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월 14일.
여느 때와 같이 새벽에 일어나 출근준비 중.
어쩐 일로 짝꿍이 일어나 배웅을 해줬다.
회사 옮기고 나서 몇 번인가 알람이 안 울린 적이 있었다.
안 울린 건지 내가 못 들은 건지 확실하진 않지만, 꽤나 당황스러웠었다.
그 이후로 짝꿍도 같은 시간에 알람 맞춰놓고 일어났는지 확인해 준다.
본인도 엄청 피곤할 텐데, 항상 고맙다.
오늘도 그런 날 중에 하루인 줄 알았다.

회사 출근해서 가방에서 이것저것 꺼내던 중,
저 안쪽에서 못 보던 파란 물건이 눈에 띄었다.
아얘 감도 잡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이 밸런타인데이구나.
Valentine Day
2월 14일. 정신없는 연초가 지나고, 명절도 지나고, 이제 좀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며칠 전까지 생각은 했었는데, 역시 이것저것 정신없어 잊어먹고 있었다. 짝꿍이 아침에 뭔가 쿰척쿰척한다.
mydang.co.kr
재작년 밸런타인데이에 짝꿍이 서프라이즈 선물해 줬던 초콜릿이다.
아침에 일어나 씻는 동안 가방에 몰래 넣어놨나 보다.
포장까지 실감 나게 참 잘 만들었다.

사무실 주변 사람들에게 정어리 한 마리씩 나눠줬다.
다들 참 재미있어하더라.
서프라이즈 선물에 기분이 좋아진 아침.
생각지도 못했던 이벤트를 해준 짝꿍에게 고맙네.
이런 게 결혼생활의 소소한 행복인가 보다.
:)
반응형
'일상 >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닝 : 2024 (0) | 2025.01.04 |
---|---|
2025 푸른뱀 토퍼 (0) | 2025.01.03 |
식물생활 : 시작 (1) | 2025.01.02 |
과도기라서 그런가? (1) | 2024.12.20 |
출근길 (0) | 2024.08.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