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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여행 & 호캉스

안다즈 서울 강남

by 스몬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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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9.

 

하얏트 글로벌리스트로 받은 무료숙박 하나가 남았다.

아쉽게도 우리 여름휴가 기간 전에 만료였다.
 

짝꿍 생일선물로 얌전한 자리에 들고나갈 가방을 하나 사주고 싶었다.

돈이 있어도 맘대로 살 수 없는 그 가방을 사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았다.

 

 

샤넬 2.55 플랩 백 라지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샤넬 2.55 플랩 백 라지 CHANEL 2.55 flap bag large A37587 짝꿍도 나도 청바지에 후드티를 좋아한다. 가방도 둘 다 백팩을 메고 다닌다. 문득 얌전한

mydang.co.kr

 

"강남 오픈런을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안다즈 서울 강남에 주말 예약을 했다.

 

안다즈 서울 강남.

 

집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전혀 몰랐는데 매일 출퇴근하는 길 한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주차가 무료가 아니다.

투숙객도 하루에 만 원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가기 전에 좀 찾아보고 직원에게 물어봤다.

글로벌리스트 혜택으로 우리는 주차도 무료다.

 

호텔 로비부터 복도, 객실 앞까지 여러 가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구석구석 걸어 다니며 하나씩 구경하는 재미도 꽤 있었다.

 

글로벌리스트 혜택으로 방은 안다즈 스위트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체크인 담당 직원분이 방까지 안내해 준다.

 

룸 업그레이드,

조식이랑 해피아워 무료,

사우나,

수영장,

무료주차,

등등.

 

하얏트 글로벌리스트 혜택 쓸수록 괜찮다.

만료될 때쯤 되면 출장 한번 더 다녀올까.

@.@

 

거실엔 누워서 자도 될 만큼의 커다란 소파가 자리하고 있다.

푹신한 쿠션이랑 패브릭의 감촉도 괜찮다.

 

소파 뒤로는 이것저것 작품들이 장식되어 있다.

한쪽에는 작은 냉장고와 스낵바가 있다.

 

소파 앞쪽엔 TV가 위치하고 있다.

깨알같이 도자기로 장식해 놨다.

 

호텔 갈 때마다 똑같지만,

있는 동안 TV는 거의 보지 않은 것 같다.

신나게 돌아다니기만도 바쁘다

 

거실 한쪽엔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우린 오늘 맛있는 외식을 할 예정이니 쓸 일은 없겠지?

 

거실 한쪽에 있는 스낵바.

커피머신, 찻잔, 커피잔 등등 알차게 구비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자개로 장식된 함 안에 차들이 들어있다.

작은 거 하나까지 신경을 쓴 건가?

자개 장식 진짜 오랜만에 본다.

 

냉장고 안에도 이것저것 가득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탄산수가 있는 게 마음에 든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술을 제외한 스낵바와 냉장고의 제품들이 다 무료다.

하루에 한 번 방 정리할 때 리필 해준다고 한다.

 

방 가운데엔 큰 침대가 자리하고 있다.

푹신한 침대에 뽀송한 침구의 느낌이 기분이 좋다.

 

베개도 높은 거 하나 낮은 거 하나 있어서 골라 벨 수 있었다.

짝꿍은 좀 높은 거 나는 낮은 걸 좋아한다.

 

침대 한쪽엔 스마트스피커도 있다.

"헤이지니" 하고 얘기하면 이것저것 조정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난 잘 안되더라.

 

침실과 거실은 이 벽으로 나뉘어있다.

거실 쪽에도 침실 쪽에도 이 벽에 TV가 자리하고 있다.

 

벽 양쪽으론 미닫이 문이 있다.

조금은 독특한 방 구조다.

 

침실 한쪽 끝에 복도가 있다.

그 끝으로 화장실이 있다.

 

처음 객실에 들어와서 보면 복도가 눈에 띄지 않는다.

침실 안쪽으로 다 들어와서야 "안에 또 뭐가 있네?" 하게 된다.

독특한 구조다.

 

화장실 바로 옆엔 욕실이다.

커다란 욕조와 더 커다란 샤워부스가 있다.

 

욕조가 벽에 붙어있지 않고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샤워부스는 큰 화장실 한쪽 벽을 다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크다.

 

반대편에는 세면대 두 개와 작은 화장대가 있다.

어메니티랑 수건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안내카드가 귀엽다.

룸서비스 관련 안내랑 뒷면엔 주변 지도가 안내되어 있다.

 

짐 풀고, 방 구경 좀 하고,

둘이서 눈누난나 주변 산책에 나선다.

 

 


 

 

저녁 먹고 들어왔더니 테이블에 와인과 과일이 세팅되어 있다.

처음 방에 들어와서 "여긴 웰컴 과일 같은 거 없나? 역시 강남인가?" 했었는데,

방 업그레이드 해주느라 미리 세팅해놓지 못한 것 같다.

 

우리가 레드와인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고^^.

덕분에 짝꿍이랑 방에서 야경 보며 분위기 좋게 와인도 한잔 했네.

 

당도랑 산미 적고 무게감 있는,

딱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와인이었다.

 

함께 있던 작은 카드.

들를 때마다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

 

 


 

 

짝꿍은 꿈나라에 있고, 나는 먼저 일어나 조식 먹으러 내려왔다.

호텔 2층에 있는 조각보 식당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다.

 

한창 피크타임인지 식당에는 사람으로 가득 차있었다.

조금 대기하고 나서야 자리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안다즈 서울 강남 조식이 퀄리티가 좋다는 후기를 여럿 봤다.

먹어보니 다녀본 호텔 조식 중에 가장 크고 음식도 다양하고 맛있다.

 

자리에는 기본 식기류가 세팅되어 있다.

계란 요리랑 커피류는 자리에서 주문하면 가져다준다.

 

오믈렛이랑 따뜻한 커피 한잔.

그리고 이것저것 먹고 싶은 거 떠오기.

 

아침식사인데도 그릴로 하는 요리들이 몇 개 있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미역국.

호텔 조식에 미역국 있는 거 처음이다.

 

한식, 양식, 과일,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배불러서 더 먹지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로.

다음엔 저녁 조금만 먹고 조식을 푸짐하게 먹을까?

 

밥 먹고 호텔 지하에 있는 사우나에 들렀다.

호텔 사우나라고 해서 규모가 엄청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콩만 하네.

 

조그마한 온탕하나 냉탕하나에 사우나는 건식하나 습식하나.

샤워하는 공간이 샤워부스 여러 개로 이뤄져 있는 건 좋았다.

 

 


 

 

깨끗한 신축 호텔이었다.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다.

로비에서 잠깐 머뭇거리고 있으면 어느샌가 "도와드릴까요?" 하며 다가온다.

 

룸 컨디션이랑 인테리어도 만족스럽다.

특히 해피아워랑 조식은 다녀본 호텔 중에 손에 꼽을만하다.

 

짝꿍이랑 가볍게 주말에 기분 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곳에 온 목적인 샤넬백을 구한 것도 좋다.

 

가족이나 지인들이 찾아오면 여기서 함께 묵으면서 시간 보내도 좋을 듯.

전체적으로 꽤나 만족스러운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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