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내돈내산

침대 EP1 : 일룸 아르지안 트윈모션베드

by 스몬 2022. 5. 15.
반응형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2022.03.22.

퇴원하고 집에 도착해서 가장 불편했던 것이 침대의 부재였다.

하루 이틀 어찌어찌 미루다 아직도 사지 못하고 있었다.

 

짝꿍이랑 이것저것 찾아보다 일룸이라는 브랜드에서 모션베드를 사기로 했다.

무중력 느낌으로 편하게 누워있을 수도 있고,

책이나 TV 볼 때 침대를 세워놓을 수도 있고,

다리 부분을 올려서 하루의 피로를 풀 수도 있고,

상체 부분과 다리 부분의 조절이 돼서 최근에 모션베드가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일룸에서 2인용 모션베드를 찾아봤다.

아르지안 트윈모션베드가 우리 마음에 들었다.

다른 채널엔 없고 공홈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다.

 

1. 일룸 아르지안 트윈모션베드 1800폭

1-1. 리프트업 테이블 600폭

2. 모션베드 전용 매트리스 커버 900폭 2개 * 2색상

3. 매트리스 프로텍터 1000폭 2개

 

여기저기 블로그 글들도 참고하고, 공홈 글들도 보면서 둘이 상의해서 드디어 침대를 주문했다.

뭐 딱히 할인이나 포인트 같은 건 없었다.

구매 금액별 사은품은 있더라.

배송 일정은 내일 6시 전까지 알림이 온다고 한다.

얼른 와라.

 

 

이때까진 드디어 침대를 주문했다는 행복함에 가득 차 있었다.

앞으로 찾아올 여러 파도는 예상하지 못한 채... 

 

 


 

 

2022.03.23.

저녁 6시쯤 알림톡이 왔다.

4월 13일에 배송 예정이란다.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다고 쓰여있다.

 

음..

우리 집은 사다리차 대려면 앞에 주차공간을 몇 개 비워야 하는데..

하루 종일 비워달라 할 수도 없고,

전화해서 일정 좀 미리 알려달라 해야겠다.

 

 


 

 

2022.03.24.

CS센터에 전화를 했다.

사다리차 관련 얘기를 하고 배송 시간을 좀 더 일찍 알 수는 없냐 문의를 했다.

배송기사 배정이 전날 오후에 되는지라 그날 오후 6시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거라 한다.

아니 이게 무슨.. 

전날 6시 이후면 관리사무소 분들도 다 퇴근하실 텐데,

고민 좀 해봐야겠다..

 

 


 

 

2022.04.07.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했다.

4월 13일에 침대 배송이 와서 사다리차를 쓸 것 같은데,

시간을 전날 저녁이나 돼야 알 수 있다고.

일단 13일로 알고 있는다고 시간 정해지면 바로 알려달라 한다.

몇 시간이라도 좀 일찍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2022.04.12.

답답한 마음에 CS센터에 다시 문의를 했다.

알아본다 하더니 오후 4시쯤 알림톡이 왔다.

내일 오후 1시~3시 사이에 배송 온다고 한다.

다행이다.

 

 


 

 

2022.04.13.

 

EP1. 매트리스


아침에 배송기사분에게 전화가 왔다.

"매트리스는 빼고 주문하신거 맞나요? 모션베드 프레임이랑 매트리스 커버만 주문하셨네요?"

이건 대체 무슨 얘기인가..

상품 페이지 들어가서 차근차근 다시 봤다.

 

그렇다.

매트리스는 포함이 아니었다.

상품페이지에 설명들에 매트리스가 있어서, 드디어 침대 산다고 들떠서,

아래쪽에 있는 주의사항을 못 봤다.

 

꽤나 당황했지만,

이건 내 부주의로 발생한 거니까 할 말 없음.

가격도 320만원 정도라 '아 가성비 좋은거 잘 골랐다' 했었는데, 

결국 매트리스까지 해서 예상했던 500이 넘어간다.

 

급하게 CS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봤지만 바로 구매해도 같이 배송은 어렵다고 한다.

부랴부랴 매트리스도 맞는걸 찾아서 주문했다. 

이건 그리 오래 안 걸리고 일주일 정도면 배송될 거라 한다.

그나마 다행이다.

 

 

EP2. 방수커버 & 모션베드 전용 매트리스 커버

 

배송기사분의 다른 질문 하나.

"매트리스 프로텍터는 폭 1000짜리로 주문하셨는데 맞나요? 전용 커버도 따로 주문하셨던데요?"

잠깐 멍~ 했다. 

 

방수 기능이 있는 '매트리스 프로텍터'를 주문했었다. 

이건 진짜 무슨 정신으로 한 건지..

우리 침대는 폭 900인데.. 다시 봐도 1000짜리가 주문되어있다.

뭐에 홀렸나 보다.

이것도 내 부주의니까 할 말 없음..

 

그리고 한 가지 더 알려줬다. 

'모션베드 전용 매트리스 커버'가 방수 기능이 있어서 굳이 '매트리스 프로텍터'를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건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은 내용이었다.

후기글에도 두 개 같이 사서 쓴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런 내용은 상품 안내에 자세히 나와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뭔가 일룸 상품페이지가 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행히 배송기사분이 매트리스 프로텍터는 부분 취소 처리해주셨다.

바로 창고로 입고시키고 카드 부분 취소로 처리된다고 한다.

 

 

EP3. 매트리스 주문

 

아무래도 모션베드라 사이즈 잘 맞아야 할 것 같아 일룸 쇼핑몰에서 매트리스를 검색했다.

그냥 스프링 매트리스도 있고 타퍼 부분이 라텍스 재질로 된 것, 메모리폼 재질로 된 것도 있었다.

 

우리는 라텍스 매트리스로 선택을 했다.

정확한 배송일자는 내일 저녁이나 돼야 알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올거라 하니 다행이다.

 

 

EP4. 배송

 

배송기사에게 사다리차 가지고 오냐고, 자리 만들어놨다고 했다.

엘리베이터로 충분히 운반 가능하다고 사다리차는 안 가지고 온다고 한다.

나도 뭐 상관있을까 싶어 그러시라 했다.

 

오후 1시 반쯤 집 앞에 도착했다.

기사분이 자재들을 싣고 첫 번째로 올라오셨을 때 경비아저씨가 앞에서 말씀하셨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로 다량의 짐을 옮기면 사용료가 발생한다" 

 

이 얘기를 나에게 하시길래 얘기했다.

"배송, 설치까지 무료 조건으로 구매했고,

300만원 이상 구매라 사다리차 이용료도 무료 조건이며,

사다리차 자리까지 만들어놨는데,

제가 엘리베이터 이용료를 내야 하나요?"

 

약 30분 후,

사다리차가 도착했다.

 

 

EP5. 설치

 

의외로 배송기사님 한분이 설치까지 혼자 다 해주셨다.

프레임 자재도 꽤나 무겁고 이것저것 많았는데 혼자서 뚝딱뚝딱 잘 마무리해주셨다.

설치 완료되고 사용법이랑 주의사항 설명도 잘해주셨다.

 

안타깝게도 당장은 매트리스가 없으니 집에 있는 라텍스 매트와 이불을 올려 사용하기로 했다.

매트리스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철물은 매트리스 배송 왔을 때 설치하기로 했다.

 

모션베드 구동으로 각각 1개씩의 콘센트가 필요하다.

헤드보드에 있는 전원용으로 각각 1개씩의 콘센트가 필요하다.

벽에 만들어놨던 4개의 콘센트 다 사용해야 했다.

 

매트리스 다리 부분 아래에는 작은 보관함이 있다.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커버도 갖추고 있다.

어떤 물건을 넣어놔야 할지는 아직 감이 오진 않는다.

 

헤드보드는 두 가지 타입이 하나씩 구성되어 있다.

아이템 이름에 '복합형'이라고 써진게 이렇게 각각 하나씩으로 구성된 거라 한다.

어느걸 왼쪽에 놓을지, 오른쪽에 놓을지는 설치할 때 정할 수 있다.

 

서랍형 헤드보드는 3층짜리 서랍이 들어가 있다.

푸시형으로 서랍 부분을 누르면 튀어나온다. 

선반형 헤드보드는 2층으로 나눠져 있다.

 

주문할 때 선반형과 서랍형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아예 없었다.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우리는 침대 헤드 쪽에 붙박이장 설치를 진행 중이다.

설치가 끝나면 아마도 서랍이나 선반은 이용을 못할 것 같다.

다른 브랜드 침대들 보면 얇게 예쁘게 나온 헤드보드 많던데..

 

위쪽에 공간이 있어 이것저것 놓기는 좋은데,

헤드보드 관련해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없는게 아쉬움이 남는다.

 

서랍형 헤드보드는 윗부분엔 4구짜리 USB 전원이 있다.

휴대전화도 그렇고, 웬만한 충전은 USB로 되다 보니 꽤 편한 아이템이다.

 

선반형 헤드보드에는 220V 콘센트가 2개 있다.

 

콘센트로 할지 USB 단자로 할지는 선택이 불가능하다.

 

약 두 시간 정도 작업 끝에 설치가 완료됐다.

 

두 개의 싱글 침대가 클립 같은 부품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후에 간격을 두고 싱글+싱글로 사용할 수도 있고,

이동의 필요가 있으면 연결 부품만 빼고 따로 움직일 수 있다.

 

헤드보드와 침대 바디는 연결되어있지 않다.

잘못 힘을 주면 헤드보드가 살짝 흔들 할때도 있다.

 

머리 부분과 다리 부분을 다 최대한 높인 상태다.

생각했던 것보다 움직임의 범위가 더 큰 것 같아 만족스럽다.

 

책이나 TV를 보거나 다리쪽 올려놓고 하루 동안 쌓인 피로 풀기 좋을 것 같다.

짝꿍이랑 방에 프로젝터를 설치해서 영화 보면 좋겠다고 생각도 했다.

 

이 침대의 꽤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싱글+싱글로 구성돼있다 보니 각각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한 명이 누워있는 동안 다른 한 명은 책을 볼 수도 있다.

참 마음에 드는 점이다.

 

리프트업 테이블도 같이 구매했다.

다리가 얇아 침대 밑으로 쏙 들어간다.

높낮이 조절도 돼서 누워있을 때나 앉아있을 때나 딱 맞게 사용할 수 있어 좋다.

테이블 넓이도 꽤 넓어 랩탑이나 책 등을 올려놓기에 충분하다.

 

모션베드 조정은 각각의 리모콘으로 한다.

머리 부분과 다리 부분 각각 조절이 가능하고,

둘이 같이 올리거나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위치를 2개 저장도 가능하다.

 

휴대전화 어플을 다운받아서도 모션베드와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리모콘 있는데 굳이.. 귀찮아서 하진 않았다.

 

 


 

 

프레임-매트리스-커버는 세트처럼 같이 구매해야 한다.

뭐가 맞는 제품인지 뭐가 필요한지 직접 다 찾아서 골라야 했다.

'이 제품엔 이거랑 이게 맞습니다' 정도의 안내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홈페이지의 상품 안내에는 상품에 대한 이미지는 많다.

더해서 중요 사항에 대한 설명들이 좀 더 명확히 있었으면 좋겠다.

 

배송 날짜는 주문 다음날 메시지로 온다.

이건 바꾸려면 전화하면 된다고 이해한다.

배송 시간은 배송 전날 저녁 6시 이후에 알 수 있다고 한다.

사다리차 자리 비워놓는 것도 그렇고, 개인 일정 조정도 좀 힘들었다.

오전 / 오후 / 저녁 정도의 스케쥴링은 미리 가능한거 아닌가?

배송기사님은 친절하고 좋았지만 배송 관련 시스템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침대 자체의 만듦새나 내구성은 만족스럽다.

모션베드 움직임의 범위도 좋고 작동 소리는 크지 않다.

전체적으로 제품 자체는 꽤나 만족스럽다.

 

 

침대 EP2 : 일룸 플렉서블 라텍스 매트리스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2022.04.13. 매트리스 포함인 줄 알고 모션베드 프레임만 주문해 배송받은 날. 부랴부랴 매트리스도 바로 추가 주문했다. 모션베드 프레임이랑

mydang.tistory.com

 

침대 EP3 : 크라운구스 침구세트

((내 돈 주고 먹고 놀고 쓰고 느끼는 솔직한 감상문)) 2022.04.10. 짝꿍이 아주 폭신폭신 좋은 침구류 세트를 찾았다고 했다. 유명한 호텔에서도 많이 쓴다고, 호텔 침구로 유명하다. 덕분에 사람들

mydang.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