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얼마 전 우리 집 소방 점검을 했다.
요새 짓는 집들은 대피공간이나 긴급상황에 옆집이나 상하이동 가능한 시설이 있다고 한다.
아파트가 연식이 좀 오래되다 보니 안전시설이 부족하다.
지금까지 이런 거 딱히 신경도 안 쓰고 살았었다.
결혼해서 그런가, 구축에 살고 있어서 그런가, 요새 점점 신경이 쓰인다.

소방점검 끝나고 우리 집 소화기가 사용연한이 자난걸 발견했다.
소화기는 수명이 10년이라고 한다.
주기적으로 점검해서 더 쓸 수도 있다고 하고,
압력게이지도 정상인 초록색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조금의 찝찝함도 남지 않게 새 소화기를 장만했다.

HSS소방 CW코리아 3.3kg ABC분말소화기
인터넷 찾아보니 소방 관련 업체도 꽤 많다.
소화기도 용량별 종류별로 다양하다.
우선 구매의 범위는 한국산으로 한정.
선입견일지 모르겠지만 아직 그나라제품은 100% 신뢰가 가질 않는다.

3.3kg ABC분말소화기.
가정용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제일 많이 쓰는 기본템이다.
내용연한은 딱 10년이다.
어디다 놓을까 하고 잠깐 고민했다.
짝꿍에게 물어보니 제일 잘 보이는 현관 신발장 위에 놓자고 한다.
미관상(?) 괜찮을까 싶었지만 제일 잘 보이는 곳이 맞긴 하더라.

소화기에는 압력 게이지가 달려있다.
가끔 한 번씩 게이지 바늘이 초록색 구간에 있는지 확인한다.
회사나 상가에서 소방점검 할 때 소화기는 압력 점검이 필수다.
설명서랑 정보들 찾아보니 초록색에서 살짝 더 올라가는 건 괜찮다고 한다.

소화기는 버릴 때도 그냥 버리면 안 된다.
고압이 결려있어 안전 문제도 있을 거다.
버리는 법은 몇 가지 있다.
가장 간단한 건 아파트단지에서 자체 처리해 주는 것.
다행히 우리 아파트도 재활용품 수거장에 가져다 놓으면 된다고 한다.
대부분 조금 큰 단지들은 다 자체 처리를 해준다고 한다.
자체 처리가 안되면 주민센터나 구청의 수거 신청을 이용한다.
주민센터에서 소화기 폐기물 필증을 받아 부착 후 지정된 배출장소에 직접 가져다 놓는다.
구청을 이용하면 인터넷으로 신청 후 필증을 부착하고 수거장소를 지정하여 수거 신청한다.
둘 중엔 구청 수거신청이 조금 더 편리한 듯.
판매업체에 직접 가서 구매하거나 대량으로 구매할 땐 업체에서 직접 수거해 주기도 한다.
심리적인 효과겠지만 소화기를 장만해 놓으니 조금 마음은 편하다.
이 녀석도 사용할 일 없이 10년 후에 재활용장에 가져다 놓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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