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냠냠

미스틱3도 : 제주 노형동 카페

by 스몬 2023. 12. 3.
반응형

2023.11.05.

 

몇 년 전 제주에 혼자 왔을 때 들렀던 카페가 있다.

커피도 커피였지만 2층에서 보이는 한라산 뷰와 카페와 함께 있는 정원이 참 좋았던 곳이다.

 

오늘도 공항 가기 전에 들러볼까 찾아봤더니 아직도 그 자리에 잘 있더라.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카페.

미스틱3도.

 

꽤 넓은 카페 공간과,

카페 옆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이 매력적인 카페다.

 

커피 나오기 전에 살짝 정원 맛보기.

오전에 내린 비로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몇 년 전 왔을 땐 새로 생긴 정원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여러 종류의 나무와 꽃과 풀들이 정원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카페 안 공간은 꽤 넓다.

그리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다.

앉아서 두런두런 얘기해도 옆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한쪽 벽은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창으로 되어있다.

밖에 나가지 않아도 카페 정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왼쪽에 보이는 계단을 이용하면 카페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카페 옥상서 보는 한라산 뷰가 참 멋졌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가 옥상 올라가는 길은 막혀있다.

 

전엔 없었던 것 같던 공간도 생겼다.

기존에 있던 카페의 반층쯤 아래?

앉을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제주도 특산물 파는 코너도 생겨 있었다.

커피 받아서 앉아있는데 직원분이 먹어보라고 샘플도 나눠주더라.

 

우리도 커피 한잔씩을 시켰다.

정원이 보이는 통창 앞에 나란히 앉았다.

 

비가 시원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타닥타닥 빗소리와 함께 상쾌한 숲의 향이 느껴진다.

 

미스틱3도 정원의 전경.

여러 가지 나무와 꽃들, 풀들이 정원을 가득 채우고 있다.

 

촉촉하게 내리는 비가 정원에 생기를 더해주는 것 같다.

커피 한잔과 함께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며 서로 어깨에 기대 있었다.

 

비가 그치고 우리도 정원 한 바퀴 산책에 나섰다.

제주의 마스코트 돌 하르방이 한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저 넷이 부모와 아이 둘, 한가족 같이 느껴진다.

 

정원 한편엔 핑크뮬리도 자리하고 있었다.

직접 본건 처음인 것 같은데 정말 분홍분홍 하니 예쁘네.

 

정원 곳곳에는 테이블이나 벤치도 여기저기 있다.

비만 아니었으면 여기저기 앉아 쉬어도 되었을 텐데.

 

정원 한쪽엔 귀여운 조랑말도 살고 있다.

조랑말 처음 봤는데 정말 작았다.

몸도 작고, 다리도 짧고, 귀엽게 생겼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해서 그런가 옆에 가도 신경도 안 쓴다.

 

정원 다른 쪽엔 분수도 있다.

물소리가 들리길래 가볼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멀리서 보면 돌다리,

가까이 가보면 동굴처럼 생긴 곳이 있었다.

 

짝꿍이랑 둘이 이 아래서 잠시 비를 피했다.

빗소리를 들으며, 풀내음을 맡으며 있자니 살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꽤 많이 내리던 비는 언제 그랬냐는 듯 곧 그쳤다.

그리고 해가 뜨기 시작하자 저 멀리 무지개가 선명하게 보인다.

 

무지개도 오랜만이고,

더욱이 이렇게 선명하게 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우리 제주여행의 마지막을 예쁘게 장식해 주는구나.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