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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예술과술 : 종로 젊음의거리 된장정식과 요리들 2023.01.11. 퇴근길 짝꿍과 종로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꽤 전부터 맛있는 찌개랑 나물들 있는 건강한 한식 먹고 싶다고 했었다. 집에 가는 길에 동네에 백반집도 들러봤지만 원하는 맛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에 짝꿍이 젊음의 거리에서 괜찮은 식당을 찾아놓았다. 된장예술과술 이라는 가게다. 젊음의 거리 번화가. 종종 찾던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에 있었다. 지나다니면서 몇 번 본 것 같긴 한데 먹으러 간 건 오늘이 처음이다. 밖에서 볼 땐 엄청 작아 보였는데 안쪽 공간은 꽤 넓었다. 99년부터 있던 오래된 가게라고 한다. 된장정식 2인 주문하고 잠깐 고민했다. 처음 와봤으니 이것저것 같이 시켜보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은 건강하게 논알코올. 된장정식이 나왔다. 여러 가지 나물과 반찬이 먼저 세팅된다. 하나.. 2023. 1. 15.
슬램덩크 챔프 : 이노우에 타케히코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슬램덩크 챔프 : 이노우에 타케히코 슬램덩크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읽어본 소설 만화 등등등 중에서도 순위권에 있는 작품이다. 만화책으로 보고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만화책으로 다시 보고. 어느 날인가 인터넷 뒤적뒤적하다가 한 권짜리 슬램덩크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망설임 없이 쇼핑몰 사이트를 뒤져 주문을 했다. 인기가 많아 주문량이 많았나 보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 일주일 넘게 걸린 것 같다. "슬램덩크가 요약이 가능한가? 줄일 내용이 있나?" 누군가의 기대평이 나에게도 와닿는다. 오랜만에 보는 슬램덩크가 엄청 반갑긴 했다. 하지만 내 기억 속에 생생한 꽤 많은 장면들이 들어있지 않았다. 서른한권짜리 내용이, 수많은 주.. 2023. 1. 11.
트렌드 코리아 2023 : 김난도 외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3 : 김난도 외 해마다 연말이면 읽는 책이다. 올해는 다사다난한 연말 덕에 좀 늦었다. 2022년을 되돌아보는 내용에서 꽤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2023년은 2022년과 많은 부분이 연결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지긋지긋하게 우릴 괴롭히던 코로나가 드디어 끝나가는 것 같다. 하지만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해 꽤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중에 여러 가지는 이제 변화가 아닌 현재가 되어있다. 오피스 빅뱅, 인덱스 관계, 디깅 모멘텀 이런 주제들은 코로나와 거리두기로 바뀐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평균실종, 체리슈머, 뉴디맨드 전략, 선제적 대응기술, 공간력 등의 주제들은 개성이 뚜렷해지고 똑똑해지.. 2023. 1. 10.
라자냐 짝꿍이 오늘 저녁은 맛있는 거 만들어 먹자고 한다. 주방에서 한동안 뚝딱뚝딱 요리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가 좋아하는 치즈의 맛있는 냄새가 솔솔 넘어온다. 노릇노릇 꾸덕꾸덕 맛있게 익었다. 피자나 파스타 먹을 때 오는 사은품으로 조금씩만 먹어봤었다. 이렇게 제대로 된 요리로 먹는 건 처음이다. 포크로 가득 떠서 호호 불어 입에 넣는다. 쫄깃하고 고소한 치즈가 쭉~ 딸려 올라온다. 고소하고 달콤하고 쫄깃한 치즈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새콤하고 달콤한 소스의 맛도 매력적이다. 넓은 파스타가 쫀득하니 매력 있다. 사이사이 들어있는 소스와 재료들의 식감도 좋다. 조금은 느끼할 수 있는 치즈와 조금은 새콤할 수 있는 소스가 서로의 맛을 잡아주고 메꿔주는 느낌이다. 시원한 맥주도 한잔 같이 했다. 맥주의 시원.. 2023. 1. 5.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 기욤 뮈소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 기욤 뮈소 오랜만에 읽는 기욤 뮈소의 책이다. 좌천 격의 이동으로 다른 부서로 가게 된 한 형사가 있다. 가보고니 그곳은 미스터리 한 사건을 다루는 곳이었다. 센 강에서 한 여인이 발견되고, 이 여인에 대해 수사하다가 밝혀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이야기다. 서로 얽히고설킨 이야기들과, 이것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전개. 하나씩 툭툭 튀어나오는 알 수 없는 사실과 단서들.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풀리는 사건들. 꽤 빠른 전개가 박진감 있었다. 책 속에 수사 관련 자료, 기사들을 넣어놓은 구성이 기존의 다른 책들과 달리 새로웠다. 여러 사건과 단서들이 엮여 스토리가 풀려나가는 전개도 반전의 재미까지 조금 더.. 2023. 1. 1.
형님네 가족 두번째 만남 2021.01.31. 주말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각자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로 했다. 짝꿍은 오빠네, 나는 본가에 있었다. 그러던 오후쯤? 짝꿍이 송도에서 같이 저녁 먹자고 한다. 형님네가 저녁 같이 하자고 청했다 한다. 집에서 슬 출발해서 시간 맞춰서 송도로 향했다. 가는 길에 꽤나 유명한 빵집 있길래 사가려고 했는데 마침 오늘 문을 안 열었네. 어쩌지 하면서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결국 짝꿍한테 전화를 했다. 맛있고 싱싱한 딸기 한 상자 사 오라 한다. 몇 군데 돌아다니면서 제일 괜찮아 보이는 걸로 사들고 집으로 향했다. 처음으로 조카 얼굴도 한번 보고, 우리랑 형님 식구랑 넷이 출발. 양대창집에 가서 오늘은 좀 찐하게 한잔 하는 저녁시간.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우리의 결혼 이야기였다. 이것저것 경험담과 조.. 2022. 12. 29.
형님네 가족 첫 만남 2021.01.23. 짝꿍은 오빠가 있다. 나에겐 손 위 형님이 된다. 몇 년 전 결혼도 했고, 아들도 있다. 예비 장인어른 장모님 만나 뵙기 전에 형님네 가족과 저녁 시간을 만들었다. 그전에 오늘은 쇼핑 먼저. 형님 선물 괜찮은 양주 한병. 형님댁 선물 꽃다발 하나 주문 해놓고. 형님댁꺼 하나 짝꿍꺼 하나 수분크림 두 개. 명절에 어머님 아버님 드릴 홍삼 한 세트. 지하철 타고, 빨간 버스 타고 송도로. 송도는 처음 와보는데 동네 좋네. 신도시라 그런지 거리 깨끗하고 이것저것 인프라도 잘 되어있고. 조금 먼저 식당에 도착했다. 형님네도 곧 오시고. 화기애매하게 즐거운 식사시간 시작. "선물이라기 보단 뇌물입니다" 하고 선물 전달하기. 인사하고, 서로 소개도 하고, 우리 얘기와 근황토크도 하고, 조카 얘.. 2022. 12. 29.
결혼 : 시작 2020년이 끝나갈 때쯤 짝꿍을 만났다. 결혼이란 걸 하기로 마음을 먹고, 양가 식구들께 인사를 하고, 식장을 알아보고, 보금자리도 알아보고, 드레스와 사진과 예복과 이것저것 준비하고, 둘로 살다가 하나가 되기 위한 많은 일들. 우린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 둘 힘으로 해보기로 했다. 짝꿍과 둘이서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는 약 1년 동안의 이야기. 2022. 12. 19.
페를레디솔레 포지타노 레몬사탕 입덧캔디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면서 속이 안 좋다. 속이 니글니글 하기도 하고 메스꺼운 느낌도 든다. 살짝 체한듯한 거북함이나 배탈 난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처음엔 왜 그런지 몰랐었는데 며칠 지나 보니 확실히 알겠다. 방사선 치료 부작용이다. 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입덧 증상 비슷한 거 아니냐고 한다. 그러면서 와이프들 임신했을 때 먹던 거라고 사탕을 하나 추천해줬다. 입덧 없애는데 조금이나마 효과 있었다고 속이 계속 안 좋으면 먹어보라 한다. 페를레디솔레 포지타노 레몬사탕. Perle di Sole Positano Lemon Candy. 속는 셈 치고 한 봉지 주문해봤다. 시키고 다음날 배송이 왔다. 하나 입에 넣어봤는데 많이 달지 않고 새콤새콤한게 안 좋.. 2022. 12. 12.
이직 2022.11.01. 또 한 번의 새로운 시작. 삼성전자 DS부문 Samsung Electronics Device Solutions 예쁜 꽃 한 다발과 함께. 꽃길만 걷자. :) 2022. 12. 3.
입생로랑 롬므 오 드 뚜왈렛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언젠가부터 향수를 참 좋아한다. 아마 갓 대학생이 되었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처음 달고 세상에 나왔을 때, 다른 어른들이 하는 건 다 해보고 싶던 그때. 그렇게 호기심으로 만나서 지금까지 즐겨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짝꿍 기초화장품이 떨어져 간다. 화장품 살 겸 MVG도 즐길 겸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향했다. 화장품 쇼핑하던 중간에 문득 짝꿍이 말한다. "오빠 향수 떨어졌잖아. 시향이라도 해보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향을 해봤다. 어렸을 때 쓰던 것만 계속 쓰고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아 그런가 내가 아는 브랜드가 거의 없었다. 입생로랑 이름만 보고는 가방이랑 액세서리 만드는 브랜드인 줄만 알았다. 향수랑 화장품도 유명한 브랜드.. 2022. 12. 1.
보험금청구 2022.04.21. 응급실부터 수술비, 진단금, 입원비 등 보험금 청구를 위해 서류를 준비했다. 방사선 치료 통원하는 건 이후에 며칠에 한번 모아서 추가 청구하면 된다고 한다. 며칠 전에 준비할 서류를 미리 물어봐서 퇴원할 때랑 통원하면서 조금씩 준비해 뒀다. 서류는 모두 원본이 필요하다고 했다. 진단서 - 외래 퇴원 때 받음 입퇴원확인서 (응급실것도) - 응급실꺼는 없음 / 입원은 받음 수술 확인서 - 외래 때 받음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 진료비 세부내역서 - 받음 진료비 영수증 - 받음 장애인증명서 - 의사 발금 필요함, 연말정산에 필요함 KOICD 질병분류정보센터 보험청구 및 보험분쟁시 필요한 질병코드 검색 -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보험사 실손보험, 생명보험, 암보험, 상해보험 보험청구시 필요한 .. 2022. 11. 26.
된장찌개와 소시지구이 요샌 집밥이 참 좋다. 언젠가부터 배달어플 켜고 한참을 봐도 먹고 싶은 게 없더라. 보글보글 찌개 하나 끓여서 반찬 몇 개 놓고 먹는 게 좋다. 조미료 맛 강하지 않은 건강한 맛들. 된장찌개를 하나 끓였다. 호박이랑 두부랑 양파 등등 듬뿍 넣고 보글보글. 집에 인덕션밖에 없어서 냄비에 끓여서 뚝배기로 옮겼다. 왜인지 몰라도 찌개들은 뚝배기에 있을 때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집에 있던 소시지도 잘라서 프라이팬에 달달 구웠다. 장모님이 해주신 오징어젓갈과 멸치볶음. 엄마가 해주신 새콤한 김치도 더했다. 건강한 현미밥도 준비했다. 짝꿍이랑 둘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한 끼 먹으면 맛도 있고 속에 부담도 안돼서 좋다. 오늘 점심도 맛있게 건강하게 잘 먹었습니다. :) 보글보글 찌개 끓일 가스버너 하나 .. 2022. 11. 26.
다이소 와인랙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짝꿍과 나는 와인을 즐겨 마신다. 와인 취향도 둘이 딱 맞는다. 퇴근할 때 남은 밥포인트로 한 병씩 사서 들고 오곤 했다. 백화점이나 마트에 들르면 항상 와인코너를 들르고 나왔다. 엄청 좋은 거 엄청 비싼 건 아니지만 하나씩 맛보며 우리 취향의 와인을 찾는 재미가 있었다. 쌓이는 속도만큼 빠른 소비의 속도로 처리하고는 있지만, 집에 보관할 때 와인랙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와인병들이 공간을 차지하는 것도 그렇고, 와인 코르크는 항상 와인에 젖어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 생각만 하고 있던 어느 날 짝꿍과 외식하고 들어오다가 동네 다이소에 들렀다. 이것저것 종류는 많았지만 별로 맘에 안 들던 차에 짝꿍이 진열대 선반 아래에서 괜찮은 와.. 2022. 11. 25.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 신한음악상과 함께하는 S-Classic Week 2022.08.17.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 신한음악상과 함께하는 S-Classic Week 나는 클래식 공연을 좋아한다. 바이올린을 배우며 많이 친해졌다. 그리고 발레나 무용 국악 등 여러 장르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아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선 한 달에 한 번씩 '천원의 행복'이라는 이벤트를 한다. 클래식, 국악, 발레 등 여러 장르의 공연들을 천원에 볼 수 있게 해 준다. 천원의 행복 천원의행복은 천원으로 누리는 천만 시민의 감동, 서울시민 문화충전 프로젝트 천원의 행복은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하여 지난 2007년부터 세종문화회관이 진행 happy1000.sejongpac.or.kr 코로나 전에는 매달 신청해서 공연 보러 갔었다. 사람들이 신청도 많이 해서 경쟁률도 꽤 ..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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