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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청파식당횟집 : 제주 구좌읍 세화 고등어회

by 스몬 2022.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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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30.

 

신혼여행의 마지막 저녁 만찬 시간이다.

짝꿍이 제대로 된 고등어회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다.

 

고등어회는 회사 근처에서밖에 못 먹어 본 것 같다.

다행히 우리 숙소 근처에 꽤 유명한 집이 있었다.

 

청파식당횟집.

방 근처에 있는 고등어회 전문점이다.

브레이크타임도 있어 시작할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하긴 했다.

 

고등어회를 예약하고 앞에서 잠깐 기다렸다.

기다리는 사이, 밥시간보단 이른데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갔다.

오늘 바람도 꽤 많이 불던데 이집 맛있긴 한가보다

 

고등어 + 활어회를 포장 주문했다.

방에서 맛있는 회에 한잔 같이 하고 싶었다.

 

가게 밖 수족관에선 열심히 헤엄치고 있었다.

일부러 물을 돌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잠시도 쉬지 않았던 것 같다.

 

조금 기다리니 우리 차례가 왔다.

포장해놓은 생선들 어느 부위인지, 어떻게 먹으면 제일 맛있는지, 양념은 어느 것 같이 넣어주시는지 친절히 설명해주신다.

그리고 마지막에 '최대한 빨리 드세요' 한다.

신선한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것저것 많이 같이 넣어주셨다.

맛있는 생선회와 싱싱한 야채, 소스, 김이랑 밥도 있다.

 

나는 한라산 한잔, 짝꿍은 맥주 한잔을 곁들인다.

 

가운데 있는 활어회도 싱싱하니 맛이 있었지만,

처음 먹어보는 싱싱한 고등어회는 정말 일품이었다.

 

동네에서 먹는 고등어회는 살짝 비릿한 냄새가 났었다.

그리고 살이 조금 덜 탱글한 것 같았다.

 

이곳에서 먹는 고등어회는 비릿한 냄새 없고 식감도 좋다.

싱싱할 때 먹어야 진짜 맛있는 고등어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무슨 얘긴지 알 것 같다.

 

고등어회에 어울리는 특제 소스도 같이 주셨다.

이것저것 야채랑 생강에 간장 베이스로 만든 소스다.

 

소스에 푹 찍어 야채를 듬뿍 올려먹는 게 맛있게 먹는 법 중 하나다.

 

바삭한 김에 밥을 살짝 얹고, 양념에 푹 찍은 고등어회를 올린다.

초밥인 듯 초밥아닌 매력이 있는 쌈이다.

 

같이 들어있는 해초랑 김치에 초장을 살짝 찍어 깻잎에 싸 먹는다.

이것도 색다른 매력이 있는 쌈이다.

 

프로젝터로 드라마를 보며 앉아 맛있는 회로 우리 저녁을 함께했다.

 

 

동네에서 먹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 싱싱한 맛과 식감이었다.

싱싱하니 비린내 하나도 나지 않고 쫀득하니 맛있었다.

 

알려주신 방법대로 먹어봐도 맛있다.

그냥 고등어만 먹어도 쫄깃하니 맛있다.

 

제대로 된 고등어 회는 처음 먹어본 것 같다.

확실히 신선함이 중요한 것 같다.

다음에 제주 오면 또 먹어보고 싶은 맛이다.

 

우리 마지막 저녁 회식도 성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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