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3.
설 연휴를 이용해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리기로 했다.
명절 지나고 주말을 이용해 하루는 처가 부모님, 하루는 우리 부모님 뵙기로 일정을 잡았다.
오늘은 처가 부모님께 처음으로 정식으로 인사드리는 날이다.
짝꿍의 부모님께서 우리 인사도 하고, 형님네 가족도 만날 겸 송도에 올라오시기로 했다.
방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짝꿍 집 앞에서 픽업해 송도로 향한다.
짝꿍에게 어머님 아버님 얘기, 집얘기, 형님네 얘기 등등 들으며 가는 길.
두근두근 했다.
시간 여유가 좀 있길래 송도에 큰 카페에서 잠깐 앉아있다 가기로 했다.
꽤 많이 큰 크기에 북카페를 콘셉트로 한 베이커리카페였다.
빵이랑 커피맛이 꽤 괜찮았다.
묵으시는 호텔에 가서 조금은 어색한 첫인사와 함께 모시고 식당으로 향했다.
저녁은 둘이서 열심히 찾아보고 정한 꽤 괜찮아 보이는 일식집이다.
5인이상 집합금지 때문인지 엄청 큰 방으로 안내해 줬다.
식당 찾을 때 봤던 것처럼 꽤나 고급진 분위기였다.
처음엔 역시 조금 어색어색 한 분위기였지만 밥 먹으면서 조금씩 풀리는 것 같았다.
요즘 가장 핫한 '집'이 첫 이슈였다.
아직 자세한 얘기들보단 결혼에 관한 큰 그림에 대한 이야기들.
짝꿍과 나의 일과 내 이직에 대한 이야기도.
그리고 결혼과 그 이후 삶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들.
짝꿍과 얘기했었던 내용들 우리 계획들 이것저것 말씀드린 시간.
즐거운(?) 식사를 마무리하고 두 분 배웅하고 짝꿍과 함께 출발.
나 잘한 건가?
좀 괜찮게 보였으려나?
너무 긴장한 것 같아 보였을까?
나 긴장하면 표정 굳는데 어땠지?
오만 생각이 머릿속에 맴도는구나.
처음 한 번에 확 마음에 들 수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좋은 인상으로 남았기를.
인생급 큰 면접 하나 넘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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