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7.
부산 여행의 마지막날.
우리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맛있는 점심을 찾고 있었다.
짝꿍이 부산에서 학교 다닐 때 봉사활동 다니던 동네 초량동.
그 근처에 돼지불백으로 유명한 거리가 있다.
소문난불백.
부산 초량동에 돼지불고기백반집들이 모여있다.
그중에 여기저기 찾아보다 우리가 택한 곳이다.
가게 근처로 불백집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앞에는 주차공간도 꽤 있지만 여유롭진 않은 듯.
인기가 많다는 후기에 일부러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찾아갔다.
가게 안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
조금 기다려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메뉴는 단순하다.
대표메뉴인 불백정식과 다른 요리도 있다.
모두들 불백정식 하나씩은 먹고 있었다.
우리도 불백정식 2인분 주문했다.
그리고 돼지찌개 하나.
기본찬이 세팅된다.
김치랑 파래무침, 미역줄기, 콩나물, 두부조림까지,
반찬들 하나하나 깔끔하니 맛있다.
한쪽에 있는 셀프코너에서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돼지불백에 잘 어울리는 쌈야채랑 고추, 마늘까지 넉넉하다.
불백정식의 기본 찬중에 하나.
맛있는 된장찌개가 나왔다.
보글보글 뚝배기에 두부랑 야채가 가득한 된장찌개다.
구수한 찌개가 흰쌀밥이랑 잘 어울린다.
기본찬이랑 찌개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 할 듯.
그냥 왠지 모르게 맛있어 보여서 찍은 사진.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흰쌀밥이다.
평소엔 잡곡밥, 현미밥, 흑미밥 등을 해 먹는다.
오늘 불백엔 흰쌀밥이 잘 어울린다.
불백정식의 주인공 돼지불백.
지글지글 프라이팬에서 요리하던 채로 가져다준다.
맛있는 돼지불백 냄새가 테이블 위에 가득해진다.
매콤하고 달달한 양념이 된 고기가 푸짐하다.
파, 양파 등 야채도 듬뿍 들어있다.
상추에 고기랑 야채 듬뿍 올리고,
밥이랑 한번 쌈무 넣고 한번 맛있게 먹는다.
나도 짝꿍도 평소에 쌈을 좋아한다.
돼지불백이 약간 간간해서 그런가 쌈야채량 먹는 게 더 맛있게 느껴진다.
쌈야채도 먹을 만큼 리필해 먹을 수 있다.
돼지찌개도 나왔다.
김치찌개 베이스에 돼지고기와 팽이버섯, 콩나물 등이 듬뿍 들어있다.
칼칼한 국물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준다.
보글보글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것도 좋다.
돼지불백과 참 잘 어울리는 찌개다.
돼지불백의 달달함과 조금은 느끼함을 한 번에 잡아준다.
맛있는 불백정식과 돼지찌개로 유명한 식당이다.
매콤달달 돼지불백, 칼칼한 돼지찌개, 깔끔하고 푸짐한 반잔들.
심지어 24시간 영업이라 언제든 먹으러 갈 수 있다.
우리 집 근처에도 이런 곳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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