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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여행 & 호캉스

토론토 & 뉴욕 여행 :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로 (UP Express, 메가버스, Falls Incline Railway)

by 스몬 202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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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6.
 
13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드디어 토론토 공항에 도착했다.

아침 9시에 출발해서 한참을 날아왔는데 아침 9시다.

 

비즈니스 타고 온덕에 피로는 그리 많이 쌓이진 않은 것 같다.

여행의 설렘으로 피곤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미국 입국심사 기억하며 살짝 긴장했다.

캐나다 입국심사는 그리 까다롭지 않았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여권 스캔하고 얼굴 등록하면 이것저것 기록된 종이가 한 장 나온다.

각자 키오스크에서 등록할 수도 있고, 일행이 한 번에 할 수도 있다.

인쇄된 종이 가지고 나가는 길에 있는 직원에게 주면 별다른 과정 없이 통과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다 자동화되어서 여권에 도장을 안 찍어주더라.

 

토론토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해야 한다.

인천공항처럼 토론토 시내랑은 거리가 좀 있었다.

 

토론토 공항에도 시내까지 직통 열차가 있다.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Terminal 1로 이동하는 셔틀트레인을 타야 한다.

여러모로 인천공항이랑 비슷한 느낌이다.

 

Train to City via Terminal 1

이라는 안내를 따라오면 된다. 

중간에 길이 살짝 헷갈려서 가드 아저씨에게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터미널 간 셔틀 트레인을 내리면 바로 옆에 시내로 가는 직통 열차 타는 곳이 있다.

이름은 UP Express.

 

공항인 UP Pearson에서 버스터미널이 있는 UP Union까지.

1인당 12.35 CAD, 시간은 넉넉잡아 5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티켓 판매기에서 간단히 발권 가능하고 현금, 카드 다 된다.

 

UP Express 안에서 드디어 만난 캐나다 토론토의 멋진 하늘.

높은 건물이 없어서 그런지 풍경이 예술이다.

 

UP Express 도 우리나라의 인천공항 직통 열차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2-2 좌석과 캐리어 보관할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그래도 시설이나 퀄리티는 우리나라의 그것이 훨씬 좋은 듯.

 

UP Union 까지는 몇 개의 정거장을 지나간다.

도착할 때쯤 되면 기차 왼쪽으로 토론토의 랜드마크인 CN타워가 보인다.

 

UP Express에서 내려 플랫폼을 나와서 To Union Station 안내를 따라 걷는다.

사람들이 다들 우르르 이동하기 때문에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주말 아침인데도 오가는 사람이 많다.

 

가는 길에 본 토론토 시내.

시내에 들어왔더니 높은 건물들이 보인다.

 

Union Station Bus Terminal로 가는 길.

역사의 모습이 멋있다.

 

공간에는 작은 전시회도 하고 있었다. 

가는 길에 잠깐 화장실에 들렀다. 

시설은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

 

언뜻 보면 기차역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땅이 넓어서 그런가? 건물들이 정말 넓고 크게 지어져 있다.

 

오른쪽에 개찰구랑 매표소가 있다.

기차 탔으면 여기에서 출발했겠지.

 

어느 후기에선가 봤다. 

안으로 가는 길이 있긴 하지만 건물 밖으로 나와 걷는 게 더 쉽다고 했다.

 

우리도 역 밖으로 나와서 버스 터미널을 향해 걸었다.

캐나다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느낌.

 

그리고 모두의 일상 속에 우리는 여행자인 기분 좋음.

 

Union Station Bus Terminal.

구글맵 보면서 쉽게 도착했다.

 

건물 위의 GO 글자가 눈에 확 띈다.

밖으로 나와 걸어갈 땐 이 글자만 찾으면 터미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밖에서 보면 버스 터미널 같지 않은 느낌의 건물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터미널 안은 꽤 넓다.

물론 우리나라로 치면 작은 터미널 수준이다.

 

화장실이나 의자 같은 시설은 잘 갖춰져 있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푸드코트나 식당 같은 건 거의 없었다. 

 

우리의 12:30 메가버스도 전광판에 보인다.

터미널은 구역별로 Zone A, B, C, D 등으로 나뉜다.

해당 구역에 가서 기다리면 정확한 탑승구 번호는 타기 10분 전쯤 안내된다.

우리가 타야 할 Zone C는 터미널 2층이었다.

 

 

토론토 나이아가라 이동 : 버스찾기, 예매하기, Table Rock Transit Station, Falls Incline Rail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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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리 나이아가라 이동하는 버스예약을 하고 왔다.

공항에서 터미널 이동시간이랑, 혹시 모를 비행기 연착 등을 생각해서 12:30 차로 정했다.

약 30분 정도는 여유 시간이 있었던 것 같다.

 

터미널 2층엔 별다른 휴게시설이 없다.

1층에 있는 작은 카페에 가서 커피 두 잔을 사 왔다.

직원분 한국사람 같았는데 물어보진 못했다.

 

앉아서 기다리면서 보니 기차역으로 가는 통로가 보인다.

돌아가는 길엔 안으로 한번 가봐도 될 것 같다.

 

출발시간 10분 전쯤 되면 버스 탈 탑승구가 정해진다.

사람들이 우르르 줄 서길래 우리도 함께 줄 서있었다.

 

결론적으로 버스는 약 30분 지연.

별다른 안내방송 없이 그냥 늦게 오더라.

탑승구도 갑자기 이리 바뀌었다가 저리 바뀌었다가.

버스 시스템은 살짝 실망스러운데?

 

여기저기 찾다 보니 워낙 심한 교통체증 덕에 지연되는 일이 꽤 있다고 한다.

버스회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나이아가라 가는 노선이 자주 이런다는 얘기도 있다.

 

탑승구에 메가버스가 한대 와서 정차한다.

예상대로 파란색 2층버스다.

 

짝꿍이랑 얼른 가서 좋은 자리 타야지 하고 생각했다.

한동안 기다렸는데도 탑승이 시작되질 않는다.

 

한참 후에 탑승구가 다시 바뀌었다.

결론적으로 이 차는 우리 버스가 아니었다.

정말 불친절한 시스템이군.

 

한동안 더 기다린 후에 우리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 일정이 꼬인 건지, 차가 예상보다 훨씬 심하게 막힌 건지 메가버스가 아닌 다른 차가 왔다.

 

버스 탈 땐 예약할 때 메일로 온 확인서의 예약번호를 확인한다. 

인쇄하거나 폰에 스크린샷 찍어두면 편하다.

 

2층버스는 아니고, 2-2 좌석의 우리나라 일반버스와 같았다.

만석은 아니었지만 승객은 거의 다 차서 출발했다. 

앞에 몇 자리 빼고는 자리가 지정되어있지는 않다.

 

밖이 환해서 잘 보이진 않지만 토론토 시내는 교통체증이 엄청나다.

시내를 벗어나는데만 거의 1시간은 걸린 듯.

 

좌석마다 있는 안전벨트 표시.

짧은 머리 아저씨였던 것 같은데 금발 여인이 되어있네.

 

한참을 달려 도착한 우리의 목적지 나이아가라.

Table Rock Transit Station.

 

우리가 타고 온 버스는 메가버스(Megabus)가 아니라 코치캐나다(Coach Canada)였다.

메가버스랑 같은 회사거나, 비행기 코드쉐어처럼 노선 경유를 했나보다.

기사아저씨는 유쾌하고 친절했다. 

차의 퀄리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내리기 전부터 기사아저씨가 이것저것 설명을 해준다.

나이아가라에서 토론토로 가는 버스도 내렸던 곳에서 탑승한다.

돌아가는 버스도 코치캐나다(Coach Canada) 차로 올 가능성이 크니 헷갈리지 말고 타라고 한다.

 

우리랑 같이 타고 온 사람들이 기사아저씨와 한참을 얘기한다. 

당일치기로 여행을 온 것 같은데 출발도 늦고, 오래 걸려서 여행 일정이 틀어졌나 보다.

오래 걸려서 여기까지 왔을 텐데, 마음 아프네.

 

Table Rock Transit Station의 모습.
도착한 사람, 버스 기다리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시선 오른쪽으로 폭포 소리와 함께 물보라가 보인다.

앞에는 폭포 구경하고 사진 찍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드디어 나이아가라에 도착했다는 생각에 두근두근.


하늘 색깔이 그림 같다.

 

Table Rock Transit Station에 내리면 보이는 호텔들 모습.
우리가 묵은 나이아가라 폴스 메리어트 폴스뷰 호텔 앤 스파도 가운데에 보인다.
 
나이아가라에서 뷰로 유명한 호텔들에 묵는다면 Table Rock Transit Station에 내려야 편하다.
Niagara Falls Bus Terminal에 내리면 호텔까지 버스든 택시든 한번 더 타고 이동해야 한다.

 

물론 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버스나 택시 이용해도 되지만, 

캐리어 끌고 처음 오는 길 찾아다니긴 꽤 번거로울 거다.

 

Table Rock Transit Station에는 언덕 위쪽과 아래쪽 사이에 Falls Incline Railway이라는 이동수단이 운영 중이다.

인클라인 운행 거리는 짧은 것 같지만 이것 외에 다른 계단이나 길이 없다.

인클라인을 타지 않고 가는 길을 찾아보면 꽤 멀리 돌아가야 한다.


 

버스 내려서 호텔 갈 때, 호텔에서 폭포 구경 갈 때, 산책하러 갈 때, 밤에 불꽃놀이 보러 갈 때 등등 계속 이용하게 된다.

나이아가라에서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위고 버스(WeGo Bus)도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타야 한다. 

 

인클라인 요금은 1회권, 왕복권, 종일권 세종류다.

하루에 세 번만 타도 종일권이 이득이다. 

우리도 나이아가라 머무는 이틀 동안 종일권을 이용했다. 

 

운영시간은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다.

아침 일찍이나 밤늦은 시간엔 운영하지 않는다.

불꽃놀이가 끝난 밤시간엔 올라가는 줄이 꽤 길었다.

  

돌아오는 날 아침의 우리 버스는 오전 6시 45분.

버스 타러 내려올 땐 리프트 택시를 불러서 타고 내려왔다. 

 

 

서울에서 출발해서 나이아가라까지.

비행기는 그렇다 해도 도착해서 나이아가라까지도 꽤 오랜 시간 이동이 필요하다.

우리는 어차피 이동하는 첫날 목적지까지 가자 라는 생각으로 한 번에 이동했다.

일정에 따라 토론토 시내에서 하루쯤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나이아가라 최종 도착시간은 오후 4시 정도.

호텔 체크인하고 저녁 먹으러 출발하기 딱 적당한 시간이다.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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