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8.
짝꿍이랑 사부작 동네 구경하는 날.
점심 뭐 먹을까 하다가 맛집을 찾았다.
'섭섭이네'
카레와 고기국수 집이다.
숙소 근처에서 산책하다 우연히 찾았다.
동네 식당이지만 평도 괜찮고 맛있어 보였다.
웨이팅이 있었다.
예쁘게 꾸며놓은 가게 앞에 짝꿍이랑 앉았다.
구경도 하고 메뉴도 정하고, 시간이 길진 않았다.
가게 들어가 보니 테이블이 몇 개 안되긴 했다.
창가에 사람이 없을 잠깐 사이 찍었다.
다른 곳도 사진 찍고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더라.
아기자기하게 가게를 잘 꾸며놨다.
특히 저 창가 자리는 장식도, 앞으로 보이는 풍경도, 테이블도 너무 예뻤다.
이곳의 기본반찬이다.
김치는 보기보다 매콤했다.
하얀 무말랭이가 엄청 맛있다고 했다.
매콤한 소스 없이 새콤달콤 독특한 맛이다.
둘이 시원한 맥주도 한잔씩 했다.
오늘은 걸어걸어 동네 구경하는 날이니 부담 없이 한잔 캬.
우리가 시킨 음식들도 나왔다.
음식들이 손을 못 댈 정도로 예쁘다.
갈비만두튀김은 안타깝지만 재료 소진으로 먹어보질 못했다.
아쉽다..
흑돼지퐁당커리다.
매콤한 카레에 돼지고기 튀김이 바삭하니 맛있다.
따뜻한 밥에 계란 프라이를 올려준다.
카레에 듬뿍 찍어 고기 한점 올려 먹으면 정말 맛있다.
디저트인듯 마늘빵도 한 조각 있다.
'섭섭'이라고 써준 글씨가 정겹다.
몇 년 전 시내에서,
제주 여행의 시작으로 고기국수를 먹었었다.
국수에서 고기 냄새가 많이 났었고 나랑은 안 맞나 보다 생각했었다.
오늘 고기국수를 먹어보니 내가 잘못 생각했다.
고기 냄새도 하나도 안나도,
구수하고 담백한 국물이 일품이었다.
동네 산책하면서 우연히 찾은 맛집이었다.
테이블도 몇 개 안 되는 조그마한 가게였지만,
카레도 고기국수도 정말 맛있었다.
다음엔 좀 일찍 와서 갈비만두튀김 꼭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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