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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냠냠

공평동 꼼장어 : 종로 꼼장어

by 스몬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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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3.

대학교 다닐 땐 무한리필 꼼장어집도 갔었다.

그때 질렸었는지 회사 오고나선 꼼장어는 잘 안 먹게 됐다.

질이 낮을걸 먹었었는지 뭔가 속이 안좋은것도 같았다.

 

종각역 바로 앞에 엄청 유명한 '공평동 꼼장어'라는 가게가 있다.

매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 가봤다.

평소 같으면 앞에 대기하는 줄이 항상 있다.

식사 시간보다 좀 일찍 간 것도 있고, 집합 금지의 영향인지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고소한 꼼장어가 익어가는 동안 시원한 맥주도 한잔 곁들였다.

진짜 숯불에 장어를 올려 굽는다.

다 익기 전인데도 불향이 맛있게 난다.

 

소금구이랑 양념구이랑 뭘 시킬지 고민된다.

내가 한동안 꼼장어를 못 먹은 걸 알고 양념구이로 시켰다.

기본 찬이랑 양념이랑 야채도 같이 나온다.

불에 직접 구워먹는 마늘도 맛있다.

 

결론은, 맛있었다.

걱정했던 냄새도 거의 안 났다.

 

빨간 양념이 엄청 매울 것 같지만 맵지 않게 맛있었다.

그리고 오독오독한 장어의 식감도 좋았다.

 

다른 테이블 슬쩍 보니 소금구이랑 양념구이 반반 많이 먹는 것 같다.

다음에 오면 소금구이도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

 

순두부수제비도 한 그릇 주문했다.

쫄깃한 꼼장어랑 따뜻한 수제비 국물이 잘 어울린다.

빨간 국물의 칼국수랑 고민했다.

양념 꼼장어를 시켰으니 국물은 맑은걸 시켰다.

순두부랑 수제비 조합은 처음 먹어봤는데 고소하고 구수하니 좋다.

다음엔 김치칼국수도 먹어봐야겠다.

 

 

되게 오랜만에 만난 꼼장어였다.

속이 안 좋거나 냄새가 나지 않고 맛있었다.

 

오독오독한 꼼장어의 식감이 매력 있다.

장어에 양념이 보기와는 다르게 맵지 않고 맛있다.

고소한 국물의 순두부수제비도 맛있었다.

 

평소엔 항상 줄을 서 있어야 하는 곳이다.

조금 일찍 간 것도 있고, 집합 금지의 영향으로 바로 앉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집합 금지가 풀리고 사람이 다시 많아지면 앞에 한참 줄을 서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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