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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이모네 꼬꾸이 : 남부터미널 누룽지 통닭

by 스몬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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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얼마 전부터 짝꿍은 남부터미널역 근처 사무실에서 일한다.
퇴근 시간이 맞으면 나는 양재행 퇴근버스를 타고 만나서 같이 들어간다.

근처에서 저녁 먹고 들어갈만한 곳을 찾았다.
양재나 교대가 근처라 그런지 상권이 엄청 크진 않았다.

그리고 알게 된 첫 번째 맛집.
우리가 좋아하는 누룽지 통닭집이다.

이모네 꼬꾸이.
남부터미널역 사거리에 위치한 누룽지 통닭집이다.

가게 오른쪽에선 진짜 장작으로 통닭을 굽고 있었다.
나중에 먹으면서 느꼈지만 통닭에서 불향이 그윽하게 느껴진다.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 사장님이 이것저것 요리를 하고 계신다.
꽤 오래된 식당인가?

인터넷이 ‘꼬구이’라고 검색하니 아무것도 안 나온다.
제대로 된 이름은 ‘꼬꾸이‘였다.

한여름의 날씨는 엄청났다.
제일 시원한 자리가 어디냐고 물어 앉는다.
자리 잡고 앉자마자 시원한 생맥주부터 한잔 주문한다.

지난번 언젠가 한번 도전했지만 남는 자리가 없었다.
오늘은 내가 조금 먼저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짝꿍 오길 기다린다.
조금 지나자 가게 안은 손님들로 남는 자리 없이 가득 찼다.
맛집의 향기가 조금씩 느껴진다.

가게 오른쪽엔 장작으로 고기를 굽는 화덕이 있었다.
안에선 통닭들이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한켠으로 장작이 가득 쌓여있다.

문득 대학생 때 종종 사다 먹었던 트럭에서 파는 통닭구이가 생각난다.
돈이 많지 않던 대학생 시절 꽤나 애용했었는데,
그때 그 맛이 살짝 떠오르기도 한다.

우리의 통닭이 나왔다.
이 가게의 메인메뉴인 누룽지 통닭이다.
밖에서 초벌한 닭을 주방에서 철판 위에 올려 한번 더 익혀준다.

양념구이나 치즈통닭 등 이것저것 다른 메뉴들도 있다.
우리는 기본형인 누룽지 통닭을 제일 좋아라 한다.  

시원한 맥주에 먹다 보니 닭 한 마리가 금방이다.
다른 거 뭘 먹어볼까 하다가 시킨 치즈스틱/감자튀김.
갓 튀겨서 뜨끈뜨끈한 튀김이 나온다.
치즈스틱 안에 고소 짭짤한 치즈가 쭉 늘어난다.

짝꿍이 회사 사람들과 먼저 먹어보고 소개해준 맛집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메뉴들이 딱 갖춰져 있다.
앞으로 꽤나 자주 들를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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