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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2022.11.01. 또 한 번의 새로운 시작. 삼성전자 DS부문 Samsung Electronics Device Solutions 예쁜 꽃 한 다발과 함께. 꽃길만 걷자. :) 2022. 12. 3.
입생로랑 롬므 오 드 뚜왈렛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언젠가부터 향수를 참 좋아한다. 아마 갓 대학생이 되었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처음 달고 세상에 나왔을 때, 다른 어른들이 하는 건 다 해보고 싶던 그때. 그렇게 호기심으로 만나서 지금까지 즐겨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짝꿍 기초화장품이 떨어져 간다. 화장품 살 겸 MVG도 즐길 겸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향했다. 화장품 쇼핑하던 중간에 문득 짝꿍이 말한다. "오빠 향수 떨어졌잖아. 시향이라도 해보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향을 해봤다. 어렸을 때 쓰던 것만 계속 쓰고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아 그런가 내가 아는 브랜드가 거의 없었다. 입생로랑 이름만 보고는 가방이랑 액세서리 만드는 브랜드인 줄만 알았다. 향수랑 화장품도 유명한 브랜드.. 2022. 12. 1.
보험금청구 2022.04.21. 응급실부터 수술비, 진단금, 입원비 등 보험금 청구를 위해 서류를 준비했다. 방사선 치료 통원하는 건 이후에 며칠에 한번 모아서 추가 청구하면 된다고 한다. 며칠 전에 준비할 서류를 미리 물어봐서 퇴원할 때랑 통원하면서 조금씩 준비해 뒀다. 서류는 모두 원본이 필요하다고 했다. 진단서 - 외래 퇴원 때 받음 입퇴원확인서 (응급실것도) - 응급실꺼는 없음 / 입원은 받음 수술 확인서 - 외래 때 받음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 진료비 세부내역서 - 받음 진료비 영수증 - 받음 장애인증명서 - 의사 발금 필요함, 연말정산에 필요함 KOICD 질병분류정보센터 보험청구 및 보험분쟁시 필요한 질병코드 검색 -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보험사 실손보험, 생명보험, 암보험, 상해보험 보험청구시 필요한 .. 2022. 11. 26.
된장찌개와 소시지구이 요샌 집밥이 참 좋다. 언젠가부터 배달어플 켜고 한참을 봐도 먹고 싶은 게 없더라. 보글보글 찌개 하나 끓여서 반찬 몇 개 놓고 먹는 게 좋다. 조미료 맛 강하지 않은 건강한 맛들. 된장찌개를 하나 끓였다. 호박이랑 두부랑 양파 등등 듬뿍 넣고 보글보글. 집에 인덕션밖에 없어서 냄비에 끓여서 뚝배기로 옮겼다. 왜인지 몰라도 찌개들은 뚝배기에 있을 때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집에 있던 소시지도 잘라서 프라이팬에 달달 구웠다. 장모님이 해주신 오징어젓갈과 멸치볶음. 엄마가 해주신 새콤한 김치도 더했다. 건강한 현미밥도 준비했다. 짝꿍이랑 둘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한 끼 먹으면 맛도 있고 속에 부담도 안돼서 좋다. 오늘 점심도 맛있게 건강하게 잘 먹었습니다. :) 보글보글 찌개 끓일 가스버너 하나 .. 2022. 11. 26.
다이소 와인랙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짝꿍과 나는 와인을 즐겨 마신다. 와인 취향도 둘이 딱 맞는다. 퇴근할 때 남은 밥포인트로 한 병씩 사서 들고 오곤 했다. 백화점이나 마트에 들르면 항상 와인코너를 들르고 나왔다. 엄청 좋은 거 엄청 비싼 건 아니지만 하나씩 맛보며 우리 취향의 와인을 찾는 재미가 있었다. 쌓이는 속도만큼 빠른 소비의 속도로 처리하고는 있지만, 집에 보관할 때 와인랙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와인병들이 공간을 차지하는 것도 그렇고, 와인 코르크는 항상 와인에 젖어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 생각만 하고 있던 어느 날 짝꿍과 외식하고 들어오다가 동네 다이소에 들렀다. 이것저것 종류는 많았지만 별로 맘에 안 들던 차에 짝꿍이 진열대 선반 아래에서 괜찮은 와.. 2022. 11. 25.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 신한음악상과 함께하는 S-Classic Week 2022.08.17.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 신한음악상과 함께하는 S-Classic Week 나는 클래식 공연을 좋아한다. 바이올린을 배우며 많이 친해졌다. 그리고 발레나 무용 국악 등 여러 장르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아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선 한 달에 한 번씩 '천원의 행복'이라는 이벤트를 한다. 클래식, 국악, 발레 등 여러 장르의 공연들을 천원에 볼 수 있게 해 준다. 천원의 행복 천원의행복은 천원으로 누리는 천만 시민의 감동, 서울시민 문화충전 프로젝트 천원의 행복은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하여 지난 2007년부터 세종문화회관이 진행 happy1000.sejongpac.or.kr 코로나 전에는 매달 신청해서 공연 보러 갔었다. 사람들이 신청도 많이 해서 경쟁률도 꽤 .. 2022. 11. 23.
백광 : 렌조 미키히코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백광 : 렌조 미키히코 백광. 최근 SNS에서 꽤나 많이 보이던 책이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이렇게 많이 보이나, 얼마나 잘 만든 소설이길래 이렇게 많이 홍보하나, 궁금하기도 했다. 한 어린 여자아이의 죽음. 그리고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각자가 돌아가면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말하는 방식으로 조금 독특하긴 했다.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할아버지.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 욕심이 많았던 동생. 불륜과 또 다른 불륜. 얽히고 얽힌 여러 사람 간의 이야기. 처음은 빠른 전개와 다양한 이야기들에 흥미진진하게 시작했다. 얘기가 전개될수록 조금씩 풀려가는 실마리들과 조금씩 연결되는 이야기들이 꽤나 흥미로웠다.. 2022. 11. 23.
방사선 치료 8일차 : 속이 점점 더 안좋다 2022.04.29. 하루하루 지날수록 속이 더 안 좋다. 속이 안 좋다 못해 머리도 살살 아파온다. 내가 방사선 치료를 너무 만만하게 봤나 보다. 요 며칠은 식욕이 아예 없다. 그나마 새콤달콤한 과일들은 먹을만해서 점심은 과일로 대체했다. 한라봉, 천혜향, 포도, 키위 등등 냉장고엔 과일들로 가득 차 있다. 저녁엔 짝꿍이 이것저것 식욕 돋우는 음식들 많이 해준다. 콩나물국, 월남쌈, 고추장찌개, 오이무침, 제육볶음, 샌드위치 등등 내 니글거리는 속을 달래줄만한 음식들. 일하고 와서 피곤할 텐데 어느새 메뉴 찾고 재료 사서 뚝딱뚝딱. 고맙고 미안하다. 이렇게 먹으면 또 언제 안 좋았냐는 듯 맛있게 먹는다. 짝꿍의 마음이 요리에 담겨 그런지 아프기 전처럼 잘 먹는다. 먹을 땐 맛있게 먹는데 몇 시간 지나 .. 2022. 11. 16.
방사선 치료 6일차 : 방사선과 진료 2022.04.27. 오늘도 방사선 치료. 역시나 치료는 금방 끝났다. 점심시간 지나고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치료 순서라 그런가 항상 제시간에 치료받는다. 그리고 오늘은 수요일. 매주 수요일은 담당 교수님 진료 보는 날이다. 방사선과 교수님 만나서 진료 관련 설명 잠깐 들었다. 치료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특이사항은 없다고 한다. 속이 안 좋아진다고 얘기했다. 니글니글 하기도 하고 체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부작용 중에 하나 식욕 떨어지는 증상이라고 한다. 많이 있는 증상이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말라고. 아직 약을 쓰거나 할 단계는 아니지만 토할 것 같은 기운이 점점 강하게 느껴지면 꼭 약 달라고 하란다. 그밖에 특이사항은 없으니 치료 계속 잘 받고 다음 주 수요일에 보자고. 부작용이 이렇게.. 2022. 11. 16.
닭갈비 언젠가 본가 갔을 때 받아온 닭갈비가 한팩 있었다. 춘천 사시는 외삼촌이 보내주신 거라고 하나 챙겨 주셨다. 오늘은 내가 주방으로 향했다. 해동하려고 아까 물에 넣어놓은 닭갈비 꺼내고, 고구마, 대파, 양배추, 양파 등등 야채 준비하고, 닭갈비 하는 법 잠깐 찾아도 보고, 고기 넣고 양념장 넣고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달달달 한다. 고구마는 썰어서 따로 약간 익혀 준비해놓는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고구마랑 양파를 넣고, 양파가 숨이 다 죽을 때까지 조금씩 저어주면서 더 익힌다. 양파 색이 완전히 바뀌면 대파, 양배추 등 남은 야채를 싹 넣어준다. 양배추가 숨이 죽어 맛있어질때쯤 닭갈비 완성이다. 닭갈비 오랜만에 먹으니까 참 맛있었다. 쫄깃하고 매콤한 닭갈비랑, 달.. 2022. 11. 5.
방사선 치료 4일차 : 원인을 알 것 같다 2022.04.25. 금요일까지 속이 계속 안 좋았다. 다행히 주말 새 조금 괜찮아진 것 같았다. 식욕도 좀 생기는 것 같았다. 며칠 만에 '배고픔'이라는 것도 제대로 느껴본 것 같다. 짝꿍이랑 맛있는 것도 시켜 먹었다. 짝꿍도 오빠 식욕이 돌아온 것 같다며 다행이라 안심한다. 그리고 오늘 다시 병원에 가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분명 점심식사 맛있게 하고 나왔는데, 저녁시간 되니 속이 다시 미식미식거리고 컨디션이 안 좋다. 막연히 방사선 치료 때문인가 했는데, 이렇게 겪고 보니 방사선 치료 부작용이 확실한 것 같다. 내가 직접 느끼진 못해도 치료가 세긴 한가보다. 치료 한두 번 하고 안 하고에 따라 몸 컨디션이 이렇게 달라질 줄이야. 수요일에 담당교수님 진료 있으니 상담해봐야겠다. 속아.. 좀 괜찮아지.. 2022. 11. 5.
방사선 치료 3일차 : 속이 안좋다 2022.04.22.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는 아무 느낌이 없었다. 정말 잠깐 누워만 있다가 나오는 느낌? 그런데 둘째날부턴가 속이 약간 메스꺼운 느낌이 들었다. 속이 니글니글한게 얼큰한 국물이나 새콤한 과일들, 개운한 음식들만 조금 땡긴다. 뭔가 체하거나 배탈이 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밥을 좀 급하게 먹었나? 빵 먹은 게 탈이 난 건가? 아직 체력이 안 돌아와서 소화력도 딸리는 건가? 괜히 외식했나? 도통 원인을 모르겠는데 속은 계속 안좋다. 소화불량인가 싶어 소화제를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약을 먹어도 딱히 컨디션이 좋아지진 않는다. 방사선 치료 상담받을 때 부작용 중에 하나로 식욕이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었는데 이건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치료 한두 번 만에 부작용이 이렇게 바로 오는 건가?.. 2022. 11. 5.
퇴근길 퇴사가 며칠 남지 않은 어느 날. 퇴근하는 길 문득 바라본 하늘이 참 예뻤다. 이제 여기 올 일도 며칠 안 남았구나. 여기서 아침해를 맞으며 출근할 날도, 저녁노을을 볼 날도 며칠 안 남았구나. 집 사고, 결혼하고, 아프고, 쉬고, 돌아오고,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때였다. 내 인생 또 한 번의 큰 전환점. 큰맘 먹고 도전했고, 성공해서 진행 중이지만, 막상 떠나려 하니 아쉽구나. 이곳이, 이곳의 시간들이, 이곳의 사람들이. 2022. 11. 4.
방사선 치료 시작 2022.04.20. 오늘 대망의 방사선 치료 시작하는 날이다. 우선 간호사실에서 설명 듣고 치료실 앞에 가서 대기하기. 사람이 꽤 많았었는데 딱 예약한 시간에 치료실로 들어갔다. 정말 치료가 짧게짧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나는 오늘 첫 치료일이라 치료위치를 잡느라 한번, 진짜 치료로 한번 총 두 번의 과정이 필요하다 했다. 지난번에 만든 치료용 마스크를 쓰고 기계 위에 가만히 누워 치료가 진행된다. 그래도 두 개 합해서 한 10분 조금 더 걸린 것 같다. 처음 받는 치료인지라 혹시 아플까, 혹시 이상한 느낌일까 떨리기도 했다. 정말 아무 느낌 없이 기계 돌아가는 소리만 듣고 나온 느낌이었다. 짧은 치료가 끝나고 담당교수님 진료시간. CT, MRI 찍은 결과 물어보기. 혹시 지난번 결과랑 달라진 거 있나.. 2022. 11. 3.
떡볶이와 납작만두 짝꿍이 어려서부터 즐겨 먹던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학교 앞에서 맛있게 먹었던 떡볶이랑 납작만두다. 주방에서 달달하고 고소한 냄새가 솔솔 넘어온다. 처음 먹어보는 납작만두다. 오리지널 납작만두는 안에 내용물이 거의 안 들어있다고 한다. 고소함과 쫄깃함의 맛으로 먹는 거라고 했다. 오리지널에 도전하기엔 아직 초보인지라 속이 조금 있는 만두로 만들어줬다. 보통 만두들이랑은 다른 식감이 정말 맛있었다. 만두랑 함께 떡볶이도 했다. 달달하고 감칠맛 나는 게 어렸을 때 학교 앞에서 사 먹던 그 떡볶이 맛이었다. 내가 어묵을 좋아한다고 어묵을 듬뿍 넣어줬다. 분식으로 한 끼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가볍게 맥주도 한잔 같이 했다. 처음 먹어보는 납작만두였지만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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