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8.
점심 맛있게 먹고 돌아다니다 발견한 커피집.
커피집인듯 아닌듯 길가에 있는 커피집이었다.
산책도 할 겸 맛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고 있었다.
엄청 예쁘고 특이하기보다는 조용하고 얌전하던 곳이다.
길가로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자그마한 간판이 여기가 카페라고 알려주고 있었다.
맘에 드는 분위기에 짝꿍이랑 함께 들어갔다.
'우연히, 그곳'이라는 문패가 달려있다.
눈에 확 띄진 않지만 조용하게 우리를 환영한다.
꽃무늬 예쁜 의자가 눈에 먼저 띈다.
짝꿍이랑 살짝 고민도 했지만 이 의자에 앉지는 못했다.
다른 팀이 우리보다 좀 먼저 앉아있었다.
가게 안에는 테이블이 많이 있진 않다.
조금은 한가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질 정도였다.
자리를 잡고 커피를 주문하러 카운터로 향했다.
그릇들이 조금은 앤틱하기도 하다.
이런저런 소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예스러운 장 위에 전시되어 있다.
한듯 안한듯 한 인테리어다.
예전에 외갓집에서 보던 하루 한 장씩 뜯는 종이 달력이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제주도 말로 한 마디씩 쓰여있다.
카페 한쪽에 이것저것 장식이 되어있다.
자그마한 스피커에서 분위기 좋은 노래가 흘러나온다.
여유 즐기며 멍 때리기 좋다.
카페 가운데에는 석유난로가 있다.
요즘 유행하는 모양만 석유에 전기난로가 아니고 정말 석유난로다.
예전에 그 기름 냄새가 종종 난다.
난로 위에 올려진 주전자도 참 정겹다
저 안에 보리차가 맛있게 끓고 있을 것 같다.
예쁜 그림으로 송당리를 그려 놓았다.
우연히, 그곳의 위치도 표시되어 있다.
저 많은 곳들 한 번씩 다 가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는 게 참 아쉽다.
짝꿍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예쁜 우드트레이에 담아서 내어준다.
산도도 높지 않고 바디감 있는 커피다.
나랑 짝꿍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동네 구경하면서 찾은 조용한 카페다.
우리 집 근처에도 마실 나가듯 걸어갈만한,
이런 조용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좋은 분위기에 아무런 방해 없이 멍 때릴 수 있는 게 좋았다.
맛있는 커피와 함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
날 좋을 땐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언제든 쉬고 싶을 때 들르면 좋을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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