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5.
이사 온 지 정말 오랜만에 부모님을 집으로 초대하는 날.
날이 덥기도 하고, 점심은 근처 맛있는 걸 먹으러 가기로 했다.
성북동면옥집.
왔다 갔다 하면서 본 식당 중에 한 곳.
나중에 먹으러 가야지 하며 지도에 저장해 놓은 곳.
가족들이 좋아하는 메뉴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는 식당이다.
찾아보니 6인이상부터 예약을 받는다.
차 타고 가서 대기 걸어놓고 옆에 있는 카페에서 대기했다.
캐치테이블 어플로 대기 걸어놓을 수 있었다.
처음에 예상은 30분 정도였지만 실제론 한 50분 기다린 듯.
바로 옆에는 식당에서 운영하는 큰 카페가 있다.
다들 배고플 때 대기 걸어놓고 기다리는 장소라 그런가?
빵이 엄청나게 잘 팔린다.
먹고 싶은 거 다 주문하기.
언제 또 와보겠냐.
왕갈비찜 하나,
왕갈비탕 두개,
오색만두 하나,
물냉면 회냉면 비빔냉면 하나씩,
모듬전도 하나 시킬까 하다가 참았다.
반찬은 깔끔하게 세 가지 나온다.
김치랑 깍두기, 그리고 무초절임.
국밥집은 김치 깍두기 맛이 진정한 실력이지.
그리고 기본으로 따뜻한 육수가 나온다.
구수하고 짭짤한 육수를 나는 참 좋아한다.
오색만두가 먼저 나왔다.
갓 쪄서 나온 만두가 맛있어 보인다.
만두피는 쫄깃하다.
밀가루 냄새나지 않고 식감이 좋다.
색깔별로 맛이 다르다고는 하는데 이건 잘 모르겠다.
꽉 찬 만두소가 맛있다.
한입 베어 물면 육즙이 입안을 채운다.
왕갈비찜이 나왔다.
직원분이 가지고 나와서 한번 보여준 후 뼈를 싹 발라준다.
부드러운 고기에 양념이 잘 배어있다.
매콤 달콤 짭짤한 맛이 매력적이다.
한잔 캬~ 생각나는군.
기본으로 고추가 몇 개 들어가 매콤하다.
우리 가족 입맛에 적당하게 맛있게 맵다.
매운 게 싫다면 안 맵게 주문도 가능하다.
물냉면 하나, 회냉면 하나, 비빔냉면 하나,
같이 다 맛보고 싶어서 하나씩 다 시켰다.
시원하고 매콤 달콤 새콤 맛있는 냉면이다.
간이 세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 맛있다.
다만 다른 가게들과 확 차별화된 무언가는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나온 왕갈비탕.
정말 커다란 갈비가 푸짐하게 들어있다.
고기는 역시 부드럽게 잘 익어있다.
구수한 국물이 맛있다.
후추를 살짝 더해 밥 한 공기를 말아서 먹는다.
새콤 달콤 김치, 깍두기와 잘 어울린다.
밥 한 공기 금방 뚝딱이다.
이름은 면옥집인데 고기가 더 맛있다.
다음에 오게 되면 왕갈비찜이랑 왕갈비탕 먹고 갈듯.
만두랑 냉면도 맛있긴 했다.
평균이하는 아니지만, 평균이상은 또 아닌 것 같은 느낌.
아니면 내가 아직 만두와 냉면의 맛을 잘 모르거나.
밥 다 먹고 나오니 3시쯤 되었던 것 같다.
당연히 사람 별로 없겠지 했는데 대기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았다.
역시 유명한 맛집인가?
점심 피크시간에 도착해서 그런가?
아래쪽에 있는 주차장에 보내길래 자연스레 주차하고 올라왔다.
길 안내 해주길래 발렛은 생각도 못하고 그러려니 했다.
나가는 길에 발렛비를 달라고 한다.
잔돈이 없다고 하니 가게 옆에 가서 내고 잔돈 받으면 된다고 한다.
"발렛 해주시지도 않았는데 발렛비는 드려야 해요?"
물었더니 발렛 안 해드렸냐고, 차 직접 대고 오셨냐고 몇 번 묻는다.
내가 직접 대고 올라왔다 몇 번 말하니 그냥 가시란다.
발렛 되는 줄 알았으면 편하게 차 맡길걸.
음식은 맛있었는데, 주차 서비스가 별로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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