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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수목식당 : 흑석동 흑석시장 칼국수

by 스몬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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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0.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짝꿍 진료가 있는 날이다.

좀 일찍 도착해서 채혈 먼저 하고, 진료까지는 시간이 좀 있다.

 

근처에 있는 흑석시장 한 바퀴 구경에 나섰다.

시장은 아침부터 북적북적했다.

 

맛있는 반찬이 가득한 반찬가게들,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족발가게들,

생선가게, 외국식료품점, 떡집, 

정겨운 시장 모습이 반갑다.

 

짝꿍이 병원 다닐 때 가끔 들렀다는 수목식당.

TV여기저기에도 소개된 맛집이라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마침 가게 오픈시간이었다.

안에서 부지런히 준비하는 사장님의 실루엣이 보인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식사되나요?" 물었다.

들어와 앉으라고 하신다.

우리가 첫 손님이다.

 

메뉴가 꽤 다양하다.

그래도 전체적인 결은 비슷하다.

칼국수와 수제비.

 

뭘 먹어볼까 꽤 고민이 되었다.

만두칼제비와 만두라제비를 하나씩 시켰다.

주방에서 뚝딱뚝딱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오픈하자마자 도착해서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가게 안에는 테이블이 꽤 열개 있었다.

 

조금 지나자 가게는 가득 찼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혼자혼손님 등등 순식간에 빈 테이블이 없어졌다.

일찍 오길 잘했다.

 

짝꿍이 선택한 만두라제비.

 

라면에 만두와 수제비를 넣고 끓여서 나온다.

칼칼한 국물에 쫀득한 수제비와 만두가 잘 어울린다.

추운 날씨에 돌아다니다 온몸을 확 녹여준다.

 

내가 시킨 만두칼제비.

 

감칠맛 나는 육수에 칼국수와 수제비.

짝꿍도 나도 만두라제비보단 만두칼제비가 더 맛있었다.

쫄깃한 식감과 멸치육수의 진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매콤한 양념장을 더하면 한층 더 맛있어진다.

 

식당의 맛을 좌우하는 것 중에 중요한 하나는 김치다.

수목식당의 김치는 맛있는 겉절이다.

아삭하고 매콤한 김치가 칼국수랑 잘 어울린다.

 

칼국수에 빠질 수 없는 간장 베이스의 청양고추 양념장.

칼국수집에 가면 항상 이 양념장을 찾는다.

나와있지 않아도 달라고 하면 어디선가 꺼내다 준다.

칼국수에 매콤함을 더해주고, 짭짤한 간을 더해 감칠맛을 더해준다.

 

 

진하고 시원한 국물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쫄깃한 칼국수와 수제비가 맛있다.

김치와 양념장이 맛을 더해준다.

 

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한 끼 식사였다.

근처 올 일 있으면 다시 찾고 싶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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