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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211

열쇠공의 이중생활 : 신논현 포인트나인 방탈출 2021.07.05. 지난 방탈출 '꼬레아 우라'의 여운이 아직 가시질 않았다 너무너무 재미있었기에 바로 다음 게임을 예약했다. 지난번보다 조금 더 활동적이고 다른 팀이랑 만날 수도 있다는 게임. 신논현에 있는 포인트나인. '열쇠공의 이중생활'이라는 방탈출이다. 인기가 꽤나 많은 곳이다. 꽤 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저녁 늦은 시간 한 타임을 잡을 수 있었다. 지난번엔 정말 처음하는 둘이 용감하게 도전했다. 이번엔 나름 마음의 준비도 하고 포인트나인으로 향했다. 내려가는 길에 있던 말 그대로 '포인트나인' 우리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이곳은 방탈출 게임들이 큰 스토리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하나의 게임을 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것과 연결된 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런 거 구성은 .. 2021. 12. 18.
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 처음엔 꽤나 흥미진진했다. 여러 주인공들이 얽혀 하나씩 풀어나가는 이야기들. 뻔한 사건이지만 새로운 의심이 엮이며 아예 새로운 스토리가 펼쳐지는 소설이다. 시작과 중반까진 엄청 재미있었는데, 마지막 부분들에 뭔가 좀 끼워 맞춘듯한 뜬금없음이 있다. 결말이 참 아쉽다. 2021. 12. 14.
꼬레아 우라 : 홍대 코드케이 방탈출 2021.06.20. 언젠가 짝꿍이랑 TV에서 본 방탈출 게임. 퍼즐과 추리를 좋아하는 우리 둘은 꼭 해보겠다고 다짐했었다. 짝꿍이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방탈출의 끝판왕이라는 곳을 찾았다. 홍대에 있는 코드케이. '꼬레아 우라'라는 방탈출이다. 핫한 게임인지 예약하기도 쉽진 않았다. 숙련자 3~4인용 게임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생전 처음 해보는 둘이서 가능할지 살짝 걱정을 됐었다. 여기저기 후기를 찾아보니 '진짜 열심히' 하면 둘이도 가능할 듯. 힌트 사용이 무제한이라고 한다. '할 테면 해봐라' 이런 분위기인가? 원래 오픈북 시험이 더 어려운 법인데.. 퍼즐과 추리로 단련된 우리 둘의 힘을 믿고 카페로 향했다. 시간 안에 이것저것 힌트 찾아서 문제 풀고, 하나 풀어서 다음 힌트 얻고, 처음엔 '대체 이것들.. 2021. 11. 25.
패러글라이딩 : 초급과정교육 수료 2017.05.21. 패러글라이딩 초급과정 교육 6회차. 초급과정교육 수료. 어섬. 오늘은 초급과정 교육 여섯 번째. 드디어 오늘로 '초급' 딱지 떼는 날이다. 오늘도 활기찬 어섬. 바람이 좋아 그런가 이미 기체들이 많이 떠있다. 도착해서 지상에 쉼터 만들고, 장비 체크하고, 핸들링 연습도 하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내 마음도 상쾌해지는 것 같다. 이젠 혼자서 후방으로 이륙한다. 장비 다시한번 체크하고, 기체 펼쳐놓고, 가만히 바람 상태 보고, 이때다 싶을 때 부드럽게 산줄을 당긴다. 그러면 기체가 바람을 받아 둥실 떠오른다. 아직 방향 잡는게 좀 서툴러서 기체가 한쪽으로 쏠렸다. 기체를 들어 올리는 손과 조종줄을 잡고 있는 손을 빠르게 움직이고 바꿔가며 캐노피 위치를 잡는다. 이 감각을 익히려고 .. 2021. 11. 19.
한 권으로 정리하는 4차 산업혁명 : 최진기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권으로 정리하는 4차 산업혁명 : 최진기 꾸준한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내용들을 다룬 책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설명을 이런저런 예를 통해 쉽게 설명해준다. 국가와 기업과 개인의 관점에서 각각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리고 요즘 핫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관한 이야기들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살짝까지. 알고 있던 이야기들도 있고, 새로운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있다. 요샌 이렇게 인문학을 좀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들에 손이 간다. 인문학 강의하는 사람 중에 꽤 좋아하는 강사다. 재미없을 것 같기만 하던 인문학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부터 동영상 강의를 종종 들었다. 조금은 지루할 수 있을법한 이야기를 재미.. 2021. 11. 2.
패러글라이딩 : 초급과정교육 5회차 2017.04.23. 패러글라이딩 초급과정 교육 5회차. 어섬. 스쿠버다이빙 투어 다녀오느라 오랜만에 교육에 참석했다. 조금은 시간이 지났으니 그라운드 핸들링으로 감을 찾아간다. 그새 교육생이 꽤 늘었다. 처음 시작할 땐 초급과정 나 혼자였는데.. 다 같이 열 맞춰서 그라운드 핸들링으로 몸풀기. 지상에서 연습이 얼마나 효과가 있겠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균형감이 좋아져서 비행할 때나 특히 이착륙할 때 좋다. 바람 세기나 방향 따라서 기체를 컨트롤하는 감각도 키울 수 있다. 좀 익숙해지면 조종줄 없이 몸만으로도 기체 컨트롤이 된다. 이렇게 연습하다 힘들면 펴놓은 천막 아래서 쉬기도 한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온몸이 땀이다. 도착하면 항상 휴식용 공간을 세팅해놓는.. 2021. 10. 24.
퇴근이 취미입니다 : MOON Bro.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퇴근이 취미입니다 : MOON Bro. 을지로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일들을 모아놓은 에세이다. 포스트잇에 그때그때 끄적여놓은 그림이나 메모가 주제다. 회사 이야기, 가족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들과 그 사이에서 느낀점들로 짤막짤막하게 구성된다. 읽다 보니 플랜트 엔지니어로 일하며 작가가 된 것 같아 조금 더 익숙함이 느껴진다. 살아가면서 겪는 일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있고, 조금은 자기계발서에 나올법한 이야기도 있고, 인생의 노하우가 될 만한 이야기도 있다. 이 책의 부제는 '블루투스형 인간의 슬기로운 직장생활'이다. 블루투스 장비처럼 주변의 사람들, 직장, 가족, 자신에게 그때그때 연결하는 삶이라는 뜻인듯하다. 지극히 개인적.. 2021. 10. 21.
오! 한강 : 허영만, 김세영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오! 한강 : 허영만, 김세영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그려놓은 5권짜리 장편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6.25 전쟁과 그 이후, 군사정권 시절과 그 정권에 맞서 싸우던 이야기들까지. 우연찮은 기회에 그림을 인생으로 삼게 된 주인공과 그의 아들의 인생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일제 강점기에서 지주와의 갈등. 6.25 전쟁에서, 또 전쟁 이후의 상황에서의 이념갈등. 전후 독재체제와의 갈등.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TV 다큐멘터리에서 종종 보던 이야기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게 해준 갈등과 마음 아픈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많은 것들이 모여 지금을 이룬 것에 감사한다. 조금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2021. 10. 18.
분신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분신 : 히가시노 게이고 '클론'이라고 하는 복제인간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의 탄생이라는 신의 영역에 호기심을 가지는 연구원들과, 순간의 잘못된 선택들의 결과로 나온 두 소녀. 우연찮은 기회에 세상에 나오게 된 두 소녀에게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가족과 주변의 이상한 태도에 의심을 품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각자의 시선에서 전개된다. 그녀들의 모체인 한 사람과 만나며 더욱 깊어지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갈등. 그리고 그녀들이 태어난 것과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병을 치료할 '대체 인간'을 탄생시키려 하는 유력자. 처음의 스토리라인은 흥미진진했다.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교대로 전개되며 긴박하기도 하.. 2021. 10. 15.
패러글라이딩 : 초급과정교육 4회차 2017.03.18. 패러글라이딩 초급과정 교육 4회차. 어섬. 대부도 넘어가기 전 서해 바닷가. 어섬이라는 곳에서 패러글라이딩 초급 교육을 진행했다. 50m 정도 될까? 야트막한 산 위 이륙장에서 나의 첫 비행이 시작된다. 아래에선 그라운드 핸들링 연습에 다들 열심이고 몸이 좀 풀리면 장비 챙겨서 이륙장으로 올라간다. 그냥 보면 산이라고 부르기도 그렇지만, 처음 이륙장에 서보는 나에겐 에베레스트 저리가라였다. 하늘엔 이미 여러 선배들이 날고 있다. 나중에 알았지만 여기도 바람 좋은 날이 많아 비행하기 좋은 곳이다. 나도 중급과정 하면서부터는 꽤나 재미있게 비행한 곳이다. 아직 캐노피 세울 깜냥은 안되니 전방으로 이륙한다. 이륙하는 순간까지 캐노피 컨트롤은 강사님이 해주신다. 브레이크를 적당히 이용해 내.. 2021. 10. 13.
패러글라이딩 : 초급과정교육 3회차 2017.03.01. 패러글라이딩 초급과정 교육 3회차. 남양주 훈련장. 날은 참 좋았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땅에서 달리기 말고 공중에 살짝 떠보는날. 이착륙 하는법 여러번 설명 듣고 시뮬레이션도 하고. 야트막한 언덕 위에 올라가서 장비 차고 캐노피 펴고 준비. 진짜 언덕 축에도 못끼는 높이인데. 두근거린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패러 어린이를 위해 무려 두명이 보조 해주신다. 캐노피가 올라가는지 마는지 제대로 올라가는지 신경쓸 겨를도 없다. 언제쯤 떠오를지 감도 안온다. 처음에 배운 자세 유지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달리다보면 갑자기 몸이 둥실 뜨는 느낌. 내 인생에 최초로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껴본날. 헬멧 안에는 마이크랑 스피커가 들어있고 차고있는 무전기에 연결되어있다. 강사님이 내내 뒤에 서서 하.. 2021. 10. 8.
패러글라이딩 : 초급과정교육 2회차 2017.02.24. 패러글라이딩 초급과정 교육 2회차. 여주. 바람이 꽤나 매서웠던날. 처음으로 장비 차고 달려본날. 여주 어딘가 정말 벌판 그냥 소풍 나온듯 풍경은 좋았다 아직 교육한번 제대로 못받은 나여서 심한 바람에 계속 대기 이때는 몰랐다. 비행하기엔 봄바람이 제일 별로더라. 바람이 한결같이 불지 않고 펄럭펄럭 한다고 해야하나. 한참 기다리다 드디어 장비 메고 이것저것 설명 듣기. 저 뒤엔 행글라이더 연습하시던 선배님도 계시고. 하네스, 캐노피, 라이저 뭐 잡아야하는지, 처음에 기체 어떻게 들어올리는지, 바람 어떻게 타는지, 바람직한 자세 등등등. 처음으로 기체 들고 달려보기. 바람 세다고 계속 대기할땐 '살랑살랑 괜찮구만 뭘 그러지' 했는데, 그 살랑살랑 바람이 날 하늘로 살짝살짝 띄우더라. .. 2021. 10. 7.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언젠가부터 신비스런 이야기들을 주제로 한편씩 나온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가장 유명했던 것 같다. '기념' 이라는 일종의 기도를 통해 말로는 전하지 못하는 것들을 시간을 뛰어넘어 전달 한다는 이야기.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녹나무의 신비한 능력이었지만 결국 '기념' 조차 필요하지 않은 사람 사이의 마음의 오고감이 있었고 가장 감동이었다. 가끔은 나에게도 이런 신비한 일이 있었으면 싶다. 나는 녹나무에 무슨 기억을 남길 수 있을까. 2021. 10. 4.
패러글라이딩 : 초급과정교육 1회차 2017.02.19. 패러글라이딩 초급과정 교육 1회차. 단양. 이륙장에서 그냥 구경만 함. 이륙장 경치는 좋았다. 2021. 10. 4.
패러글라이딩 : 등록하다 2017.02.15. 버킷리스트 중 하나. 하늘 날기. 그래서 찾아본 패러글라이딩. 거주지 근처에 꽤나 유명하다는 업체(?) 세군데 전화해서 견적도 받아보고. 패러글라이딩 카페도 가입해서 이러저러 정보도 얻어보고. 모두 다 여섯번 정도 교육을 이수 해야 초급 수료증이 나오고. 그걸 가지고 꽤 많은 로그를 쌓아야 서티를 받을수 있었다. 조금은 두근두근 하지만. 비행청년. 시작.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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