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8.
종로에서 일할 때 종종 찾아가던 족발집이 있다.
쫄깃한 족발도 맛있지만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만족오향족발.
그냥 족발, 매운 족발, 냉채족발 등등 다 괜찮았다.
짝꿍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고 했다.
우리가 좋아하는 가게 바로 옆에 있었다.
족발 생각날 때 자주 오던 집이었다.
매운 족발이랑 그냥 족발 반반 주문을 했다.
그냥 족발도 맛있지만 가끔은 스페셜한걸 먹기도 한다.
매콤한 족발도 맛있고, 냉채족발도 맛있다.
오늘은 짝꿍이랑 처음 온지라 반반 족발을 시켜봤다.
쫄깃한 족발은 맛있고, 짝꿍이 좋아하는 매콤한 족발도 맛있다.
테이블마다 휴지가 세팅되어있다.
그냥 사서 쓰는 휴지가 있는 곳보다 가게 이름이 쓰여있으면 뭔가 믿음이 간다.
족발집이지만 떡만둣국이 맛있다.
족발은 처음에 한번 시켜서 먹지만 떡만둣국은 갈 때마다 두 번 세 번 리필하는 것 같다.
구수한 사골국물에 떡이랑 만두가 들어있다.
푹 한번 끓인 다음에 약불에 올려놓고 계속 리필해서 먹는다.
나도 그렇지만 이 국물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도 꽤 된다.
오늘도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국물이 잘 어울렸다.
처음엔 좀 싱겁나 싶다가도 끓일수록 간도 잘 맞고 국물도 깊은 맛이 난다.
시원한 소맥 한잔을 곁들인다.
언젠가부터 소주도 좋지만 소맥도 마음에 든다.
특히 짝꿍이 말아주는 완벽한 비율의 소맥이 좋다.
쫄깃하거나 매콤한 족발은 기본적으로 맛있다.
여기 올 때마다 시킨 건 바닥까지 잘 먹고 가는 것 같다.
같이 나오는 부추무침이랑 야채들도 맛있다.
특히 고소한 향과 아삭한 식감의 부추무침이 맛있다.
이 집의 떡만둣국을 엄청 좋아한다.
구수한 국물에 만두랑 떡이 따뜻하게 맛있다.
쫄깃한 족발과 뜨끈구수한 국물이 생각날 때 딱 맞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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