램블 에그에 고추장 하나 받아서 비벼먹기. 11시간 증말 길다. 영화 2개. 책 1권. 충분한 수면. 하고도 남.. 2023. 4. 17. 이게 되네? 2023.04.12. 출장품의 완료. 계획 외 출장 사유서 승인. 현지 담당자 연락. 사람들 인사하고 업무인수인계. 항공권 예약완료. 호텔 예약완료. 렌터카 예약완료. 국제면허 발급. 비자 발급. 외환계좌에서 달러 인출. 출장자용 비상약 키트 받기. 자료 옮겨놓기. 틈틈이 필요한 용품들 장보기 & 인터넷주문. 이게 무려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에 일어난 일들. 출장 준비는 하나씩 돼 가는데.. 마음의 준비는 언제 해야 하는 건가.. :( 2023. 4. 13. 출근길 그냥 평범한 어느 날 출근길. 항상 셔틀을 타면 바로 잠들었었다. 그러던 요 며칠 해가 꽤 길어졌다. 한강다리 위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본 일출. 사진에 다 담기지 않은 멋짐. 출근길이 아니었다면 더 멋졌을 텐데. :) 2023. 4. 10. 출장준비 2023.04.07. 출장준비 시작. 뭔가.. 안내문이나 매뉴얼 같은 게 없다. 미국은 처음인데. 텍사스는 어디 붙어있는가. 오스틴이 텍사스 안에 있는 거냐. 먼저 다녀온 선배들에게 이것저것 받아서 준비하기. 얼마나 고생들을 했으면 먼저 다녀온 사람들이 다음 사람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 놨더라. 일정이 너무 급해서 그런가. 숙소고 비행기고 구하기가 쉽지 않네. 회사가 참 불친절해 증말. :( 준비물 비행기 숙소 렌터카 비자 국제면허 회사 ID카드 출장품의 메일이랑 자료 옮겨놓기 현지 담당자들 미리 연락하기 옷 반팔티 7벌 흰티 7벌 청바지 3벌 잠옷 반바지 2벌 양말 7켤레 속옷 7벌 모자(캡) 2개 신발 운동화 2켤레 슬리퍼 1켤레 쪼리 1켤레 날씨 우산 1개 선크림 1개 화장품 스킨로션 1세트 핸드크.. 2023. 4. 8. 출장을 가라고? 2023.04.04. 그냥 평범한 화요일이었다. 그냥 평범하게 앉아서 일하고 있었다. 잠깐 얘기하자고 불러 마주 앉았다. "미국 출장 가능해요? 최대한 빨리 와달라고 하는데, 6개월 정도?" 목적지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갑작스레 6개월이면.. 연말 정도에 들어오는 건데. 당황스럽네. @.@ 그날저녁. 짝꿍이랑 이야기. 현업 올라갔을 때부터 잠깐 나왔던 얘기라 조금은 예상하기도 했었다. 근데.. 6개월은 좀 갑작스러운데? 두 달 정도로 얘기했었고, 그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인생 계획도 있고, 가을부터 이것저것 행사도 있고, 이번달 큰 행사 지나고 출국해서, 2달 열심히 일하고 들어오는 걸로. 2023.04.05. 이달 말쯤 출발해서 2개월 출장 다녀오는 걸로 결정. 2023.04.06. 출장 요청한 .. 2023. 4. 8. 삼성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VR30T80313B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신혼가전 준비할 때 빼먹은 게 하나 있었다. 이것저것 세트로 묶고 어쩌고 해서 할인받다 보니 중요한 아이 하나가 빠졌다. 삼신가전이라 불리는 아이들 중에 하나. 로봇청소기. 이렇게 저렇게 한참이 지나 이제야 드디어 집에 들였다. 삼성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VR30T80313B. 꽤 큰 박스가 하나 배송됐다. 택배 배송이었는데 별도로 추가 포장은 없었다. 다행히 안전하게 잘 배송되었다. 박스를 열면 가운데 가득 차지하고 있는 본체와 주변 공간에 알차게 넣어놓은 부속들이 보인다. 가상벽 하나, 추가 필터 하나, 추가 브러시 하나, 그리고 충전을 위한 스테이션과 플러그가 있다. 앱 설명서와 주의사항이 쓰여있는 보증서가 들어있다. 제품 설치나 사용법.. 2023. 3. 26. 흑임자 콩국수와 두부김치 요 며칠 날이 꽤 따뜻하다. 문득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가 생각이 났다. 작년에 짝꿍이 해줬던 콩국수가 생각나 한번 더 해달라고 부탁했다. 흑임자 콩국수다. 진하고 고소한 콩국물에 흑임자가 가득. 곁들여놓은 계란과 방울토마토, 통깨까지. 흑임자 바탕에 빨강과 노랑까지. 먹기 전에 색감부터 참 예쁘다. 고소하고 진한 맛에 더해 흑임자는 탈모예방 효과도 있다고 한다. 튼튼해져라 머리야. 콩국수와 잘 어울리는 두부김치도 준비했다. 따뜻하게 데운 고소하고 탱글한 두부. 새콤달콤한 김장김치. 집에서 해 먹는 두부김치도 참 맛있다. 막걸리 한잔이 잠깐 생각나는 맛이다. 진하고 고소한 콩국물에 소금으로 간을 했다. 소금으로 조금, 설탕으로 조금 해서 먹어봤는데 역시 소금 넣어서 먹는 게 맛있었다. 맛있는 콩국수에 매.. 2023. 3. 25. 라미 병잉크 T52 50ml 블루블랙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다이어리 쓸 땐 만년필을 쓴다. 잉크는 진한 파란색을 좋아한다. 쓰던 잉크가 바닥을 보였다.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라미 블루블랙 잉크로 주문했다. LAMY T52 bottled ink blue black 라미 병잉크 50ml T52 블루블랙 주문한 지 며칠 되지 않아 도착했다. 작은 박스 안에 더 작은 잉크 하나가 에어캡에 쌓여 있었다. 50ml짜리 병잉크다. 박스에 조금 밝은 파란색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저것보다 진한 파란색이다. 병잉크를 쓰면 항상 불편한 점 중에 하나가 잉크병의 모양이다. 보통 바닥이 평평하게 생겨서 잉크를 좀 쓰다 보면 보충할 때 병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조금은 버릴 수밖에 없다. 라미 잉크는 병 가운데.. 2023. 3. 21. 서피동파 : 대학로 막걸리집 2023.03.18. 지난 9월 이후 또 6개월이 지났다. 정기 추적검사로 MRI 찍으러 서울대학교병원에 다녀왔다. 날도 좋고 간만에 둘이 대학로라 기분도 좋고. 맛있는 거 뭐 먹을까 하며 여기저기 구경 하며 걸었다. 골목골목 줄 서있는 가게들이 꽤 있었다. 짝꿍은 얼마 전 회식에서 먹어본 해창막걸리에 꽂혀있다. 찾아보니 대학로에 해창막걸리를 파는 꽤 유명한 전집이 있었다. 골목 저 안쪽에 위치한 '서피동파'. 큰 길가에선 정말 작은 간판 하나만 보인다. 그냥 걷다 보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칠 것 같은 곳. 입간판 몇 개가 골목 안쪽까지 안내를 해준다. 1996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지역별로 유명한 막걸리를 여러 종류 먹어볼 수 있다. 먹어본 것도 몇 있고, 먹고 싶던 것도 꽤 있었다. 막걸리 .. 2023. 3. 19. 방사선 치료 22일차 : 레고머리가 되었다 2022.05.20. 한동안 머리가 엄청나게 빠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베개에 잔뜩 붙어있던 머리카락들. 샤워하고 난 바닥에, 앉아있던 소파에, 그냥 지나온 바닥에도 보이던 머리카락들. 이제는 많이 빠지지 않는 것 같다. 베개에 묻어나는 것도 없어졌다. 빠질 만큼 다 빠졌나 보다. 그리고 레고머리가 완성되었다. 어쩜 앞머리부터 정확하게 선이 딱 맞는다. 레고 사람인형 머리랑 똑같이 생겼다. 방사선 쬐는 부분만 정확하게 싹 빠졌다. 잔머리가 조금 남긴 했지만 만져보면 맨질맨질해졌다. 아래쪽에 살아남은 머리가 보기에 좀 웃긴다. 모자챙 뒤로 돌려서 쓰면 빠진 부분은 가려지고 아래 머리가 있으니 머리 빠진 게 살짝 숨겨지긴 한다.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고 밀어야겠다 생각했다. 방사선치료 시작할 때 머리 자르면 위.. 2023. 3. 18. White Day 2023.03.12. 화이트데이가 다가왔다.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 주는 날이라고 하는데 짝꿍은 초콜릿을 더 좋아한다. 뭔가 특별한 게 없을까 하다가 처음 찾은 건 '잭다니엘 초콜릿' 얼마 전에 SNS에서 본 초콜릿. 진짜 잭다닐엘이 초콜릿 안에 가득 들었다고 한다. 일하다 스트레스받을 때 하나씩 몰래 먹으면 좋단다. 처음엔 이거다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공부하는 짝꿍에게 주기는 좀 그렇더라. 이것저것 참 다양하게 여러 가지가 있었다. 초콜릿 종류도, 맛도, 모양도 정말 엄청 많다. 조금 더 독특하고 특별한 걸 찾다 보니 어느샌가 세상 희한한 걸 보고 있었다. '좋은 날 선물인데 모험하지 말고 맛있는 걸로 사자' 살짝 반성하고 찾은 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초콜릿. 맛도 퀄리티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된 페.. 2023. 3. 12. 방사선 치료 19일차 : 조금씩 괜찮아진다 2022.05.17. 방사선치료 약 20번째. 치료 시작한 지 약 4주째. 이제 몸이 적응을 하는 건지 컨디션이 조금씩 괜찮아진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점점 전처럼 돌아가고 있다. 집안일할 때 체력이 달리거나 어지러운 것도 많이 줄었다. 책 읽는 시간도 점점 늘어간다. 속 니글거리는 것도 좀 사라지고, 더부룩한 느낌도 좀 사라지고. 새콤하고 개운한 음식만 먹던 식단도 이것저것 다양해졌다. 먹은 거 소화하는 능력도 거의 다 회복된 것 같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더니 정말 적응을 하나보다. 특히, 병원 가기가 슬슬 귀찮다 느낌이 오는 게 살만해졌구나 싶다. 점점 보통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가 좋다. :) 2023. 3. 11. 헌혈 : ABO아형 2012.12. 학교 다닐 때부터 회사생활 초반까지 몇 년간 주기적으로 헌혈을 했다. 그러던 2012년, 헌혈의 집 선생님이 옆에 오더니 물으신다. "본인 혈액형 B형 맞으세요?" 무슨 소린가 했다. 혈액검사 하는 걸 오래 두고 보니 A 쪽에 약하게 반응이 있다고 한다. 혈액원에서 DNA 검사까지 해준다고 한다. 20년 넘게 B형으로 아무 이상 없이 잘살았는데요? 그리고 기다려서 받은 결과. 나는 ABO 아형이다. B형으로 28년을 살았는데 혈액형이 바뀌었다. AB형이란다. 그것도 ABO아형으로 ABBBB 정도 되는 AB형이다. 이게 대체 난생처음 들어보는데 무슨 소린가 해서 혈액원에 문의 메일도 보냈다. 유전적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질환이 아니라서 일상생활은 별 지장 없을 거라 한다. 그럴 일.. 2023. 3. 2.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