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미국으로 넘어와 먹는 우리의 첫 식사.
긴 이동에 둘 다 꽤나 피곤한 탓에 간단히 먹기로 했다.
지난 미국 출장 때 맛있게 먹었던 파이브가이즈 버거.
괜찮다고 짝꿍한테 꽤나 자랑했던 맛집이다.
호텔 근처에 마침 매장이 있었다.
Five Guys.
101 Hudson St, Jersey City, NJ 07302
저지 시티 구경도 할 겸 호텔 근처 여기저기 산책을 했다.
마트도 가보고, 리쿼샵에서 맛있는 와인도 하나 사고,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슬슬 배가 고파오기에 찾은 파이브 가이즈.
호텔에서 한 블록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파이브 가이즈.
저녁시간인데도 매장 안은 의외로 한가했다.
오스틴에서는 앉을자리 찾기도 어려웠는데.
햄버거 전문점이라 그런지 메뉴는 단순하다.
햄버거, 치즈버거, 베이컨버거, 베이컨치즈버거 네 가지.
버거 하나씩, 나는 스프라이트, 짝꿍은 콜라.
음료는 주방 옆에 있는 음료 기계에서 먹고 싶은 거 받아가면 되는 시스템이다.
햄버거 주문은 'All the way'가 기본이라고 한다.
추가로 원하는 토핑은 얘기하면 무료로 더해준다.
왜인지 모르게 한산했던 덕분에 매장 여기저기 구경도 했다.
브랜드 특유의 빨간색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음료 컵을 받아 기계에서 원하는 걸 받는다.
처음 보는 시스템이라 살짝 당황했지만 음료도 성공.
뒤에 기다리는 사람 없는 게 차라리 다행이었다.
호텔에 도착해서 바로 식사 준비.
버거도 감자튀김도 아직 따뜻하다.
파이브 가이즈에 들르면 꼭 먹어봐야 할 한 가지.
매장 한가운데에 땅콩이 잔뜩 쌓여있다.
먹을 만큼 가져가면 된다.
우리도 땅콩도 한 접시 담아왔다.
버거는 반씩 커팅해서 짝꿍이랑 나눠먹기.
나의 버거 주문에 살짝 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육즙 가득한 두툼한 패티와 신선한 야채들,
꾸덕하니 고소한 치즈랑 매콤 새콤 할라피뇨.
재료들 신선하고 양도 푸짐하게 들어있다.
미리 만들어놓는 게 아니라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패티는 속까지 따뜻하게 잘 익었고, 육즙이 가득하다.
야채는 아삭한 식감과 재료들의 맛이 살아있다.
맛있다.
버거도 감자튀김도 확실히 다른 패스트푸드 버거집보다 훌륭했다.
특히 감자튀김은 짜지 않고 바삭해 좋았다.
한 접시 가져온 땅콩도 매력적인 맛이다.
좀 더 가져올 걸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지난 출장 때 텍사스 오스틴에서 한번 들렀던 파이브 가이즈.
솔직히 오스틴의 기억이 조금 더 만족스러운 느낌이다.
버거는 큰 차이를 못 느꼈지만,
감자튀김은 오스틴의 그것이 조금 더 맛있고 양도 푸짐했었다.
손님으로 붐비는 곳의 차이인가?
이전의 경험에 대비해 살짝 아쉽긴 했지만,
결론적으론 맛있고 만족스러운 저녁이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미국 올일 있으면 한 번은 다시 들를 곳.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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