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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울 락/꺼리들

정직한 후보 2

by 스몬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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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감상이지만 혹시 모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2022.09.28.


정직한 후보 2

 

정직한 후보 첫 편을 참 재미있게 봤었다.

짝꿍이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속편 소식을 듣고 기다리다 개봉하자마자 보러 다녀왔다.

마침 오늘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둘이서 14,000원에 보고 올 수 있었다.

 

6시 20분과 7시 15분 영화가 있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용산 CGV까지는 지하철로 약 30분이 걸린다.

일단 7시 15분 영화를 예매하고 시간을 보기로 했다.

 

정시 땡 하고 퇴근해서 바람같이 지하철을 타고 열심히 걸어가며 시간을 계산해봤다.

예매가 마감될 즈음에 6시 20분 영화를 보기로 결정하고 뒤에 예약은 취소했다.

짝꿍이 미리 팝콘과 음료수를 사서 기다리고 있기로 했다.

환승할 때도 용산역 내려서도 정말 열심히 걸어서 영화 시작 10분 전에 도착했다.

무려 화장실 다녀올 여유까지 있었다.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정치인을 그린 이야기다.

1편에서 시간이 꽤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이번엔 주인공 둘이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감초 같은 역할의 남편, 시어머니도 다시 나왔고, 남편의 여동생도 새로 등장했다.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설정과 이 때문에 등장하는 묵직한 팩트폭격들이 이 영화의 매력이자 웃음 포인트이다.

 

1편은 수많은 고생을 하며 나쁜 짓을 그만두고 보통으로 돌아오면서 끝이 났었다.

2편에선 우연한 기회에 정계로 복귀한 주인공이 또 나쁜 짓을 일삼으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짝꿍은 이런 전개가 마음에 안 들었다 했다.

그 고생을 하다 정신 차렸는데 다시 못된 짓을 일삼는 주인공의 모습이 별로였단다.

솔직히 나도 기대가 컸어서 그런지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웃을순 있었지만 내용 전개가 조금 아쉬웠다.

 

본편만한 속편 없다는게 맞긴 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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